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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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 새로운 형태의 뉴스형식
    2580 MINUTES & 카메라기자 “자성 없는 위기를 택할 것인가, 자성의 기회를 택할 것인가?”  카메라기자는 역사의 현장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역사의 기록자이며, 사건의 현장을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훌륭한 보고자이며, 취재현장의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하는 동반자이다.  언제나, 현장에 서있는 카메라기자!  그러나 카메라기자의 현실은? 황당하지만 취재파트끼리 취재영상을 주고, 받고, 보내고, 나누기까지 하며, 너무도 쉽게 자료영상에 의지하는 뉴스들이 목격되고 있다. 결국,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POOL, 인원 부족으로 인한 취재의 한계가 자료영상뉴스를 양산하며 카메라기자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HD방송, NLE 편집, NPS system 등과 같이 방송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주어진 영상취재에만 급급해한다면,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이 모든 것들이 카메라기자의 존재감을 상실케 하는 현실인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했다. 스스로의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이제는 카메라기자로서 자신을 되돌아보아야할 때다. ‘땡’하고 기다렸다 뉴스를 보는 시대는 저물가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시청자 스스로가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현실이다. 뉴스도 변화를 시작했고, 또한, 카메라기자도 변해야만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방송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찾아야 한다. 수많은 현장의 경험과 제작의 노하우는 또 다른 새로운 뉴스를 탄생시킬 수 있다.  영상뉴스, 테마영상, 카메라기자들의 코너들이 지속되는 속에 KBS인터넷 뉴스에 등장한 '온새미'의 시도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故 최진실 씨의 사건 보도 때는 그 완제품 뉴스가 KBS 인터넷 뉴스검색의 최고 클릭수를 기록 했다고 한다. 카메라기자 스스로가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매우 뜻 깊고 현실의 상황을 개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며 계속 이어져야 할 일이다.  2580minutes도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기사를 배제하고 객관적인 조건으로 뉴스를 만드는 노력이 그것이다. 영상으로 기사를 써서 직접 완제품으로 만드는 시도, 인터뷰와 자막을 통해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형태의 뉴스형식으로써의 2580minutes 시청자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뉴스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인 바로 카메라기자로서 시도할 가치가 있었다. 서민의 생계를 위협한 경유값 폭등에 대한 현실을 동행 취재한 ‘기름 값이 미쳤다.’ ‘람사르(Ramsar) 총회’를 개최할 우리나라의 대표 습지를 소개한 ‘우포늪’ 애니메이션산업의 현실과 애니메이션이 제시하는 미래를 말한 ‘애니메이션은 미래다.’ 제2의 IMF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담고 내용을 살펴 본 ‘IMF괴담 시즌2’ 기름유출사고이후 절망을 넘어선 서해의 현장 르포 ‘다시 살다. 서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2008 여름스케치’ 개발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DMZ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  ‘골드로드 DMZ’ 사생활 보호냐? 범죄예방이냐? 의 논란을 넘어 다양한 쓰임새를 통해 살펴 본 ‘CCTV' 무심히 지나쳐 온 잃어버린 인터넷 한글 되찾기 ‘한글’  르포부터 그래픽 아이템까지 취재영상을 넘어 카메라기자의 역량으로 가능한 다양한 형식을 시도해 보았다. 물론, 촬영과 편집의 실험도 병행되었다. 무엇보다도 아이템의 기획! 사전 취재, 섭외, 현장 취재,  기사를 함축하는 자막, 인터뷰이(interviewee)의 진지한 이야기, 완제품 종합편집까지 보다 카메라기자의 역량을 확대해서 정성껏 만든 잘 차려진 뉴스를 생각했다.  만들어진 2580 minutes는 기존의 뉴스와는 상당히 달랐다. 물론 한계도 발견했고, 막상 뉴스로 소화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접근 방법들이 쌓이면 카메라기자가 전달하는 뉴스가 새로운 뉴스아이템의 한 형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커졌다.  앞으로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은 가장 큰 이유는 2580minutes를 제작하는 카메라기자의 다양한 시선이다. 한국인의 골목길 정서를 통해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부재를 제시한 ‘소통’ (심승보 부장) 나눔의 의미를 짚어준 ‘구호병원’(양동암 차장)에서 보듯, 카메라기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시선과 주제표현에서 새로운 뉴스를 보았기 때문이다. 영상뉴스를 넘어 선 방송뉴스 특성을 잘 포함시켜낸 완제품 그 완제품들은 현재를 관통하고 있었다. 카메라기자가 가진 시선들이 무궁무진한 소재가 되어 뉴스로 만들어 질수 있을 것이며 기존의 뉴스와는 다른 새로운 방송 뉴스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  성급하지만, 미래의 카메라기자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보다 주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에 대한 답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다양한 논의를 거쳐야할 문제다. 주체가 되어 기획, 제작, 방송하는 카메라기자의 모습! 뉴스 제작 Director로서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POOL영상, 자료영상으로 모든 언론 방송사가 천편일률적인 영상과 뉴스를 만들어낸다면, 어떤 시청자가 카메라기자에게 박수를 보내겠는가? 건강한 경쟁만이 건강한 결과를 이끌어낸다. 현장에서는 어깨를 맞대는 경쟁자로서, 취재가 끝난 뒤에는 수고했노라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로서, 모두가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카메라기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미래를 그려보았으면 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 우리는 지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오늘을 살고 있다. 자성 없는 위기를 택할 것인가, 자성의 기회를 택할 것인가. 위기의 해법은 카메라기자! 스스로의 존재감을 되찾아가는 길에 있다. 정민환 / MBC 보도국 영상취재1팀 차장
