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o Attached Image


이진숙의 방통위는 언론사의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래 최악의 인사가 이뤄졌다. 사흘 간 진행된 방송통신위원장후보 청문회에서 이진숙씨는 극우 편향의 역사관, 노조를 향한 뿌리박힌 혐오와 사찰, 후배 기자들에 대한 무책임, 사회적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무례,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까지 대한민국 공직자가 가져선 안 될 모든 흠결을 낱낱이 드러냈다. 

 이진숙씨는 청문회에서 무자격에 대한 인정은커녕 “MBC 보도 편향을 시정할 이사 선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임명한 의도가 무엇인지 노골적으로 밝혔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뒷배를 자랑했다면, 이진숙씨는 공영방송 해체라는 대통령 하명을 신속히 이행하겠다는 충성서약만 한 꼴이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대통령은 무엇이 급했는지 오늘 오전 방통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오늘 우리는 분노를 넘어 참담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 방송기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방통위원장에 오른 이가 기자 본연의 감시와 비판을 보도 편향으로 몰아가며 모든 기자의 부끄러움이 됐다. 보도본부장으로서 세월호 보도 참사의 책임자였던 이가 <세월호 보도 … 저널리즘의 침몰> 보고서로 고개를 숙였던 방송기자 후배들의 진정성을 짓밟았다. 지상파 방송사의 공익성을 지켜야 할 방통위원장을 맡겠다면서 UHD, OTT 등 방송환경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진숙씨는 청문회 기간 동안 방송의 공적 책무와 시청자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는 극도의 편향성을 보였다. 

 이진숙씨는 이 한 마디 한 마디를 명심하라. 오늘의 취임식과 공영방송 이사선임의 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라. 대통령의 하명으로 공영방송을 해체하고, 며칠 전 연임된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언론 자유를 말살할 당신의 시간은 한국 언론사에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 오늘 다시 시작된 불법적 2인 체제 방통위의 모든 의결은 어떤 명분으로도 포장할 수 없는 반헌법적 작태일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진숙씨에게 방통위원장이라는 명칭을 도저히 붙일 수 없는 이유다. 

 오늘 이 시간부터 이자리에 모인 언론현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2인 체제 방통위의 모든 행동과 발언 하나 하나를 엄중히 따져 물을 것이다. 법적 조치 뿐 아니라 우리의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윤석열 정권의 폭력적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시간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2024년 7월 31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피디연합회

  1. No Image 05Aug
    by
    2024/08/05 Views 278 

    [언론현업단체 기자회견문] 언론과 시민에 대한 무차별 사찰은 독재회귀의 명백한 물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자 전원 파면하고 명예훼손 수사 중단시켜라.

  2. No Image 31Jul
    by KVJA
    2024/07/31 Views 89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이진숙의 방통위는 언론사의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

  3. No Image 30Jul
    by
    2024/07/30 Views 557 

    [성명서] 언론자유를 겁박하는 국립군산대와 경찰의 MBC 기자들에 대한 부당한 고발과 수사를 규탄한다!

  4. No Image 04Jul
    by
    2024/07/04 Views 318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방통위원장 후보 이진숙 지명에 단호히 반대한다

  5. No Image 03Jun
    by
    2024/06/03 Views 282 

    [언론현업단체 공동 성명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에 날개를 달아줄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 포기하라

  6. No Image 25Mar
    by
    2024/03/25 Views 229 

    [성명서] 영상국 신설 문건 논란 관련 YTN지회 성명서 (3.22)

  7. No Image 15Mar
    by
    2024/03/15 Views 368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테러 위협’ 황상무 수석은 물러나라

  8. No Image 15Dec
    by
    2023/12/15 Views 146 

    [언론현업단체 기자회견문] 온국민이 반대하는 김홍일 지명 철회하라

  9. No Image 07Sep
    by
    2023/09/07 Views 169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김만배 인터뷰 보도 사태’에 대한 현업언론단체의 입장

  10. No Image 28Jul
    by
    2023/07/28 Views 216 

    [성명]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11. No Image 11Jul
    by
    2023/07/11 Views 160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국회는 수신료 분리징수 폭거에 입법기관의 의무를 다하라

  12. No Image 05Jul
    by
    2023/07/05 Views 618 

    [성명서] SBS뉴스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흔드는 ‘영상저널리즘말살’ 졸속조직개편 철회하라!!

  13. No Image 19Jun
    by
    2023/06/19 Views 143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징수 공작을 당장 중단하라

  14. No Image 30May
    by
    2023/05/30 Views 149 

    [성명서] 윤석열 정부는 언론인과 특정방송사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15. No Image 18Apr
    by
    2023/04/18 Views 174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권한쟁의심판 억지부리지 말고 방송법 개정안 대안 내놓아라

  16. No Image 21Mar
    by
    2023/03/21 Views 388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윤석열 정권은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의 역사적 여정에 동참하라!!

  17. No Image 24Nov
    by
    2022/11/24 Views 766 

    [성명서] 경영진과 방통위의 잘못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선 MBN구성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18. No Image 23Nov
    by
    2022/11/23 Views 460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민주주의 위협하는 백색테러 선동 멈추라!

  19. No Image 22Nov
    by
    2022/11/22 Views 633 

    [성명서] 윤석열정권은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폭주를 당장 멈춰라!

  20. No Image 18Nov
    by
    2022/11/18 Views 390 

    [언론현업단체 공동성명서] 국회는 추락하는 언론자유를 구하기 위해 결단하라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