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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NAB 2010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Evolve, Innovate, Grow, Smarter’란 슬로건아래 150여개 나라에서 온 8만 5000여명의 방송.영상,음향 전문가들이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모두 전시회는 3개관에 모두 여섯 개의 파빌리온으로  ●3D Pavilion ●ATSC Techzone ●International Research Park ●Lighting&Grip ●Mobile DTV Pavilion ●Technologies for Workship Pavilion으로 구성되었다.


3D 쓰나미


예상대로 3D관련 제품과 기술들의 홍수였다.
이제 미국에선 쏟아지는 3D영화를 틀수 있는 극장이 모자라 곤란할 정도라고 한다.
영화를 넘어 스포츠, 드라마에 까지 솔루션과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불렀다.
소니는 HD1500 카메라 18대를 갖춘 풀3D전용 중계차를 전시했고, 3D용 스위처 MVE-200은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3D촬영을 할 때 발생하는 포커스나 줌, 컬러 등의 차이를 보정해 기계적으로 일일이 카메라와 리그를 조정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했다.

파나소닉은 캠코더 타입의 3D전용 카메라 AG-3DA1을 내놓았는데, 2개의 1/4″ 1920×1080 3CMOS센서를 가진 AVCHD 카메라로서 올 가을 2만불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 한다. 복잡한 리그장치 없이 6mm찍듯 사용할 수 있어 매니어들의 사랑을 받을 듯하다.

3D쓰나미가 <아바타>가 불러온 일시적 현상인지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할 진 아직 속단하기 어렵지만, 주변장비와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그리 어렵지 않게 3D 컨텐츠의 생산이 가능해져 영화나 스포츠를 시작으로 많은 시도들이 계속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초점이나 노출 뿐 아니라, <컨버젼스>라는 좌우 합체시키는 다이얼까지 조절해야 되서 찍는 사람에겐 할 일이 더 늘어났다. 물론 쇼트구성이나 편집의 컨벤션도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DSLR 무비


캐논 5D 마크2 이후 풀프레임 풀HD 동영상의 가능성은 주변장비들의 발달로 더욱 현실화되었다.
많은 업체들이 DSLR용 리그를 출시했고, DSLR을 직접 동영상 촬영에 사용하고 있는 취재팀도 많았다.
캐논부스에서는 Live Learnig이라고고 강의실을 차려, 화려한 DSLR 동영상 데모를 선보였다.

방송용 ENG카메라에겐 과거 6mm에 이어 또 하나의 도전(?)이 될 수도 있겠는데, 놀라운 화질과 사진 쪽의 풍부한 인력풀을 생각하면 앞으로 여파가 상당할 것 같다.


 SONY / PANASONIC...


소니는 <미디어 백본>이라는 NPS 솔루션위주의 부스를 설치해 타 업체의 플랫폼과 연동해 인제스트 및 아카이빙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주었다. 다른 인제스트 엔진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코덱과 포맷, 메타데이터를 지원하고 다양한 NLE와 호환가능하다고 한다.

카메라로는 숄더타입 XDCAM EX PMW-320, 35mm CCD와 PL마운트를 갖춘 SRW-9000PL, 듀얼포맷 녹화(AVCHD, MPEG2) 가능한 HXR-NX5, 3D용 박스 카메라 HDC-P1등을 선보였다. 또한 XDCAM, SxS, HDD(SDD) 모두 갖춘 통합데크 와 4헤드 채택으로 더 속도를 높인 XDCAM 드라이브, 128GB용량의 XDCAM 디스크를 선보였다. 새 XDCAM 드라이브는 U1후속기종인 U2에 채택될 예정이고, 128G 디스크는 한번 쓰면 지울 수 없는 미디어로 아카이브 용도에 사용한다.