    2009-01-16
  • SBS 카메라기자 55명의 글
    「그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 주었습니다」를 발간하며... “카메라기자들의 마음만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전해지길”  카메라기자협회 지원으로 험지교육을 마치고 돌아와 출근하는 길. 올림픽대로는 꽉 막혀있었지만 가을햇살이 너무 포근해 짜증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막히는 길 위에서 이런저런 행복한 상상에 빠져들었다. 그때 문득, 지금까지 다녔던 해외출장들이 떠올랐다. 카메라기자가 된 후 12년, 참 많은 곳을 다녀왔구나! 기억을 되살리려 했지만 두세 곳을 제외하곤 기록으로 남겨놓지를 않아 막연하기만 할뿐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도 알 수가 없다. 사진으로나마 남겨두었으면.... 너무 아쉬웠다. 책 한권 써도 될 만한 이야기꺼리들이 게으름과 무관심 때문에 한두 장 채울 만큼도 기억에 남아있질 않다니....  사무실에 도착해 부서원들에게 출근길에서 느꼈던 심정을 이야기하며, 혼자서는 힘들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책 한권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했다. 당시 팀장인 장준영 부장을  비롯한 여러분이 카메라기자들의 해외출장 경험담을 소재로 책을 써보자는데 의견을 모아주었다. 작년 9월의 일이다. 돌이켜보면 팀원 모두가 너무도 자랑스럽게 느껴진 순간이다.  한명이 글 하나씩만 쓰면 당장 3개월여 남은 연말에도 출간이 가능할 듯싶었다. 저술계획서를 만들어 여러 출판담당자들에게 메일을 띠우기 시작했다. 돌아온 답변은 대부분 콘셉트는 마음에 들지만 저자가 너무 많아 어렵다는 것이었다. 생각만큼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제안자의 입장에서 가장 크게 간과했던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오히려 글도 빨리 쓸 수 있고 쉬울 것이라 싶었던 일이 가장 큰 장애가 될 줄이야. 저자가 많은 출판을 가장 꺼려한다는 것을 출판사가 정해지고 한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두 세 명만 되도 각자 다른 의견을 통일하기 힘든데 50명이 넘는 글쓰기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구상한 콘셉트 그 자체를 받아들여 돈 들이지 않고 출판할 수 있는 길이 막힌 것이다. 난감했다. 언론재단의 문을 두드려보기로 했다. 몇 군데에서 퇴짜를 맞고 시름에 잠겨있을 무렵 ‘삼성언론재단’으로부터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회사에서도 도움을 주었다. 밑천은 마련된 셈이다.  이젠 글쓰기만 남았다. 한 분 한 분 쓰기 시작한 글감이 모여 55개가 되었다. 변영우 본부장을 비롯해 이형기 팀장, 김영창 팀장, 선후배 동료 대부분이 자신들의 소중한 이야기보따리를 아낌없이 풀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 “그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 주었습니다”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나의 눈물을, 너의 눈물을, 그리고 우리의 눈물을 담은 차가운 카메라 속의 뜨거운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말이다.  카메라기자 55명의 마일리지를 얼핏 계산해보았다. 천만마일은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 그 거리만큼이나 거기에 깃든 각자의 사연들은 얼마나 다양할까? 남극을 비롯해 오지, 지진과 쓰나미로 상처입고 고통 받은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느낀 가슴시린 이야기들, 공안에 쫒기고 전쟁 중인 땅에 억류되어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던 사선에서의 기억 등 카메라기자만이 겪을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경험 있는 카메라기자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자기고백도 진솔하게 담겨있다.  IMF 구제금융 때보다 힘든 시기라는 탄식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카메라는 차갑기보다 나와 너, 우리 모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온기로 가득해야 한다. 우리의 책이 지향하고자 했던 대목이다. 비록 카메라는 차갑지만, 그 속을 가득 채운 카메라기자들의 시선은 너무도 따뜻하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투박한 글이지만 카메라기자들의 마음만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생생하게 전해지리라 믿는다.  또 하나의 바람은 우리의 책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카메라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카메라를 들고 일하는 사람들을 흔히 감독(카메라감독)으로 알고 감독님이라 부른다. 호칭의 호불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업무의 영역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음에도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도 감독님이란 호칭이 어색하고 난감할 때가 있지만, 그때마다 일일이 차이점을 설명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기자라는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면 그 걸로 족하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이름 붙여진 카메라기자라는 호칭도 소중한 것이기에 그렇게 불려 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조정영 / SBS 영상취재팀 차장 
    2009-01-16
  • 카메라기자들이 뽑은 2008 10대 뉴스 및 굿 뉴스 메이커
