취 임 사
존경하는 협회 회원 여러분!
미디어의 환경이 급변하고 방송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점에서 저는 카메라기자들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카메라기자들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전국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어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방송환경의 시대에 맞는 대응과 취재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관심 있는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협회는 이러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회원사 스스로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질적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협회 회원 여러분!
저는 카메라기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협회는 회원들이 취재한 영상저작권을 입법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간이 상상한 감정의 표현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개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中村修二ㆍ63)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는 “자유롭게 개발한 연구의 성과에 대해서 파격적인 보상을 받는 문화가 조성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원들이 창작한 영상의 특종은 회사에 귀속되어 특종 상에 한해서 보상을 받을 뿐, 타 회사에 제공하는 영상창작권에 대해서는 보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저작권을 반드시 입법화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상POOL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합니다. 현재 무분별한 영상POOL로 인해 영상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영상POOL 문제점을 재검토하고 가드라인을 설정해서 영상의 가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협회는 취재현장에서 포토라인 제도를 강화하고 취재질서를 지키는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넷 뉴스가 급속히 등장하고 여기에 신문, 방송사가 증가하면서 취재현장 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취재의 안전을 위해서 취재 질서를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또 우리협회는 인권을 중요시하는 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다매체시대와 함께 영상취재에 있어서 속보 경쟁이 과열되어 수사피의자에 대한 초상권으로 인권침해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피의자 주변인의 2차 피해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협회는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수사 피의자에 대한 초상권의 문제점을 개선해서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영상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협회 회원 여러분!
우리협회는 언론의 사명을 지켜나가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위반 행위입니다. 앞으로 우리협회는 각 언론단체들과 협의해서 공동으로 언론탄압을 저지하고, 언론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MBC 영상취재부 원상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협회 회원 여러분!
저는 그 동안 외국 방송사들과 교류를 해오면서 우리 방송사들의 문제점과 변화에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이제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협회의 쇄신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저는 협회 회원들 간에 서로에게 도움과 보탬이 되고 꿈과 희망을 주는 상생의 길을 열어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걸 맞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만들어 대내외적으로 우리 협회의 권익을 보호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협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14일
제25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 한 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