파나소닉은 3D 캠코더 AG-3DA1과 멀티포맷 3D 믹서 AG-HMX100, 3 CMOS 풀HD 캠코더 AG-HPX370, 렌즈교환 가능한 마이크로 포서드 방식의 AVCCAM AG-AF100등의 카메라를 선보였다.
AG-3DA1은 사용자들이 복잡한 리그장치 없이도 쉽고 신속하게 3D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며 SD카드로 기록한다. 그밖에 한장의 P2카드를 읽기/쓰기를 할 수 있는 외장형 드라이브 AJ-PCD2와 POV캠 AG-HMR10등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풀해상도 4:2:2방식의 P2카메라인 AG-HPX370은 1/3“ CMOS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AVC-Intra 100까지 지원되고 경량설계되어 주목된다. 그리고 AVC-Intra 레코딩 가능한 P2 레코더 데크 AJ-HPD2500, 포터블 P2백업스토리지 AG-MSU10도 선보였다.

그밖에 MPEG-2 Long GOP 4:2:2 화질의 파일기반 소형 캠코더 XF-305를 출시한 캐논,  Quicktime MOV 파일로 저장되는 GY-HM790 캠코더를 내놓은 JVC가 포스트 HDV시장에서 AVCHD의 대항마로 등장했다. 한편 포터블 레코더로 참고 출품된 JVC의 MR-HD700은 작은 사이즈에 HD-SDI, HDMI, USB, 이더넷 모두 연결가능하고 50Mbps 4:2:2 녹화되어 주목을 받았다.

항상 엄청난 인파를 모으던 RED 카메라 부스는 올해 전시회에선 찾아볼 수 없었고 별도의 호텔에서 초청자만을 대상으로 RED One후속모델 Epic, Scalet을 프리젠테이션 했다고 한다.
본 전시장은 Arriflex의 35mm 센서 디지탈 카메라인 Alexa가 RED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NLE


사우스 홀에 큰 규모로 부스를 차린 아비드는 여러 강연과 제작자 대담으로 성황을 이뤘고, 미디어컴포져 5(뉴스커터9, 심포니5)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주요 개선사항은 다음과 같다.
   - RED 파일 트랜스코딩없이 AMA로 바로 억세스해 편집     - 애플 ProRes와 H.264 코덱의 퀵타임 지원     - 새 Canon카메라 422 Mpeg-2포맷 AMA 지원     - AVCHD 파일 직접 임포트
     - 같은 타임라인에서 포맷, 프레임레이트,해상도 뿐 아니라 여러 프레임사이즈와 화면비 동시 사용가능     - 렌더링중 일시정지 및 작업완료후 이메일 자동통보 기능
     - 타임라인에서 드래그&드롭으로 비디오 오디오 편집     - 스테레오 오디오트랙을 한 트랙으로 볼 수 있음     - RTAS 오디오 플러그인으로 고품질 음향처리 지원
     - 별도 하드웨어 없이 베이스밴드 XDCAM HD와 DVCProHD포맷 캡춰, 편집     - HD-RGB 지원으로 색 정밀도 향상 (Nitris DX에 듀얼링크 입출력 지원)     - 매트록스 MXO2 Mini 비디오 모니터 외부출력 가능
 
그라스밸리 부스의 EDIUS도 5.5 버젼으로 마이너 업그레이드되어 윈도7(32/64bit)기반에서 새로운 엔진으로  AVCHD 네이티브 편집이 가능해졌다.(i7 프로세서 PC에서 3트랙까지 리얼타임) 추가로 캐논 EOS 무비파일 의 색공간도 지원한다고 한다.
NLE들의 올해 버젼업을 통해 그동안 까다로웠던 AVCHD 코덱 문제가 이제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가스 중심가의 재개발사업이 모두 끝나 초대규모의 카지노(호텔)들이 새로 열어 기존 카지노들이 아담하게 보일 정도였다. 컨벤션센터를 연결하는 모노레일도 완공되어 셔틀버스 시간 맞추느라 허둥지둥할 일도 없어졌다.  하지만 어수선하고 정돈 안된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 도시...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샌드위치 뜯어야했고, 전시장 무한 뺑뺑이의 다리아픔은 괴로웠지만, 새로운 것들이  주는 가벼운 흥분감은 고통을 잊게 만들었다.

<관련기사 링크>

SONY 기사보기

AVID 기사보기

PANASONIC 기사보기

EDIUS 기사보기

※ <미디어아이> 제73호에서 이 기사를 확인하세요
미디어아이 PDF보기 바로가기 링크 http://tvnews.or.kr/bbs/zboard.php?id=media_ey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41


정리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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