    2008 카메라기자들이 뽑은 10대 뉴스 1. 촛불집회 및 광우병, 미 쇠고기 수입 파동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결정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100회 넘게 이어졌다. 이번 집회는 투쟁 일색이었던 기존의 시위 양상과는 달리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문화제적 성격의 집회로 특징지어졌으나, 6월말을 기점으로 일부 시위대의 폭력과 경찰의 과잉진압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 리먼 파산 등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위기가 금융위기를 거쳐 이제 본격적인 실물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물론이고 서민, 금융권까지 그야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엄동설한에 덜덜 떨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98년 IMF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크다. 3. 숭례문 화재  지난 2월 10일 저녁 8시 47분경 국보 1호인 숭례문이 2층 누각화재로 전소 붕괴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숭례문은 조선 태조 때 건축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숭례문 방화범 채모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어처구니없게도 토지보상 등 개인불만이라고 밝혀 국민을 두 번 허탈하게 만들었다. 4. 미국 대통령 오바마 당선  지난 11월 5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2008 대선에서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건국 232년 만에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이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사회를 통합으로 이끌어 새로운 미국을 만드는 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 연예인 자살  올해는 안재환, 최진실에 이어 트랜스젠더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장채원과 커밍아웃한 모델 김지후 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최진실의 죽음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삶의 힘을 얻었던 여성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함께 상실감을 안겼다. 이들의 죽음 후 연예계는 한동안 무력감에 빠지는 등 적잖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했다. 6. 베이징 올림픽 선전  지난 8월 개최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종합 7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야구에서는 남자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9전 전승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장미란 선수도 세계신기록을 세워 여자 역도 금메달을 땄다. 7. 중국발 멜라민 파동  멜라민 분유 파동, 중국 생산 과자 멜라민 검출 등으로 어느 때보다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특히 대기업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믿고 먹을 것이 없다’는 불신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상태다. 이를 계기로 주부들 사이에서 믿을 만한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는 ‘엄마표’ 먹거리가 유행을 하고 있다. 8. 이명박 정부 출범  지난 2월 25일 이명박 정부가 본격 출범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실용, 비핵, 개방, 3000 등의 ‘키워드’를 재차 언급하며 경제논리에 입각하되 북한의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덧붙여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9. 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퇴진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22일 '특검 암초'에 좌초되어 삼성그룹을 '세계의 삼성'으로 성장 시킨지 20년 만에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번 특검에서 특검팀은 삼성 그룹 전,현직 임직원들 명의의 차명의심 계좌에 대한 자금 추적 및 조세 포탈 사건과 관련 해 이건희 회장 등 4명을 특가법상 조세포탈죄로 기소했다. 10. 금강산 관광객 피살  지난 7월 11일 금강산에서 50대 여성 관광객이 북한군 초병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남측 인사의 왕래가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서 우리 국민이 북측 인사에 의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은 남북관계 경색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올해의 굿 뉴스 메이커 김장훈 가수 김장훈이 9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거의 전부인 30여 억 원을 보육원과 후원대상 학생들에게 기부해 왔다는 것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김장훈 씨는 공연스케줄도 기부할 곳을 정해 거기에 맞추어 잡고 기부금이 많이 소요되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둔 4월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공연활동에 나선다고 한다. 이소연   지난 8일 오후 8시16분 39초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로 떠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12일간의 우주 대장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5시30분께 카자흐스탄 오르스크 초원지대로 무사 귀환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8종의 과학실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소연 씨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신분으로 유인 우주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09-01-16
  • <릴레이 인터뷰> YTN 이상은 기자
    <이어지는 인터뷰 - YTN 이상은 기자> “카메라기자로서의 영광, 제대로 된 특종해보고 싶어” 1. 이어지는 인터뷰에 추천된 소감  추천한다는 조금의 귀띔도 없었기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박동혁 선배가 날 차기 인터뷰 주자로 뽑아 주었고, 추천사에 전부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쑥스럽게도 개인 사정까지 걱정해주니 너무 고맙다. ‘나이에 비해 순수한 사람’이란 부분만 좀 걸리는데... ‘철없는 사람’은 아닐 거라 믿는다. (웃음) 2. 이상은 기자가 생각하는 박동혁 기자는?  내가 아는 박 선배는 참 성실한 사람이다. 처음엔 학자를 연상시키는 샤프한 외모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취재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고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외모와는 달리 속마음은 정말 푸근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주저 없이 함께 하고픈 선배다. 현장에서 볼 때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던데 매번 점점 더 밝아지는 것 같다. 