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용산 대통령실 이전 2개월…기자들 반응은?
“도어스테핑으로 언론 접촉 늘었지만…”

보안앱 설치 논란·잔디광장 스탠드업때 소통관 직원 동행 원칙 등 취재현장 소통은 ‘삐걱’

용산 대통령실 1.jpg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취임 다음날부터 대통령실 출근길에 출입기자단과 약식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청와대 춘추관을 떠나야 했던 기자들의 취재 환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가장 먼저 꼽는 변화는 윤 대통령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약식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이른바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다.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면서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아침마다 대통령이 언론 앞에 직접 얼굴을 내민다는 점에서 역대 대통령에 비해 대통령의 언론 접촉이 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영상기자들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취재를 위해 아침 8시까지 출근하는 등 풀단 근무가 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리모델링 일정이 빠듯하게 진행되었고, 춘추관에 비해 공간이 좁다 보니 영상기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불편함도 있다.

 춘추관은 사무공간이 넓어 이를 분리하여 방송 송출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용산 청사 기자실은 공간이 협소해 영상기자단은 소통관실 쪽에 별도 공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청사 쪽에서 마련해 준 공간에 전기 시설이 없어 공사를 하느라 다시 시간이 지체되었고, 최근에서야 공사가 마무리되어 송출 시스템이 완비됐다. 화장실도 열악해 최근 다시 공사를 했고, 영상기자단이 대통령 순방에서 돌아오면 방송 장비들을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 상태다.

촉박한 기자실 이전 문제점 드러나

송출장비 이전 설치에 시간 걸려 춘추관서 취재 원본영상 송출

용산 대통령실 2.jpg
▲지난 5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청사 1층 기자실을 방문한 뒤 오픈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즉석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출입기자단에게 제공한 사진) 

 한 영상기자는 “용산 청사에 송출 장비를 못 들여와 한동안 춘추관 송출 시스템에 풀단별로 기자 1~2명이 가서 송신 근무를 서야 해서 추가 인력이 필요했다.”며 “그렇게 받은 영상도 인터넷망으로 보낸 것이어서 원본은 따로 녹화해 파일을 외장하드에 저장해 각 방송사에 보내는 작업을 한 달 넘게 해 왔다.”고 토로했다.

 대통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다 보니, 촉박한 기자실 이전으로 인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용산 청사 1층에는 기자실이,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 하지만 기자들은 1층 정문을 이용할 수 없고, 지하1층으로 다녀야 한다. 들어올 때마다 보안검색대도 통과해야 한다.

 한 출입기자는 “기자들에게 청사 출입을 위해 보안앱을 깔라고 했다가 반발하니까 기자 출입증이 있으면 보안앱이 없어도 통과되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스탠드업을 할 때도 소통관 직원이 동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늘 함께 나오는 건 아니지만 기자가 대통령실 관계자 앞에서 리포트 촬영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대통령 일정 영상취재 공개 없이 전속촬영가가 영상제공하려다 논란 되기도
 그런가 하면 영상기자단에 대통령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전속촬영기사가 찍은 영상을 준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기자들 사이에서는 “앞에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뒤에서는 명확한 기준도 없이 영상취재를 못 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매일신문 이호준 기자는 지난 23일자 데스크칼럼 ‘대통령의 소통, 대통령실의 소통’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기자실을 청사 1층에 두고 자주 들러 소통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지만 국민소통관실(옛 춘추관)도 왕래할 수 없고, 소통관장이나 홍보수석과의 정례 모임이 없다며 “대통령실도 소통에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1. 아소 가계, 1000년의 조선 국유림을 왜 파괴했는가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인식 (3)  아소 가계, 1000년의 조선 국유림을 왜 파괴했는가  ▲아소 타로(麻生太郎) 일본 자민당 부총재 출처 :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 사진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에 독산녹화(禿山録化)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Date2023.08.31 Views513 file
    Read More
  2.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언론시민사회 “이 특보는 MB정부 언론장악 전문가…자격 없어” 야4당 “이동관 지명·KBS 수신료 분리징수는 언론장악 의도” 공동 대응키로  ▲잔뜩 흐린 하늘아래 보수·극우 단체들이 보낸 조화들이 KBS 본관을 ...
    Date2023.06.29 Views456 file
    Read More
  3. 감사로 털고 주인 바꾸고 압수수색으로 겁 주고 돈줄 죄고…

