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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전재현 

<위대한 유산 100경>



1. 위대한 유산 100경_가도 가도 푸른 품_남해 고사리 밭




2. 위대한 유산 100경_하늘에서 본 낙동강 오디세이



제105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소감


1인 제작시스템으로 3년간 기록한 경남의 산하 100경





 사실, 영상기자라 함은 현장에선 취재기자, 취재원등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PD의 역할도 하고, 편집실에선,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집하는 일을 늘 해왔기 때문에, 3년 전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는 좀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주 1회 편성된 7∼8분짜리 100회의 영상이 주가 되는 미니다큐,..

 ‘뭐, 드론 좀 쓰고, 예쁘게 촬영해서, 길게, 길게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촬영과 편집 말고는 내가 잘 하는 게 없다는 것을 이번 일을 하면서 느꼈습니다. 아니. 촬영마저도 어려움이었습니다. 입사 이후 ENG카메라만 거의 사용해왔는데, 익숙하지 않은 소니 미러리스카메라는 촬영을 더디게 만들었고, UHD송출을 기본으로 제작하다보니, 1박2일 촬영 후 드론, 타임랩스 등 400기가이상의 데이터 용량과 편집기의 버벅거림은 베타캠과 HD제작환경만 경험해본 제게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되었습니다. 풍경이 주가 되는 영상이기에 날씨의 도움을 잘 받아야 가능한 촬영들이 너무나 많았고, 기본적으로 일출과 일몰 등은 그 시간에 가보지 않고서는 어떻게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업무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마기간은 날씨의 도움을 받기가 정말 힘들었고, 결국, 비가 내려도, 어색하지 않을 아이템 찾는 것부터가 어려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영상기자일을 하면서, 일 때문에 종편실과 음향편집실에 가 본건 100경작업을 하면서가 처음이었습니다. 자막에 사용할 글자체는 왜 그리도 많은지... 한 번도 결정해 보지 않은 것을 결정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100경 초기에는 부산연극배우나, 자사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입혔는데, 목소리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결국, 서울쪽 성우에 서울스튜디오를 사용하게 됐는데, 이때 서울스튜디오에선 대본 한번 보낼 때, 2회분을 올려달라고 요구해서, 이때부터 항상 시간에 쫓겨서 제작하게 됐습니다.

 100경을 제작하면서, 왜 혼자만, 제작을 해야하지, 그냥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00경을 다 끝낸 지금 생각해보면, 촬영과 편집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고, 날씨, 스케줄정리, 촬영장비, 편집장비, 제작비, 제작비정산까지...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제작하기에는 무리겠구나, 생각도 했습니다.

 1인 제작시스템의 장점으로 일사분란한 작업도 있지만, 제작비측면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일반 제작환경에 비해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며, 촬영에 특화된 영상기자가 영상을 촬영하다보니, 드론, 짐벌, 미니지미집 등의 장비를 외주업체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운용가능 해서, 비슷한 길이의 미니다큐에 비해 절반이상 제작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뉴스를 제작 할 때는, 사실 제작비를 한번도 생각해보적도 없는데, 잠시나마, 제작비를 받아서, 일을 하다 보니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100경의 경우,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샷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프로그램 보다는 초상권에선 수월했지만, 매주 원스톱에 드론촬영허가와, 군부대 연락으로 또, 다른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 부대마다 다른 대응으로 어떤 부대는 직접 관계자가 현장에 나오기도 하고, 촬영한 그림만 보내 달라 또는 전화도 안 받는 부대까지...

 상하고 친하지 않는 제가 이달의 영상기자상을 받아서 기쁜 건,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이 인정해줘서 일겁니다. 아마도 상의 의미는 ‘혼자 제작한다고, 정말 수고 많았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글로 100경을 돋보이게 해준, 박선민작가와 현장에서 같이 고생한 김민석 조연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전재현 /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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