결혼 이후 웃음이 더 보기 좋던데, 일 때문에 힘들어도 신혼은 신혼인가 보다. 부러울 뿐이다.   3. ‘공정 방송 수호’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근황은?  ‘공정방송’ 배지를 가슴에 달고 사측에 입바른 말을 했을 뿐인데 엄청난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해직자, 정직자, 감봉자, 모두 의로운 일을 하신 분들이며 이 일이 있기 전엔 YTN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일만 하셨던 분들이다. 보통은 10여년 넘게 이 회사에서 근무해 온 분들이 대부분이다. 집에선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을 텐데… 하지만 이런 탄압성 징계 조치에도 힘을 잃기는커녕, 그럴수록 더 큰 힘을 내는 그들이기에 나 역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는 것 같다. 선택한 길을 믿고 계속 따라갈 뿐이다.    4. 입사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그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05년 1월에 입사했다. 이제 4년차도 며칠 안 남았다. 5년차에 이르면 모든 취재에 자신감이 붙고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온다고 그러던데, 더 노력해야 가능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입사 초기에 취재했었던 동대문 시장 동문 상가 화재이다. 새벽에 작은 신발 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늦은 오후가 되서야 꺼졌고, 결국 시장 건물 3동을 태우고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였다. 야근에 지친 몸이었지만 매캐한 냄새를 맡아가며 영상취재 팀의 막내로서 뭔가 보여줘야겠다, 몸 사리지 말아야겠다는 의지로 시장 곳곳을 뛰어 다니며 열정적으로 취재에 임했었다. 1년 차에 나간 힘들었던 일정이라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이 사건이 내게 다른 일정보다 먼저 생각나는 건, 화재가 일어나기 2주 전에 발화 건물 건너편에 있는 한 의류 상가를 취재해 ‘재래시장 화재에 무방비’라는 리포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전에 상가 상인회 측에 통보하지 않고 전문가와 함께 화재시 재래시장이 갖게 되는 취약점을 진단하는 것이 목표였다. 취재를 시작한 지 이 십 여분이 지나자 내부 CCTV를 보고 왔는지 검은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 3명이 다가와 상가 측 허락 없이 들어왔으니 건물 밖으로 바로 나가라는 경고를 보냈다. 다시 들어오면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으름장에 좀 위축되긴 했지만 몇 가지 부족분을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 그리곤 곧 잡혔다. 관리 사무실로 끌려가 2~3시간 동안 감금(?)당하며 깍두기 아저씨 5명과 촬영한 테이프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상가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중재한 후에야 겨우 풀려났는데, 이렇게 어렵사리 제작된 리포트 방송 날짜는 상가 측 반발을 줄이기 위해 2주 정도 미뤄졌고, 방송이 나간 이틀 후 새벽에 대형 화재가 난 것이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면서도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욕 먹어가며 감금당하며 어렵사리 만든 리포트가 나갔는데도 이틀 후에 4명의 귀한 목숨이 사라지다니 도대체 난 무엇을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포트 한 건 채우려는 마음만 갖고 있었던 건 아닌가? 5. 앞으로의 계획 또는 목표가 있다면?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동안 영상 특종을 해본 적이 없다. 주위에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는 하지만 그건 성에 안 찬다. 수상 여부를 떠나 특종 화면을 잡았을 때 온몸을 타고 흐른다는 희열을 느끼고 싶다.  보통, 최신 핸드폰엔 수백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가 달려 있어 방송에도 손색없는 좋은 동영상을 담을 수 있다. 또, 캠코더를 이용해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해가 바뀔수록 영상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과거 카메라기자만이 할 수 있었던 영상 특종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홀로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정도로 가치가 있는, 내가 아니면 세상에 소리 소문 없이 묻혀버렸을 지도 모를 일을 기록할 수만 있다면 내게 그만한 영광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7. 협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카메라기자 일을 하면서 아직도 카메라기자 협회의 많은 선후배들을 모른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취재 일정에 쫓기다 보면 서로 눈인사하기에도 어려울 때가 많고, 협회에서 주관하는 수중촬영 교육 같은 이벤트에 참여해도 폭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협회에서 정기적으로 체육대회나 등산 같은 모임을 마련해 준다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협회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8. 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 주세요.  KBS 왕인흡 선배를 추천하고 싶다. 정말 정 많고 인간성 좋은 선배이다. 2년 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취재를 마치고 복귀하다가 양평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 디스크 판정이 나 한동안 고생한 적이 있다. 이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왕 선배였다. 진심 어린 말로 안부를 묻던 왕 선배, 몇 달 후 순환 근무 차 지방으로 내려가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때에 충분히 전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지면을 통해 전하고 싶다. ‘타사 후배인데도 신경 써줘서 고맙고요, 선배도 교통사고 후유증 조심하세요.’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9-01-15
  •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취재하고```
