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낮 방송 시작 두 달…

카메라기자들 무엇이 달라졌나?

 12월 1일 시작한 공중파의 낮 방송. 최근에 DMB 방송의 시작으로 인해 종일 방송에 대한 준비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낮 방송이 시작되면서 카메라 기자들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시도 때도 없는 송출 작업, 편집의 연속 그리고 생활 리듬의 변화, 한마디로 힘든 미래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종일 방송이 시작되면서 가장 크게 생활의 변화를 느낀 것은 뉴스 편집을 전담하는 파트다. 처음 낮 방송을 확대 개편하면서 각 사의 보도국 간부들 의견은 기존에 아침뉴스를 조금 변형시키거나 이용하여 최대한 재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그래야만 인력 운용상 심한 부담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관공서가 오전 10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뉴스를 생산하다 보니 실제로 12시 뉴스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에도 바쁜 시간이 됐다. 결국 뉴스는 새로운 정보를 전하려고  하루에 세 건 이상 중계차나 전화연결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편집하는 파트가 바빠진 건 당연한 일. 12시 낮 뉴스 시간이 1시간 가까이로 늘면서 점심을 오후 1시 이후로 미루어야 하고 그나마 오후 2시에 생긴 신설 뉴스로 늦은 점심마저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 그 뿐 아니다. 오후에 많은 뉴스를 감당하려고 오전에 근무하는 인원을 줄였으나 지금은 오전 오후 구분 없이 계속되는 뉴스로 인해 인력 분배도 완전히 달라졌다. KBS의 경우 3개조로 운영하며 1개조는 오전근무를 맡고 2개조가 오후근무를 맡았던 것을 변경하여 지금은 단 2개조로 바꾸어 맏 교대한다. 그나마 부족한 인력을 타 업무 부서에서 일부를 임시로 충원해서 버티고 있다. 결국 다음달에 5명의 새로운 편집인력을 충원할 계획을 세웠다.  

 또 달라진 것은 취재현장에서 본사로의 영상전달 방식이다. 낮 뉴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중요한 아이템이 아니면 오후 5시 이후에나 방송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카메라 기자가 촬영한 원본을 직접 본사로 가지고 들어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획 아이템이 아닌 이상 모든 발생뉴스는 현지에서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방식을 찾고 있다. 수도권에 많이 분포해 있는 송출장소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일수고,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송출을 위한 뉴스밴의 활용이 빈번해졌다. 특히 지역 방송사의 경우에는 실시간 전송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전송방법을 각 사별로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해외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하여 영상송출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지방에서도 빠른 영상전송을 인터넷이 맡게된 것이다. 따라서 카메라 기자들도 취재현장에 나갈 때 휴대용 컴퓨터를 가지고 나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 변화와는 달리 카메라기자의 올해 인원충원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년 등 자연인원감소를 메우는 정도 이상의 인력충원은 없다. 이미 낮 방송의 실시와 지상파 DMB 방송실시는 예견되어 온 일이었지만 이를 위한 인원 충원은 아예 계획조차 없다. 지역 방송사의 상황은 더욱 심하다.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인원도 충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낮 방송 뉴스시간의 증가에 따라 지역 뉴스의 참여시간을 많이 늘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에서 상대적으로 아주 많은 부담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KBS와 MBC를 시작으로 경력기자의 선발을 추진하고 있어 취재기자와의 인원 비율은 점차 벌어지고 있어 카메라기자의 취재 부담은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

조영천 기자 paxyoung@kbs.co.kr


  1. No Image

    <릴레이 인터뷰>후배들이여, 꾸준한 승자가 되어다오!

    제목 없음 제29호 이어지는 인터뷰 - 전주MBC 신형우 부장 1. 요즘 많이 바쁘시죠? 근황은 어떠신지? 봄 개편을 앞두고 있어 정신없이 바쁘다. 전주MBC의 경우 취재와 제작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개편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현재 데스크를 맡고 있어서 더...
    Date2006.04.18 Views6742
    Read More
  2. No Image

    방송사의 몰래카메라 취재기법은```

    [문화일보 2006-03-28 14:39:57] 청와대 비서관의 골프회동을 보도한 방송사의 취재기법이 논란거리다. 골프회동을 첫 보도한 27일 SBS TV‘8시뉴스’는 ‘간큰청와대 비서관, 대기업 임원과 골프’란 보도를 통해 경기 여주한 골프장에서 몰래카메라 기법으로 촬...
    Date2006.03.28 Views4961
    Read More
  3. No Image

    픽션된 논픽션의 세계

    픽션 된 논픽션의 세계 다큐멘터리의 두 얼굴, 예술과 저널 다큐멘터리, 뉴스... 픽션이 아닌 논픽션의 세계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한다. 사람들에게 진실함을 보여주고, 그 진실성은 논픽션 세계의 핵심이다.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영향력이 큰 TV...
    Date2006.03.14 Views6334
    Read More
  4. "아는 만큼 보인다" 선배님, 알고 싶습니다!

    제목 없음 "아는 만큼 보인다" 선배님, 알고 싶습니다! 카메라기자 협회의 대학생 명예 카메라기자로 인사드리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3개월 만에 이렇게 다시 수습사원으로 입사소감을 올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입사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취업...
    Date2006.03.14 Views6392
    Read More
  5. No Image

    위험등급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위험등급은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DANGER MONEY"는 통상 ‘위험수당’을 의미한다. 지난 이라크 전을 취재하면서 국내 방송사들도 이전에 외국의 언론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위험수당’ 제도를 보완하거나 신설하였다. 더불어 각사마다 차이는 있으...
    Date2006.03.14 Views6307
    Read More
  6. No Image

    <줌인>경험 많은 카메라기자를 활용하라!

