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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MBC 태그의 뻘쭘함.
    모양은 괜찮은것 같은데 가격이 개당 10만원이 넘는거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스폰지가 너무 비싸지 않는가요? 외제라서 그런가.....
    2006-09-05
  • 사진·카메라·인터넷기자협회 '포토라인 준칙' 선포
    제목 없음 사진·카메라·인터넷기자협 '포토라인 준칙' 선포 "국민 알권리 실현·취재원 인권보호·언론 본연 임무를 위해"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최종욱)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곽재우)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윤원석)가 '취재현장에서의 포토라인 준칙'을 확정해 발표했다.  세 언론 현업단체 대표는 3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2층 한국언론교육원에서 포토라인 준칙 선포식을 열고 포토라인 준수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남기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며 격려했고, 협회 소속 사진·카메라·인터넷 기자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발표된 준칙 1조(목적)는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그 실천을 위한 세부 규정을 정하는 것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취재원의 인권보호를 도모한다. 또한, 취재경쟁의 폐단을 막고 취재현장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언론, 통신사 등의 상호협력에 의한 원활한 취재와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이 준칙을 제정 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최종욱 회장은 세 언론현업인단체의 포토라인 준칙 선포 의미에 대해 "12년 전 이미 포토라인 선포식이 있었다. 당시에는 선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였고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면서, 반면 이날 포토라인 선포식은 "매체와 기자들이 많아지는 등 취재환경이 변했고 현장에서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왔는데, 변화한 취재환경에서 함께 살아나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현실에 맞춰 포토라인을 지켜나가자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협회의 명예를 걸고 포토라인 준칙을 새로 마련한 만큼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며 "만의 하나 깨지는 경우 해당 기자가 소속한 각 협회에서 책임을 지고 징계를 할 것"이라고 포토라인 준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곽재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토라인 준칙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최대한 보완해 나가면서 바람직한 취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윤원석 회장은 "다매체시대에 인터넷 기자들이 많아졌지만 포토라인 등에 대한 인식을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관행 등을 고려하지 않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빠른 전달에만 최선을 다하다 보니 현장에서 혼란이 발행했었다"면서 "향후 인터넷 기자들이 포토라인 준칙을 지켜서 올바른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상위 단체격인 한국언론재단과 한국기자협회 대표의 축사와 격려도 이어졌다. 정남기 이사장은 "어렵게 마련한 포토라인 준칙이 실제 잘 지켜질 것인지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세 협회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취재문화 정착의 장을 여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언론재단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일용 회장은 "많은 사건사고 현장에서 취재를 위해 기자들이 참 고생하고 있지만, 가끔 현장의 혼란을 보며 너무 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스스로 자율적으로 포토라인을 지키기로 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언론계 내부에서 과연 '신사협정'이 잘 지켜질 것인가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은데, 이번만큼은 보란듯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한층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기자협회도 다른 분야에서 자발적 준칙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협회 차원의 노력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토라인 준칙 선포는 지난 1994년 1월15일 당시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회가 '포토라인 운영 선포문'을 발표한 지 12년 만에 변모한 매체환경을 반영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의 선포문은 4개항의 포괄적인 원칙만을 밝히고 있을 뿐, 이후 실질적인 세칙을 마련하지 않아 사문화되다시피 했었다. 때문에 취재현장에서의 혼란은 반복됐다. 급기야 지난해 6월14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5년8개월의 해외 도피생활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하는 취재현장에서 많은 취재진들이 엉켜들어 포토라인이 무너지면서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자성이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난 4월6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사진기자협회가 후원하는 '포토라인 운영 방안' 세미나가 열리게 됐다. 이 세미나에서 포토라인 운영을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장치로 만들기 위한 여러 제언과 협회의 주도적인 노력을 주문하는 의견이 모였다.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 세 언론현업인단체가 이날 선포한 '취재현장에서의 포토라인 준칙'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준칙은, △'국민의 알권리'와 더불어 '취재원의 인권보호'라는 원칙을 분명히했다는 점 △포토라인의 설정과 운용 방법 등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 △'포토라인 위반 시 벌칙' 조항을 별도의 장으로 구분해 준수 의지를 분명히 한 점 등에서 세 협회의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포토라인 위반 시 벌칙'의 구체적인 세칙은 각 협회의 구속력과 영향력 등을 고려해 준칙에는 명기하지 않고 각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규칙을 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의 경우에는 포토라인을 위반하는 협회 소속 기자에게는 한달간 포토라인에 설 수 없게 하고, 만약 한달간 포토라인을 설정할 취재현장이 발생하지 않으면 3회 동안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다는 벌칙을 정했다. 각 협회의 담당자는 새로운 포토라인 문화가 정착될 때가지 당분간 취재현장에 나와 미리 신청받은 프레스카드를 나눠주는 등 계도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창길 기자 photoeye@mediatoday.co.kr  
    2006-09-05
  • MBC 태그의 뻘쭘함.