    제목 없음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취재하고 경쟁보다는 취재원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 13일에 실시됐다. 시험 전날 사회팀장으로부터 휘문고에서 수능을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 고사장 출입증 뒷면에 기재된 내용을 숙지할 것, 특히 교실 안으로 들어가거나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가며 취재를 하지 말라는 지시도 함께 받았다. 카메라 기자가 고사장을 취재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8시 10분부터 30분까지. 1교시 언어영역 시험지도 제대로 못 찍고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 당일 휘문고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대부분의 카메라기자는 취재가 허락된 20분의 시간을 지켰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촬영을 했다. 2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점심시간 때도 교실 안으로 들어가 취재를 하는 기자는 없었다.    2007학년도 수능 때는 장충고로 갔었다. 학교 앞에서 응원전 취재를 마치고 다급히 고사장 안으로 들어가 수험생을 촬영했다. 1교시 답안지를 나눠주는 순간부터 언어영역 시험지를 나눠 줄 때까지 교실과 복도를 들락거리며 취재를 했다. 듣기평가 예비령이 울렸을 때 교실 밖으로 나와 몇 컷 더 찍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장충고를 찾은 타사 카메라기자나 사진기자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취재를 했다. 점심시간엔 식사를 하는 수험생을 찍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2년 전에 비해 수능취재준칙은 엄격해졌다. 하지만 조금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많은 언론사가 특정 학교에 몰리다 보면 취재가 과열될 수도 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쏟아져 나올 리포트를 대비해 다양하고 좋은 영상을 확보하려는 카메라기자의 욕심 아닌 욕심이 취재시간을 어기게 만들 수도 있다. 시험 당일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무리한 취재로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 수험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사장 내부 취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교실 밖에서 촬영을 한다고 해도 문을 열어놓고 찍는다면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풀단을 만들어 고사장 취재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과열취재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사장 밖에서 하는 영상취재는 각 방송국의 재량에 맡긴다 하더라도 고사장 내부 취재인원을 제한하고 분산시키면 촬영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받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에는 취재 자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취재현장은 기자들의 전쟁터나 마찬가지다. 경쟁을 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경쟁보다는 취재원의 입장을 고려해야만 하는 현장이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취재현장이 바로 그런 곳이다. 매년 수능취재규칙이 엄격해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엄격한 규칙을 만들고 지켰으면 좋겠다   강영관 / YTN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2009-01-15
  • Media Eye 제5대 편집위원을 마치며```
    제5대 편집위원을 마치며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집장 MBC 장재현 30년 넘게 살면서 감투라는 것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 흔한 초등학교 부반장 아니 줄반장도 한번 안해본 접니다. 뭔가를 쓴다는 것도 입사시험후로 드문 일이었는데요. 덜컥 편집장이란 자리를 넘겨받고 후회했었요. 어찌어찌해서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 되어서 마음후련하네요. KBS 이영재 어떻게 하면 카메라기자들의 다양한 역할과 고민들을 담아낼까 고민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교차합니다. 앞으로는 독자의 입장에서 열독하고 차기 편집위원들의 원고청탁이 있다면 펑크 안내고 열심히 쓸게요. MBC 오 령 협회보 편집의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오·탈자가 보이면 고치고 싶어집니다. 일 년 반이 다 지나고 난 이제 와서야 그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습니다. ‘고생했다’며 같이 웃을 사람들 중 한 사람은 지금 없습니다. 하늘에서 같이 뒤풀이해요.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MBC 정연철 올 한해도 이리저리 바쁘게 흘러갔네요. 마지막 신문을 내고 이제는 시원하게 쉴 수 있네요. 모두들 수고하셨구요. 같이 달콤한 낮잠 좀 즐기시지요. SBS 박현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녁도 많이 먹고, 좋은 선물도 많이 받고... 차기 편집위원님들도 즐겁게~ SBS 정상보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카메라기자로서의 사명감, 아픔, 고민, 자부심과 부끄러움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년의 시간동안 고생하신 동료 편집위원들의 해방감을 공감하며 편집위원이라는 이유로 강제에 가깝게 글을 부탁했던 부서원들과 어머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YTN 곽영주 2년 동안 기사를 써주신 YTN 선후배, 동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알차고 볼거리 많은 협회보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YTN 최윤석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적응하며, 동시에 카메라기자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다듬어가는 협회보의 역할을 차기 편집위원들이 잘 수행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OBS 이홍렬 열의와 책임감을 갖고 시작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성의껏 못한 것 같아 조금 부끄럽다. 편집위 위원들과 함께한 활동으로 많을 것을 배우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함께해준 편집위원들, 고생 많았던 안양수 기자, 어려운 원고 청탁에도 흔쾌히 수락해준 OBS선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mbn 이종호 회의에 많이 참석을 하지 못한 관계로 되도록 쉬운 과제를 맡겨준 다른 편집위원들께 미안한 마음과 고맙다는 인사를 이자리를 빌어 드립니다. 그동안 편집위원을 하면서 원고를 부탁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이제 끝이라니 시원섭섭하네요.
