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여소야대 총선결과 반영, ‘국회 영상기자풀단’ 업무 조정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취재강화
...특검법, 개혁입법 관련 야당활동에 대한 빠른 대응 차원
▲국회 풀단 취재현장
여소야대의 22대 총선결과, 거대제1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역할이 중요해 지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해짐에 따라, ‘국회 출입 영상기자단’이 야당에 대한 취재범위를 넓히고,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취재업무시스템을 조정하게 됐다.
출입영상기자단은 각 정당의 활동과 상임위와 본회의 등 국회 내 모든 정치일정들을 취재하기 위해 공동취재와 송출을 원칙으로 하는 풀단을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과거 여당과 정부의 정책협의와 그에 따른 입법활동의 중요성에 따라, 여당에 대한 취재는 1진(6명)풀단과 4진(6명)풀단이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그리고, 2진(6명)풀단은 제1야당을, 3진(6명)풀단은 야3당과 군소 정당의 활동을 취재해왔다.
하지만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1석의 거대 야당이 되면서 정국의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현재 정치권이 ‘故채상병사망 진상조사특검법’ 등의 여러 특검법의 입법과 방송3법을 비롯한 개혁입법 들에 대한 입법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들의 긴박하고 폭넓은 정치활동을 취재하기 위해서는 제1야당과 다른 야당들의 취재영역을 통합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취재인원을 늘리고, 각 야당의 긴박한 정치활동과 이슈가 생길 경우, 빠르고 집중적으로 취재인원을 늘려 대응하기 위해 출입기자단의 취재 시스템의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국회 영상기자단은 이와 관련해 총선이후 내부회의를 거쳐, 지난 4월 18일부터 1진과 4진 영상기자는 기존대로 여당인 ‘국민의힘’을 담당하지만, 2진과 3진은 업무통합을 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취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여당의 경우 1진 간사가 일정을 정리해, 1,4진 소속 영상기자들이 여당의 당대표 활동을 비롯한 당내일정과 여당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상임위를 취재해왔다. 야당은 기존에 2진이 제1야당을, 3진이 제3교섭단체와 군소정당들의 활동과 야당위원장 이 소속된 상임위와 당별 일정을 추진하던 것에서 벗어나, 2진 간사가 중심이 되어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의 일정, 야당의원이 위원장인 상임위의 일정을 통합해 취재하게 되었다.
국회를 출입하는 한 영상기자는 “과거에는 통일국민당, 자민련, 정의당 등 기득권 정당과 색깔을 달리하는 정당이 있어 영상기자들도 3진의 역할이 있었는데, 이번 총선 이후 정치적 이념과 지향이 다른 작은 정당들의 원내 입성이 좌절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달라진 양당, 특히, 거대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활동을 취재하기 어려워 국회 출입기자들의 협의를 거쳐 시스템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