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이달의 카메라 기자상 심사평
MBC 경남 김태현 기자 <민간 구급차 불법 영업 실태> 연속보도 수상작 선정
지난 9월 21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제76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역보도부문에 MBC경남 김태현 기자 <민간 구급차 불법 영업 실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민간 구급차의 RPM 조작과 펄스(전자식 기록장치) 등 미터기 기능을 조작한 구급차의 불법거래를 심층 취재했다.
심사위원들은 “불법 조작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카메라기자가 제보자와 함께 민간 구급차 직원으로 위장 후 촬영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고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비록 몰래 촬영한 영상이 취재방식에 있어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사회비리를 고발하고 불법 현장을 포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며
“시청자들을 위해서 카메라기자가 어떤 취재를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보도를 통해 경상남도 도청은 1년에 한 번하던 구급차의 관리 감독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하고 불법 미터기 조작도 자동차 검사소에서 미터기 검사필증을 받도록 의무화 시켰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는 뉴스부문으로 출품한 KBS 파업 뉴스를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달의 카메라기자상은 자사 방송본을 심사 대상으로 하지만 2015년부터 그 범위를 확대해 방송사 인터넷 등 플랫폼으로 송출 된 영상까지 심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단독보도로 그 영향력이 컸지만 자사 플랫폼이 아닌 유튜브에 송출함으로서 심사 대상에서 안타깝게 제외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차후 이 부분에 대해 협회의 명확한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