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자 멀티제작 능력 강화 연수
협회, 지난 5월 광주서 개최,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자와도 교류
제작자에게 직접 듣는 보도 다큐의 제작 노하우, 글로벌 OTT 콘텐츠 제작 경험
▲지난 5월 열린 <영상기자 멀티제작, 능력강화연수> 중 OTT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교육 장면
누구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 영상기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뭘까.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영상기자도 역할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매일매일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쌓아온 노하우로 ‘나만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영역을 찾는다면 훨씬 경쟁력있는 영상기자가 될 것이다.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전국의 영상기자들을 위해 ‘영상기자 멀티제작능력 강화 연수’를 열었다.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국에서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첫날인 16일에는 ‘웹다큐 달그릇: 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입니다.’와 TV다큐 ‘외면의 기록’을 기획·연출·제작해 제105회, 109회 이달의 영상기자상을 수상한 KBS대전 심각현 기자가 강사로 나섰다. 심 기자는 그동안 꾸준히 웹다큐를 기획·제작해 TV 다큐멘터리로 발전시켜왔으며, 지금도 개국 80주년 UHD다큐멘터리 ‘해미읍성’을 제작하고 있다. 심 기자는 특히 웹다큐에서 내레이션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번 연수에서 내레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다큐의 구성과 제작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둘째날인 17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나는 신이다.>, <먹보와 털보>를 기획하고 프로듀서로 참여한 윤권수 MBC PD(현 한국방송촬영인협회장)가 본인이 경험한 OTT프로그램의 기획, 협상, 제작 경험들을 교육했다.
또, 2023 광주민주포럼의 특별 세션으로 열린 ‘국제언론상을 통한 민주화경험의 국제화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참석해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첫회 수상자인 미하일 아르신스키, 브루노 페데리코 등 세계적인 영상보도 전문가들을 이틀의 연수기간 동안 직접 만나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