    감사로 털고 주인 바꾸고 압수수색으로 겁 주고 돈줄 죄고…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어디까지?  ▲지난 5월 30일 MBC 뉴스룸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경찰에게 MBC노조, MBC기자회, MBC영상기자회가 항의하고 있다.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도 모자라 임...
    Date2023.06.29 Views478 file
    Read More
  4. 아소타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의 역사인식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인식 (2) 아소타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의 역사인식 아소 타로(麻生 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 조선인 강제노역으로 성장한 아소기업과 가계 아소 타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사진1)는 1940년 9월 20일 일본 후쿠...
    Date2023.06.29 Views493 file
    Read More
  5. “언론이 작고 위태로운 성냥일지라도 그것이 없다면 어둠은 훨씬 커질 것”

    “언론이 작고 위태로운 성냥일지라도 그것이 없다면 어둠은 훨씬 커질 것”  협회, 2023광주민주포럼 특별세션 국제세미나 열어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자들과 언론학자, 회원, 국내외 시민운동가들 참여 힌츠페터상을 통한 언론인들의 국제연대, 한국...
    Date2023.06.29 Views453 file
    Read More
  6. 전쟁 취재하면 형사처벌?

     전쟁 취재하면 형사처벌?  우크라이나 취재한 프리랜서 사진작가 장진영씨, 벌금형에 불복 언론사회단체와 함께 취재자유 제한하는 ‘여권법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외교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보도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은 프리랜서...
    Date2023.06.28 Views483 file
    Read More
  7. 대통령실이 빼든 KBS 수신료 분리 징수…“방송 장악’노골화” 반발

    대통령실이 빼든 KBS 수신료 분리 징수…“방송 장악’노골화” 반발 헌재, KBS수신료는 시청여부와 관계 없이 부과되는 ‘특별부담금’ ▲지난 4월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KBS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주도한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제안’ ...
    Date2023.04.26 Views478 file
    Read More
  8.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가 제정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賞)’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인식 (1)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가 제정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賞)’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이후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일본 외교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일본이 진...
    Date2023.04.26 Views2604 file
    Read More
  9. MBC충북 김병수, 신석호 기자 <미래유산을 찾아서>가 보도한 건축물들 줄줄이 충북 등록문화재 ‘등록’

    MBC충북 김병수, 신석호 기자 <미래유산을 찾아서>가 보도한 건축물들 줄줄이 충북 등록문화재 ‘등록’ 철거 위기 음성 한옥성당도 내달 최종 등록…“방송 이후 보존 공감대 형성돼” 현장에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넘쳐나고, 챗GPT가 언론의 영역까지 넘보는 시...
    Date2023.04.26 Views585 file
    Read More
  10. 2022년 최고의 영상보도 7편, 제36회 한국영상기자상 수상

    2022년 최고의 영상보도 7편, 제36회 한국영상기자상 수상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핵폐기물과 친환경에너지, 지역문화유산 영상보도한 영상기자들 수상 …대상 수상작은 없어 ▲ 제36회 한국영상기자상 수상자들이 협회 발전을 기원하며 케익을 자르고 있다.(지...
    Date2023.03.03 Views606 file
    Read More
  11. No Image

    협회, 풀(Pool)취재·포토라인 준칙, ‘영상보도가이드라인’ 개정한다

    협회, 풀(Pool)취재·포토라인 준칙, ‘영상보도가이드라인’ 개정한다 1990년대 취재 환경서 제정한 각종 준칙, 미디어 환경 변화 맞춰 개정 필요, 공인취재, 참사보도 등 새로운 현장 이슈 보강한‘영상보도 가이드라인’개정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는 ...
    Date2023.03.03 Views620
    Read More
  12. “영상기자들, 초상권 침해 규정 절반만 인지”

