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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한국영상기자상 뉴스부문 SBS 김용우 기자

 
개풍군 대남 확성기 재설치 단독 취재 >
 

 

 

 

(사진) 뉴스부문 김용우.jpg

▲제34회 한국영상기자상 뉴스부문을 수상한 SBS  김용우 기자(사진 오른쪽)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하던 지난 6월, 갑작스럽게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강화도 평화전망대로 가는 길은 긴장감이 높았다. 전망대를 처음 가는 것도 아닌데 그날따라 기분이 남달랐다.

 

 전망대는 정말 한가롭기 그지없는풍경이었다. 모내기하고 새참먹고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주민들의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사실 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한 도발이지만, ‘바로 다음날 연달아 어떤 쇼맨십을 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긴장이 풀렸다. 아무래도 큰 무언가가 펼쳐질 것이란 생각은 거의 들지 않는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아마 확성기 설치 확인이라는 속보가 없었다면 계속 그랬으리라. 심지어 그 속보를 보고 나서 처음 든 생각 역시 ‘여기서 보일 리가 없지...’, 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확성기’라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바라본 뷰파인더 안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왠지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확성기도 문득 눈에 들어왔다. 단독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운이 좋았다. 우연히 그 장소에 있었을 때 속보가 떴고 그 장면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취재현장에서는 절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올해쯤 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린 여전히 (오히려 더 강하게)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과 만나고 최전선을 피할 수 없는 기자의 입장에서는 늘 위험부담을 안아야만 한다. 더더욱 평범했던 일상, 마스크 없이 숨 쉬던 일상이 그리운 이유다.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좀 더 가깝게 현장에서 협회 선후배들이 만나길 기대해 본다. 북한이 도발로 전망대에서 보는 그런 상황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김용우/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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