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제주영상기자협회
김승철 제주영상기자협회 회장
제주카메라기자회가 제주영상기자협회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제주카메라기자회는 지난 3월 7일 정기총회를 열어 본회의 명칭을 만장일치 의결로 제주영상기자협회로 바꿨습니다. 제주영상기자협회는 지난 2002년 5월에 제주카메라기자회로 창립했습니다. 초대 이광우(전 KBS제주 영상기자) 회장을 시작으로 제13대 회장까지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초창기 창립 회원사는 제주도 내 방송사 영상기자들과 신문사 사진기자들을 포함해 3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부터는 방송사 영상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사는 JIBS, KBS제주, KCTV제주방송, 제주MBC, YTN, 연합뉴스TV, JTBC, 채널A, 제주의소리 등 9개 언론사에 영상기자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2월에 비영리 법인사업자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영상기자협회는 4가지의 창립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공정보도를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
둘째, 본회 회원은 언론정도를 지향한다.
셋째, 보도 등을 위한 상호정보를 공유한다.
넷째,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옹호에 힘쓴다.
제주영상기자협회는 4가지 창립 목적을 바탕으로 제주영상기자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매해 보도영상전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보도영상전은 2002년 창립 때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2024 보도영상전도 2025년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 동안 KBS제주 전시실에서 개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영상기자협회에서 개최한 23번째 행사입니다. 지난 보도영상전에는 제주지역 영상기자들이 2024년 1년 동안 밤낮으로 현장을 누비며 촬영하고 제작한 영상물들을 전시했습니다. 전시된 영상물들은 제주영상기자들이 선정한 2024년 10대 뉴스와 2024년 올해의 뉴스를 메인으로 전시했습니다. 제주영상기자들은 2024년 올해의 뉴스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파장〉을 선정했습니다. 분야별 콘텐츠로는 〈고령화 사회〉 〈죽음의 바다〉 〈우주를 꿈꾸다〉 〈환상 속의 섬〉 〈영상기록 제주 420〉과 제주 4·3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 〈더 루트 사라지는 기억〉 〈장난감의 비극〉 2편도 전시됐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준비한 2024년 힌츠페터 국제보도상과 제주교육 영상공모전 수상작들도 전시했습니다.
올해 전시회 개막식에는 제주도정무부지사,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원, 각 언론사 대표 등 제주 지역의 많은 기관장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전시회 기간 나준영 전 한국영상기자협회장, 최복수 광주전남지부장, 대전세종충남 영상기자회 김훈 지부장, 한국영상기자상 심사위원들 등이 참석해 2024 보도영상전을 빛내주셨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제주영상기자협회에서는 영상기자들의 역량과 역할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학생들과 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과 영상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사진은 저희 협회 김승철 회장, 윤인수 부회장을 포함해 김용민, 현광훈, 고진현, 김승범, 고아람 영상기자가 강사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영상기자협회에서는 영상기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26일에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영상기자를 위한 AI 활용전략 전문연수를 진행합니다. 경희대학교 이희대 교수와 IMK 스튜디오 김민호 PD가 AI 시대에 영상기자가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제1호 제주영상저널 책자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영상기자들은 현장으로 갑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현장에서 열정과 사명으로 역사를 기록합니다. 하루하루의 기록들이 1년이 되고, 100년이 됩니다. 삶의 진실을 향한 용기와 헌신들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여정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더 단단한 책임감으로 언론의 가치를 지켜 나가겠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영상기자들의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