    2009-01-09
  • <줌인> 프리미어 리그가 주는 교훈
    프리미어리그가 주는 교훈  예전에 어느 시인이 축구를 보러 영국에 간다는 말을 듣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축구를 하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축구를 보려고 영국까지 간다고? 월드컵 때나 텔레비전 앞에서 손에 땀을 쥐고 대표팀을 응원하던 내게 그 시인의 말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내가 프리미어리그 취재로 영국에 가서 관중석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 시인이 왜 영국까지 가서 축구를 보는지 이해가 되었다. 모든 관중이 하나가 되어 응원을 하는데 그 열기에 내 심장이 떨릴 지경이었다. 아마도 시인은 그 심장의 떨림을 잊지 못해서 계속 영국을 찾는 거라고 짐작해 본다. 다른 나라의 축구와 다른 점이 분명히 많겠지만 내 눈에는 유독 다르게 느껴지는 게 한 가지가 있다. 경기를 하는 90분 내내 모든 축구 선수들이 쉼 없이 뛰어다닌다는 것이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도 90분 동안 그라운드 곳곳을 누빌 수 있는 강철 체력일 것이다.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팀이 있다. 챔피언 십 리그인 2부 리그에서 올라온 헐 시티란 팀인데 강팀을 꺾기도 하고 대등한 경기를 해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팀이다. 얼마 전에 헐 시티의 경기를 보았는데 왜 이 팀이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유심히 보았다. 이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팀들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90분간 11명이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녔다. 11명의 박지성이 있는 팀이었다.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는 없었지만 11명의 선수가 하나가 되어 움직였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준비된 팀인 것이다.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과연 우리는 시청자라는 관중을 열광시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한 가수를 취재하러 연습실에 간적이 있다. 연습실에 세션맨들이 꽤 많이 있었다. 젊은 피아니스트, 트럼펫을 부는 관록이 묻어나는 노신사, 북을 치는 타악주자 그리고 코러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까지 모두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한 동안의 준비가 끝나고 리허설을 하는데 장난기가 가득했던 피아니스트는 환상적인 손놀림으로 건반을 주무르듯 했고 복덕방에서 장기나 두면 딱 어울릴 것 같았던 트럼페터에게선 수 십 년 동안의 세월이 선율을 타고 나왔다. 북치는 타악주자는 또 어떠랴. 가수와 농담을 주고받을 때와는 다르게 나이에 비해 완숙미가 묻어나오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배나온 아저씨들로 구성되어 있는 화음을 넣는 아카펠라 그룹은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 화음이 아닌 그들 각각의 노래실력으로 모두 훌륭했다. 그들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그들의 실력에 감탄을 하고 있다가 문득 그럼 나는 어떤가? 그들에게도 나는 한 명의 프로페셔널리스트일텐데… 그들의 눈에도 내가 전문가처럼 보일까? 순간 얼굴이 후끈 달라 올랐다. 저들처럼 눈을 감고도 연주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려면 엄청난 노력을 했을 텐데 과연 나는 시청자들에게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관중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강력한 체력과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연주력은 모두 땀의 결실인 것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과 그 열정의 결실로 숙련미까지 갖출 수 있다면 어떤 현장에 있던지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누구랄 것도 없다. 나부터 하면 된다.
    2009-01-09
  • 디지털, 네트워크, 아카이브, 영상 편집을 바꾸다!
    디지털, 네트워크, 아카이브, 영상편집을 바꾸다! “카메라기자도 다양한 업무영역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야”    지난 호에서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영상취재를 이야기해본데 이어 이에 못지않게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는 영상편집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최근 수년간의 영상편집의 변화는 크게 넌리니어 편집, 네트워크 시스템, 아카이브와 같은 키워드들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편집의 컴퓨터화가 진행 중이고 디지털화된 자산을 네트워크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네트워크 기반 제작시스템(NPS)과 디지털화된 자산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활용을 다각화하기 위한 아카이브 시스템이 진행되는 게 디지털 방송시대의 큰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금까지의 변화를 정리해보고 또 앞으로 진행될 변화의 방향과 이 변화가 카메라기자의 업무와 위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넌리니어 편집  아직도 대부분의 뉴스는 일대일 VTR편집기를 이용해 이루어지고 있고 넌리니어 편집기는 디졸브, 와이프, 영상합성, 음성변조 등에 사용되는 일종의 효과편집기의 역할에 머물고 있다. 