    마이크 스폰지 부분에 로고를 붙인 이후, 인터뷰이 사이즈 잡기가 곤란하네요. 타사 마이크 로고도 다 나오게 잡자니 사이즈가 넓고, 엠 로고 안나오게 잡자니 너무 클로즈업이고. 중간 사이즈로 잡으면 엠 로고만 나오고... -_-; 다같이 이기회에 스폰지에 자사 로고를???
    2006-08-25
  • 공영방송 새 이사진, 전문성보다 자리 나눠 먹기 성격 짙어
    공영방송 새 이사진, 전문성보다 자리 나눠 먹기 성격 짙어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에 대한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의 인사를 두고 방송위의 정파적 의도가 반영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방송위는 지난 3일 KBS 이사로 11명을 추천하고,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로 9명을 선임했다. 이사 임명권은 KBS 이사의 경우 대통령이 가지며, 방문진 이사는 방송위가 가진다.  방송위는 지난달 28일까지 8일간의 공모를 거쳐 접수한 KBS 이사 83명과 방문진 이사 49명의 후보 중 법조, 방송, 언론, 여성 등 각 분야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감안해 이사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문성이나 대표성보다 여야 6대 3 나눠먹기 식으로 구성된 방송위원(9명)의 정파적 구도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KBS 이사회 구성에 대한 반응, 대체로 부정적  새로 추천된 KBS 이사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기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 인사들이 이번 추천 명단에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또 방송위가 ‘토론 없이’ 방송위원들 간의 투표로 추천 이사를 결정했다는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공영방송 이사라는 자리는 철저한 자격심사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자리인데, 거수기 투표로 나눠먹는 식의 추천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KBS 보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사 추천 전날인 지난 2일, KBS 직능단체에서 「KBS 이사 선임 조건」이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통해 ‘KBS 구성원들의 생각과 요구’를 방송위에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제작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MMS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무료 보편 서비스 확대’, ‘KBS 공공재원 확대를 위한 노력’, ‘내부 개혁 지속’, ‘인위적 인원감축을 통한 구조 조정 반대’ 등의 내용을 이사 선임의 기준으로 제시했음에도 이에 현저히 미달되는 인사들이 이사 추천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데 대해, 다수의 KBS 구성원들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MBC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 대체로 무난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에 대해 MBC 내부에서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우선 회사 쪽과 노조의 추천 결과가 반영됐고, 특정 정치 색채도 우려했던 것 보다는 덜 하다는 것이다.  MBC 노조 측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인사였으나, 일부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포함되어 있어 그 점이 우려가 된다며,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막는 것이 방문진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상시적인 감시와 견제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S, 방문진 이사 선임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에 대해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도 성명을 냈다. 기술인연합회는 이번에 결정된 KBS, 방문진 이사들이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하지만 사전 내정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선임이 토론 없이 투표로만 진행된 것은 철저한 자격 심사를 배제한 ‘자기 사람 박기’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당초 ‘분야별 대표성을 반영해 인선 하겠다’고 한 방송위의 인선 기준은 말 뿐이었으며, 현재와 같이 방송 기술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방송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인선을 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것이 기술인연합회의 변이다. 이에 KBS,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며 이사 선임 전 과정을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7월 21일 임기가 만료된 EBS 사장과 이사회 선임은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방송위는 후속 선임 절차와 관련해 뚜렷한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공모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EBS 노조의 한 관계자는 “EBS 사장 임기가 끝나가는 데도 아직 일정 발표를 하지 않는데 방송계 인사 태풍 속에 뒤늦게 인사를 단행할 경우 적절한 후임자가 EBS 사장과 이사로 선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2006-08-11
