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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너머로 한국을 전하는 첫걸음

관리자 2026-06-25 조회수 9


안녕하십니까. 일본 민영방송사 TBS 서울지국에서 카메라를 잡고 있는 신입 영상기자 정동기입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언론 정의와 올바른 뉴스 문화를 이끌어오신 한국영상기자협회의 일원으로 선배님들과 관계자분들께 첫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지면을 빌려 저를 협회의 신입 회원으로 따뜻하게 받아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외신 지국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영상기자로서 첫걸음을 떼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특권이자 동시에 매 순간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프레임 안에 담아내는 한국의 오늘과 사회적 역동성은 단순히 국내 뉴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언어의 장벽이 가로막고 문화적 배경이 다른 이들에게 현장의 상황을 오해 없이, 그리고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는 결국 ‘영상’뿐이라는 사실을 매일 취재 현장에서 뼈저리게 배우고 있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제작하기에, 현장에서 카메라 뷰파인더를 마주할 때마다 늘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자극적인 연출이나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상황의 본질을 어떻게 하면 왜곡 없이 담백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늘 지국 막내 기자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현장의 공기와 온도를 있는 그대로 전하는 정직한 영상만이 국경을 넘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을 매일 현장에서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입사 후 정신없이 쏟아지는 뉴스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취재 현장에서 마주친 한국 영상기자 선배님들의 모습 덕분이었습니다. 매서운 한파나 폭우 속에서도, 혹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긴박한 대치 상황 속에서도 한 컷의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는 선배님들의 전문성과 치열한 열정을 보며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치열함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영상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는 선배님들의 뒷모습은 저에게 그 어떤 교과서보다도 훌륭한 귀감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현장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프레임을 채워나가는 선배님들의 땀방울 속에서, 제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영상기자의 길이 어떤 것인지 그 이정표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저 역시 한국영상기자협회의 회원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달게 된 만큼, 선배님들이 땀 흘려 일구어 놓으신 이 길에 부끄럽지 않은 동료이자 후배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더 뛰고자 합니다. 비록 외신 지국 소속이라는 경계에 서 있지만, 시대의 공기를 기록하고 사회의 다양한 곳을 밝히며 현장의 진실을 쫓는 영상기자 본연의 역할만큼은 선배님들과 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걷겠습니다. 눈앞의 화려함에 눈이 멀지 않고,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단단한 영상기자가 되겠습니다.

아직은 카메라 가방의 무게보다 현장에서 배워야 할 것들의 무게가 훨씬 더 크게 다가오는 서툴고 부족한 신입입니다. 현장에서 선배님들을 마주치게 되면 항상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먼저 다가가 인사드리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치열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가감 없는 조언과 때로는 따끔한 지도 편달을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선배님들이 걸어오신 길을 등대 삼아, 저 역시 누군가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영상기자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협회의 일원이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선배님들의 건강과 안전한 취재 활동을 늘 마음 깊이 기원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BS 정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