기능 성능 면에서 VTR편집기에 비해 월등하고 그렇다고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 넌리니어 편집기가 기존 편집기를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인제스트 시간으로 인해 뉴스의 생명인 신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테이프리스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뉴스편집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인제스트 시간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파나소닉의 P2카드의 경우 인제스트가 필요 없고 소니의 XDCAM 방식도 저해상도를 임포트해 편집하고 고해상도만 배치임포트하는 방식으로 인제스트가 훨씬 간편하고 쉬워져 넌리니어 편집으로의 전환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SBS가 2004년부터 디지털 뉴스룸을 구축해 100% 넌리니어 편집을 하고 있고 MBC도 2008년 NPS(networked production system)를 구축 중으로 2009년부터는 모든 편집이 넌리니어 기반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고 KBS도 2009년 NPS 구축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OBS와 지방에서는 2004년 진주 MBC 등에서 100% 넌리니어 편집이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지방 방송사도 테이프리스 카메라 도입과 함께 NPS를 이미 구축해 본격적인 넌리니어 편집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넌리니어 편집은 단순한 영상편집의 컴퓨터화 차원을 넘어 영상취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성능이 좋아진 노트북은 완벽한 넌리니어 편집기로 기능해 이미 카메라기자들의 필수 촬영장비가 되어가고 있다. 해외취재현장에서 취재한 영상을 노트북 컴퓨터에서 편집해 송출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모습이다. 공유를 즐겨라, 디지털 뉴스룸  넌리니어 편집은 단순히 편집의 컴퓨터화를 넘어 디지털화된 영상자산의 공유라는 더 큰 가능성을 가져다준다. 한번 디지털화된 영상자료는 쉽게 복제할 수 있고 또 하나의 영상자료를 여러 대의 넌리니어 편집기가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원 소스 멀티 유즈가 실현된다. 신속성에다 열화로 인한 화질 손상도 없고 미디어 자산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 십 명의 기자와 제작인력이 영상을 컴퓨터에서 프리뷰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개념들을 통합해 탄생한 게 디지털 뉴스룸이다.  영상기반의 제작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영상자산과 기사의 텍스트 자산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연동해 네트워크 기반의 뉴스취재제작시스템이 탄생하게 되었다. 2004년 SBS가 최초로 대규모의 디지털 뉴스룸 시스템을 선보였다. SD기반 시스템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제작 시스템이었다. SBS의 디지털 뉴스룸 구축은 방송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디지털 뉴스룸은 모든 방송사가 선망하는 제작시스템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디지털 뉴스룸 구축이 시도되었지만 그 후 몇 년간 제대로 구축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게 또 한국 방송의 현실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이유는 뉴스제작특성상 시스템 안정성과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일 것이다.  SBS의 경우 사옥이전이라는 모멘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OBS도 재창사라는 기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뉴스 외에 최대 규모의 NPS를 구축한 MBC 제작NPS도 일산사옥 신축과 함께 이루어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눈부신 기술발전은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고 테이프리스 카메라 도입과 함께 NPS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NPS시스템이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 데는 넌리니어 편집을 지원하는 스토리지와 미디어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시스템(MAM, Media Asset Management)의 발전때문이다. 최근에는 아비드 소니 TGV등의 업체들은 자체 넌리니어 편집기에 자체 스토리지, 자산관리시스템 등을 제공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가 없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의 정합도도 높아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한 장비업체에 대한 종속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높은 시스템 안정성으로 인해 방송사고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뉴스제작시스템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뉴스제작 시스템은 앞으로 네트워크기반 제작시스템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3사중 SBS에 이어 MBC가 2009년 상반기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KBS도 파일럿 시스템운용과 베타테스트를 거쳐 구축 기획중이다. OBS는 2008년 개국에 맞춰 보도 제작 통합 제작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방사들 중에서도 진주 MBC가 완벽한 디지털 뉴스룸을 구축했고 삼척, 포항, 춘천, 대전, 대구 MBC 등이 관심을 갖고 구축했거나 추진 중이다. 그 외 많은 방송사들의 HD전환과 맞물려 NPS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카이브  NPS도입은 뉴스제작의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로 제작부분의 편집 품질 향상과 워크플로우 개선이 우선이었지만 부수적으로 영상의 디지털 자산화를 통한 아카이브 시스템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디지털화된 영상자산은 넌리니어 편집기에서 편집 및 재가공이 쉽고 이를 공유스토리- 니어라인 스토리지- 딥 아카이브에 계층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각 스토리지에 보관된 영상 자산은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편집의 효율은 높임은 물론 워크플로우를 개선시킨다.  우선적으로 사내 영상자산의 온라인 유통은 진정한 원소스 멀티유즈를 가능하게 한다. MBC의 경우 일산 제작센터에 드라마 예능 제작용 NPS를 구축했고 여의도에는 뉴스 NPS와 교양제작 NPS를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제작시스템이 NPS에서 이루어지고 영상 자산들은 결과적으로는 회사 아카이브에 저장되게 된다. 회사 아카이브에 저장된 여의도의 영상을 일산 NPS에서 온라인상에서 다운로드 받아 편집할 수 있고 일산의 영상자산을 뉴스제작에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영상자산의 유실과 노후로 인한 화질 저하 문제도 개선된다. 