    “영상기자들, 초상권 침해 규정 절반만 인지” 방송사, 협회 차원 ‘영상보도가이드라인’ 교육 강화 필요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 ‘영상기자의 초상권 침해 인식 수준’ 조사한 논문서 10년차 미만 기자들의 초상권 관련 인식 수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나 2018년 ...
    Date2023.03.03 Views642 file
    Read More
  13. 2022년 제주·대전충남지역 영상보도, 작품이 되고 역사가 되다.

    2022년 제주·대전충남지역 영상보도, 작품이 되고 역사가 되다. 제주카메라기자회·대전충남영상기자회 2022보도영상전 개최 지난해 제주와 대전·충남지회의 영상기자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취재, 보도한 영상들 중 한 해를 대표하는 영상을 시민들에게 작품...
    Date2023.03.03 Views498 file
    Read More
  14. 나준영 MBC영상기자, 제28대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 선출

    나준영 MBC영상기자, 제28대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 선출 지난 1월 30일 전국운영위원투표 통해, 27대 회장 이어 재선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지난 1월 30일 전국운영위원투표를 진행해, 앞으로 2년간 한국영상기자협회를 이끌어갈 새 회장으로 나준영 MBC 기...
    Date2023.03.03 Views539 file
    Read More
  15. No Image

    MBC, 안형준 신임 사장… 보도의 독립성과 공정성, 사내 형평인사, 지역MBC, 중소제작자와의 협력과 상생 공약

    MBC, 안형준 신임 사장… 보도의 독립성과 공정성, 사내 형평인사, 지역MBC, 중소제작자와의 협력과 상생 공약 사장선임 직후, 주식 차명 소유 의혹 등 ‘잡음’ 안 사장 “후배에게 명의 빌려줘” 해명…새내외, 방문진 등에 엄정 조사 촉구 MBC가 안형준 후보를 ...
    Date2023.03.03 Views517
    Read More
  16. 10.29 참사 취재한 영상기자들, 심각한 트라우마 호소

    10.29 참사 취재한 영상기자들, 심각한 트라우마 호소 영상기자들, ‘확장된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 피해 다른 언론직종 비해 더 심각 10.29이태원참사 초기, 참사현장과 합동분향소, 영안실 등을 취재했던 많은 영상기자들이 심각한 취재트라우마를 호소하고 ...
    Date2022.12.28 Views573 file
    Read More
  17. No Image

    MBN 6개월 업무정지 행정소송 2심판결 앞두고 사원들 생존권위협 호소

    MBN 6개월 업무정지 행정소송 2심판결 앞두고 사원들 생존권위협 호소 “6개월 업무정지는 우리에겐 사형 선고…경영진 잘못에 사원들, 고통 받지 않게 해 달라” 종편허가 당시 MBN경영진의 불법대출은 솜방망이 처벌, 방통위의 허술한 허가, 재허가 심사는 모...
    Date2022.12.28 Views564
    Read More
  18. No Image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10.29참사’ 현장 방문도 대통령실 전속촬영팀이 제공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겠다는 건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데 이어 신년 기자회견도 ...
    Date2022.12.28 Views448
    Read More
  19. No Image

    법사위에서 잠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안

    법사위에서 잠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안 언론·시민단체,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법안 심사 촉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법...
    Date2022.12.28 Views416
    Read More
  20. No Image

    ‘이태원 참사’ 취재로 트라우마 겪고 있다면?

    ‘이태원 참사’ 취재로 트라우마 겪고 있다면? “취재 트라우마의 상담과 치료, 업무 시간에 포함해야” 목소리도 지난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언론이 재난 현장을 취재·보도하는 과정에서 언론인과 재난 당사자, 일반 국민에게 발생할 수 ...
    Date2022.12.28 Views3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 Next
/ 42
CLOSE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