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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영상기술과 예술의 접목

"새로운 장르의 영상세계 창조하고 싶어"

박충 교수 프로필

1972 TBC 보도국 영상취재기자 입사

1980 KBS 보도국카메라취재부차장

1981~86 주미 워싱턴 특파원

1991~96 SBS 보도국 영상취재팀장

1996~98 SBS 제작본부 제작관리국장

1998~2003 SBS 아트텍 사장

2003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과 전임교수

2006~09 서울예술대학 경영 부총장

SBS 영상취재팀을 떠난 지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배들에게 멘토로 자리 잡고 있는 박충선배! 방송생활 32년.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고, 잘못한 후배에게 큰소리 한 번 내지 않았습니다. 영상기자는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이성으로 현장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열정을 향학열에 불타는 후배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 방송 경험과 이론을 강의하는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방학을 맞아 경기도 연천에서 채소를 키우며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딸이 손녀를 데리고 와서 오랜만에 조용하게 집에서 손녀들 재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하시고 계신 일은?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과에서 32년의 방송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카메라 기초이론을 가르치면서 현장의 경험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직(경영 부총장)을 맡아서 학교 경영에 많 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3년의 보직을 마치고 강의실로 돌아와 후학을 지도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의 고민은 ‘영상의 기술과 예술을 접목시켜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없을까?’입니다. 무대 안의 영상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킨다든지, 게임에 좀 더 예술성을 가미한다든지, 세계 각국의 유명공연 단체와 서울의 공연 단체를 라이브로 실황을 서로 중계한다든지, 결국 공간과 시간을 초

월하는 새로운 장르의 영상세계를 창조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어려움이 있는 연구지만, 이것이 오히려 제 삶의 의미라는 생각도 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현장을 떠난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래도 꼭 한 가지 부탁은 사랑하는 후배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경영학자“게리 해멀”은“진화의 시대는 가고 혁명의 시대가 도래 했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아니라 경쟁의 룰을 바꾸는 자가 승리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아날로그 시대인 20세기에는 점진적인 경쟁전략이 세상을 이끌었지만, 디지털 시대인 21세기에는 기존 경쟁의 룰을 송두리째 바꾸는 혁명적인 전략만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저희들 세대의 영상기자는 카메라만 들어도 모든 사람들이 경이롭게 보아주었습니다. 스틸 카메라가 아닌 무비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면 모두들 찍히고 싶어 했고, 심지어는 존경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 학생까지 모두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젠 영상기자들보다 먼저 인터넷에 올리는 시대입니다. 영상전문가인 후배들이 좀 더 전문성을 개발하고 발전 시켜나가지않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뉴스 아이템 1분 30초 제작에 만족을 한다면, 저라면 밤에 잠이 안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5년 One-Man System 취재 방식을 이야기 했을 때 그 누구도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후배들의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고 봅니다. 그 역량을 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솔직히 저 보다 더 나은 후배 영상기자들이 태어나서 우리 영상기자의 영역을 더욱 넓히는 큰 틀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카메라기자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영상기자들은 매일 발생하는 취재로 인해 자기 자신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기자협회가 나서야 합니다. 영상기자의 앞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디지털로 인해 방송가에 많은 변화가 예상이 되지만 그 변화를 주도하는 카메라기자협회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24년 전에 우리 선배들이 카메라기자협회 창립을 위해 노력했던 의미가 오늘날에도 퇴색되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카메라기자협회와 영상기자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후배와의 만남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인생은 짧은 것 같습니다. 엊그제 카메라를 처음 어깨에 멘 것 같은데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과 씨름하며 6년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TV 뉴스를 보다 보면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갑자기 제 가슴이 뛰기도 합니다. 요즘 후배들 참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건강에 특히 유념하시길 바라고 자기 개발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지나고 보면 보람도 있었으나 후회도 많이 합니다. 그것이 인생이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후배들만은 후회 없는 인생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대담 및 정리 : 태양식 / SBS 영상취재팀 ys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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