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평
기획보도 부문
SBS 김태훈, 김대철, 주범, 정상보 <모두 잠든 후에, 스키장>
지역보도 부문 TBC 김남용
<잠입취재- 정신병원에서 무슨일이>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한상)는 제73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기획부문 수상자로 SBS 김태훈, 김대철, 주 범, 정상보 기자의 <모두 잠든 후에 스키장>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밤새 혹한의 추위 속에서 눈을 만들고, 고르게 다듬는 스키장 노동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여 앞두고 최고의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설, 제설 전문가를 조명하고, 그들의 모습을 비디오머그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인 'SCOPE'를 통해 색다른 형식의 콘텐츠로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론 등 특수촬영 기술로 다각적인 화면을 구성하고 현장 인터뷰를 내레이션으로 사용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식의 콘텐츠를 제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 주제 구성력이 약한 점이 있으나 멋진 색을 표현하며 영상미로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지역기획부문에는 TBC 김남용 기자의 <잠입취재- 정신병원에서 무슨일이>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불법 행위를 심층취재하고, 병원이 브로커를 통해 전국 각지의 노숙자들을 환자로 끌고 온 사실과 교통비등을 제공해 노숙자를 병원환자로 유지 시키는 것을 단독 보도해 사회적 반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또“이 작품은 상당히 공을 많이 드린 작품이라며 취재 과정을 카메라기자가 생생하게 충격적인 영상을 담아 지역사회의 만연한 비리를 밝혀냈다”고 호평했다.
단지, 아쉬웠던 부분은 현장음의 음질이 좋지 않고 자막처리가 부족하다는 점과 사실적인 현장의 소리를 죽이고 음향효과를 과도하게 사용한 부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은“이번 73회‘이달의 카메라기자상’작품은 기자상을 수상할 만한 작품이 너무 적었다”고 말했다. 또“출품한 대다수의 작품들이 카메라기자의 역량보다 취재기자의 역할에 의존한 영상이 많았으며 아이템에 대한 선정도 일정 부분 중요하지만 카메라기자가 얼마나 그 리포트를 위해 노력했는가에 따라 수상 여부가 결정 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협회차원에서 상의 권위를 높여서 협회 주관 상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원상 회장은“협회에서 주관하는 상에 상금제도를 도입하고 각종 교육혜택에도 가산점을 높여 상의 권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