영상을 아카이브에 디지털화할 경우 물리적으로 분리된 두 곳의 장소에 아카이브를 설치하고 백업해 안정성이 높고 온라인상에서 디지털로 계층적으로 이루어지는 자산관리는 사람의 실수가 아닌 한 유실률이 매우 낮고 영상의 훼손도 백업기술을 이용해 최소화할 수 있다.     디지털화된 자산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해진다. 현재 MBC의 경우 회사 아카이브의 영상을 IPTV등에 유료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영상자산은 다양한 포맷으로 트랜스코드하기 쉬어 다양한 포맷으로 변환해 다양한 형태로 판매 유통이 자유롭다. 향후 영상 판매도 디지털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온라인상에서 쉽게 구매와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면 영상자산은 뉴스제작으로 인한 광고판매로만 제한된 이윤창출이 다각화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시스템 확장된 업무 영역  이런 영상편집의 디지털화는 뉴스 완제품의 품질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높은 업무 효율성은 한편으로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아웃풋을 퀄리티 저하 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SBS의 경우 디지털뉴스룸 구축당시에 비해 뉴스시간은 거의 두 배로 늘었지만 영상편집은 인원 충원없이 뉴스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의 디지털 뉴스룸 구축 사례에서도 방송사의 구조상 디지털 뉴스룸 구축은 인력의 구조조정을 가져오기 보다는 인력 재배치와 함께 인력 증원을 막는다고 한다. 디지털화는 기존 업무는 높아진 업무효율로 더 적은 인원이 커버하고 새롭게 생겨나는 디지털화 된 원본을 아카이브시키는 아카이브 매니저, 영상 입력을 총괄하는 인제스트 매니저와 같은 새로운 업무들이 생겨나게 된다. 촬영, 영상편집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카메라기자의 업무가 이제는 시스템 관리 운용과 영상자산 관리 업무들로 확장되게 될 것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인 아카이브는 이후 영상자산관리 영역의 업무를 한층 다각화시키고 확장시켜나갈 가능성이 높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카메라기자들도 새로운 업무 영역을 개척하고 다양한 업무영역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이창훈 / MBC 보도국 영상취재2팀 기자
    2009-01-09
  • 상식[常識] :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분별 따위가 포함 "우리는 상식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낙하산 인사의 출근을 저지한 지 어느덧 110여일이 지났다. 오랜 투쟁으로 지치고 힘들지만 너무나 상식적이지 않은 현재의 상황을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이른 아침 한 자리에 모인다.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113일 인사횡포 불복종 투쟁 73일, 하지만 현 정부 출범이후 구씨의 YTN 사장 내정설이 흘러나오던 시간부터 고려하면 6개월이 넘는 기간이다.  우리의 투쟁 의지를 불타오르게 한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지난 10월 7일 단행된 대대적인 징계조치이다. 5공 시절 언론탄압 이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해고 정직 감봉 등의 인사횡포는 대한민국 언론사를 20여 년 전으로 역사를 되돌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를 더욱 단결하게 만들었다.  인사횡포 이후에도 구씨는 가끔 회사에 와서 직원들을 밀치고 들어가는 시늉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낙하산이자 국감장에서의 거짓 증언을 한 위선자는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하며 구씨의 출근을 막았다. 결국 구씨와 사측은  노조가 물리력으로 구씨의 출근을 막았다고 주장하며 노조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어느 날 우리는 이른바 입심투쟁을 통해 구씨 자신이 어찌하여 YTN 사장으로 오려하는지, 직원들을 설득시키면 받아들이겠다고 아침 집회때 구씨를 기다려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왜 구씨가 YTN의 사장이 될 수 없는지를 설명하고 구씨의 대답을 들어봤지만 구씨는 지극히 원론적인 대답만 외우듯이 이야기하고 현 상태에 대한 직원들이 원하는 대답은 들을 수가 없었다. 자신도 합당한 논리를 갖지 못한 구씨는 우리가 물러가라 구호를 외치기도 전에 물러났다. 입심투쟁을 통해 우리는 구씨가 낙하산 인사일 뿐만 아니라 그 자질과 역량이 언론사 사장이 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우리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투쟁을 펼쳐 나가고 있다. 33명이 징계를 당했을 때도 파업을 선택하지 않고 새로운 투쟁을 시작했고 구씨가 월급장난을 쳤을 때도 어느 누구도 노조에게 탓을 하지 않았다.  언론사는 뉴스라는 상품을 팔고 수익을 올리는 업체다. 최근의 미 대선은 가장 가치 있는 뉴스상품이었다. 그런데 사측에서는 기사 승인권을 빌미로 미대선 특보 방송을 취소하고 결정한다. 이에 노조와 기자협회 지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결국은 미대선 특보를 방송할 수 있었다.  방송을 하겠다는 노조,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사측, 어느 쪽이 더 상식적인가? 뉴스는 방송사 직원들의 것이 아니다. 국민의 것이다. 우리가 사실을 잘못 전달하거나 거짓을 사실인양 보도하면 국민을 희롱하는 것이다. 뉴스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자적 입장에서 사실을 전달하고 방법을 제시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그 뉴스는 뉴스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죽은 뉴스가 된다.  과연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있는 뉴스를 시청자들이 사실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MB정권이 정말 잘한 정책이 있어 그것을 뉴스로 제작 방송을 했을 때 시청자들이 그것을 믿을 수 있을까? 시청자의 신뢰를 잃은 뉴스는 뉴스가 아니다.  YTN은 얼마 전 개국 5천일을 맞았다. YTN의 이름조차 생소하던 13년 전부터 5천일의 시간동안 뉴스를 만들고 방송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그런데 한 순간에 이 자리를 뺏으려 한다면 누가 쉽게 넘기겠는가? 우리는 지치지도 쓰러지지도 않고 공정방송을 할 수 있는 날까지 싸울 것이다. 이것이 상식이다. 이동규 / YTN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