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탐사기획보도'부문 G1 원종찬, 하정우 천연동굴, 갈 길을 묻다!

by KVJA posted Sep 30,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천연동굴, 갈 길을 묻다!

G1 원종찬, 하정우


제106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 소감


강원도 천연동굴 관리 실태 고발…문화재청·지자체 후속 대책 끌어내


 아이들과 여름방학 때마다 찾아갔던 강원도 동굴들.. 취재하기 전까지 이정도로 심각한지 몰랐습니다. 취재기자의 기획 취재로 시작을 하면서 다른 언론 매체에서 국내 동굴 관리와 운영 방식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취재해 문제점 및 개선점을 보도한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기획보도 이후 문화재청이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동굴 관리 대책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특히 보도에서 지적한 ‘천연동굴 보존 관리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지침이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자치단체의 지침 준수 여부에 따라 제재 및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지침에 담기로 했습니다. 또 오염이 심각한 동굴은 폐쇄하거나 관람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동굴 관리자들이 동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대기환경 측정기가 고장 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수치만 받아 적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서는 전국의 자치단체 동굴 책임자들에 대한 전문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색 오염이 심각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와 영월 고씨굴은 내년에 환경 모니터링 용역을 실시해 녹색오염 제거를 위한 상시 관리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며, 삼척시는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환선굴과 대금굴에 발생한 녹색 오염을 제거하고, 현재 개장 시간 내내 켜지도록 설치돼 있는 조명을 전부 센서형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보도에서 지적한 환선굴의 훼손된 시설물은 보도가 나간 이후 즉시 삼척시에서 정비 작업을 벌여 개선했습니다.


 본 기획 보도는 강원도 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천연동굴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문화재청과 자치단체의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지역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평합니다.


 특히 문화재청이 제정한 ‘천연동굴 보존 관리 지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지침 개정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또 보도 이후 삼척시가 녹색 오염 제거와 조명 개선에 나서기로 한 점도 언론의 순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덕분이라고 봅니다. 천연기념물인 천연 동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자치단체들이 동굴 보존과 관리에 더욱 관심을 쏟도록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고도 판단합니다.


 아울러 국내 최고 권위의 동굴 분야 전문가들을 섭외, 인터뷰하고 스튜디오에 출연시킴으로써 앞으로 동굴의 관리와 관람 방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긍정적이고 가치있는 메시지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원종찬 / G1방송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