    경험 많은 카메라기자를 활용하라 한국의 카메라기자들의 연 취재 아이템 수 평균 250개 이상 한국의 카메라기자들이 1 년 간 취재하는 아이템의 수를 보면 평균 250개가 넘는다. 1년 중 휴일인 70여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취재...
    Date2006.03.14 Views6317
    Read More
  7. No Image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보도 범위 해석 발표

    선거방송심의규정 제20조 관련, 보도방송의 범위 해석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는 지난 달 20일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킨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0조와 관련 보도방송의 범위에 대한 해석을 내렸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특별규정 제20조(...
    Date2006.03.14 Views6613
    Read More
  8. No Image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인생 제 2의 출발을 함에 있어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영상취재기자로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은, 이제 출발선에 서기 위한 작은 ...
    Date2006.03.13 Views6211
    Read More
  9. 나의 할 일 - 시청자의 효자손이 되는 것

    <새내기! 그들의 각오와 포부> 나의 할 일 - 시청자의 효자손이 되는 것 “야! 이놈아! 카메라를 아주 뭉게 버리기 전에 썩 꺼져!” 1998년 새벽1시 회현역 지하도. 이불을 뒤척이던 누군가가 내게 날카로운 경고를 했다. 당시 IMF 여파로 지하도는 노숙자들로 ...
    Date2006.03.13 Views6830
    Read More
  10.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새내기 그들의 각오와 포부>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사회의 첫발을 내딛게 해주었던 신문사 사진기자 생활을 하던 중, 2005년 11월 아리랑 국제방송 신입 카메라기자로 지원을 했을 때, 새로운 분야인 TV 카메라기자로의 전향이 과연 잘하는 선택인가라는 ...
    Date2006.03.13 Views7019
    Read More
  11. No Image

    <릴레이 인터뷰>"카메라기자! 정말 좋은 직업입니다"

    제28호 이어지는 인터뷰 - MBC 디지털뉴스룸팀 양성호 부장 1.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나는 지금 디지털뉴스룸 TF Team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TF Team은 카메라기자 뿐 아니라 취재기자, PD, 엔지니어 등 방송 일선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
    Date2006.03.13 Views7558
    Read More
  12. No Image

    Re:신입사원 연수는?

    안녕하세요 카메라기자협회입니다. 본 협회 신입사원 연수는 문화방송의 수습 연수가 3월말에 끝나는 관계로 4월초중순 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 곧 정확한 일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Date2006.03.02 Views5043
    Read More
  13. No Image

    수습카메라기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카메라기자 수습 교육이 언제쯤이나 있나해서 글을 올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Date2006.02.28 Views4625
    Read More
  14. No Image

    낮 방송 시작 두 달 ... 카메라기자 무엇이 달라졌나?

    낮 방송 시작 두 달… 카메라기자들 무엇이 달라졌나? 12월 1일 시작한 공중파의 낮 방송. 최근에 DMB 방송의 시작으로 인해 종일 방송에 대한 준비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낮 방송이 시작되면서 카메라 기자들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시도 때도 없는 송...
    Date2006.02.15 Views6544
    Read More
  15. No Image

    만성적인 인력 부족, 카메라기자들이 지쳐간다!

    <ZOOM IN> 만성적인 인력부족, 카메라기자들이 지쳐간다! 최근 KBS와 MBC 등의 언론사를 중심으로 경력기자의 선발이 유행이다. 물론 취재 부서에 경험 있는 기자들을 선발하여 신입의 부족함을 메우고 신선한 인력시장을 형성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
    Date2006.02.15 Views6081
    Read More
  16. No Image

    익명보도 원칙 지킨 SBS <뉴스 추적> 무죄

    익명보도의 원칙 지킨 SBS <뉴스추적> 무죄 몰카를 이용해 촬영했더라도 명예훼손 책임없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판사 조해섭)는 지난달 30일 “부적절한 취재 방법이 있었다 하더라도 보도 내용이 공익에 관련된 사항으로 진실하다면 명예훼손에 따...
    Date2006.02.15 Views6177
    Read More
  17. No Image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자료 테이프 분실로 ○○만원을 물어냈습니다” “테이프를 찾습니다” 이는 한 회원사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자 헤드라인이다. 한 달이 넘도록 이 글이 붙여진 것으로 보아 테이프를 회수하기는 요원한 일이 된 것...
    Date2006.02.15 Views5647
    Read More
  18. 시간을 채우기 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 방송이 되길 바라며...

    <외부 기고>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방송이 되길 바라며 한 상 희 (경실련 미디어워치 팀장) 내 어릴 적 기억에 의하면 TV는 항상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는 존재였다. 아침시간이나 낮 시간 동안 방송을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오후...
    Date2006.02.15 Views6815
    Read More
  19. No Image

    스킨수쿠버를 배워야 수중촬영을 할수있다

    ◎스쿠바를 시작하면서 스쿠바 다이빙은 가장 독특하며 모험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지 일단 수중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열대지방의 아름다운 산호초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조그만 물고기들을 비롯하여 커다란 고래나 돌고래들도 직접 눈으로 ...
    Date2006.01.24 Views6686
    Read More
  20. No Image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사 설>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최근 취재윤리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황우석파문’의 과정에서 나타난 취재윤리의 문제는 어쩐지 우리에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굳이 협박이나 회유라는 강한 ...
    Date2006.01.11 Views58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