  • 재난 취재, 그 위험한 시나리오
    재난 취재, 그 위험한 시나리오 #1 홍수경보가 내린 하천. 다리 상판 1m 가까이 차올라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소용돌이치는 물살. 경찰의 출입금지선을 몰래 넘어 불어난 물을 스케치하는 카메라 기자. 의무 경찰이 달려가 말릴 때까지 상황은 이어진다. #2 물로 침수된 논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상황임에도 취재기자는 그 속으로 들어가 Stand Up을 하겠다고 하고 카메라기자도 말릴 의사가 없다. #3  산사태로 도로가 완전히 매몰되고 추가 붕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흙더미 위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카메라기자.    이런 아찔한 상황들은 지난 장마를 겪으며 수해 현장을 취재한 기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보았을 장면이다. 특히나 신참 카메라기자나 수해 취재를 처음한 카메라 기자라면 바로 자신의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카메라 기자는 현장감을 살릴 영상을 위해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위험에 대비한 교육은 이루어진다.  화재, 산불, 수해 등 위험한 상황에 대한 교육은 갓 입사한 신참 카메라 기자들에게 수 없이 반복된다. 또 카메라 기자로서 경력이 짧은 기자들에게도 새로운 위험상황에 대한 교육은 꾸준히 이어진다. 실제로 올해와 같은 심각한 수해는 과거 수년간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는 이유는?  취재현장에서 타사 카메라기자가 무리하게 취재하는 상황을 목격한 경쟁사 신참 카메라 기자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경쟁사 보다 더 좋지는 못하더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바로 또 다른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는 큐사인이 된다.  카메라 기자의 영상에는 한 컷 한 컷이 특별한 의미를 가져야 한다.  카메라기자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형식으로 방송될 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재난 방송에서 과도한 위험을 무릅쓴 영상이 차지하는 의미나 분량은 극히 미미하다. 대부분 피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거나 절박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류애가 뉴스의 초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체적인 내용과 의미를 생각지 못할 경우 "나는 이런 위험한 장소에 갔다 왔다"는 부차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때로는 취재를 목적으로 한 행위가 오히려 취재의 대상이 되는 최악의 경우를 경험하게도 한다.  수해와 같은 재난지역 취재는 대부분 신참 카메라 기자들의 몫이다. 이런 관행들이 지금껏 방송에 사용되지도 않을 영상 때문에 그들을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재난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카메라 기자들에게 단독으로 출장을 보내기 보다는 경험 많은 선배 카메라 기자들과 동행취재를 하게하고 방송사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의 교육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취재현장에서 겪는 아찔한 경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권혁용 기자 dragonk@imbc.com
    2006-08-11
  • 당신은 아직도 변신하지 않는가?
    당신은 아직도 변신하지 않는가? - 새로운 매체와 콘텐츠에 대한 편견 버리기  뉴미디어? 생소하신가? 아니, 그 정도면 잘 아신다구요? 실제로 뉴미디어에 관해 피부로 느끼고 대응하는 카메라기자는 어느 정도나 될까. 미디어 종사자로서 세상의 변화를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당신은 혹시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은지. (편집자 주: 이 글은 기존에 발표된 DMB관련 자료들을 종합,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DMB는 기계에 관심있는 자들의 장난감?  기본적으로 DMB는 비즈니스다. 방송사가 기존에 벌어둔 자금으로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보너스 성격의 서비스가 아니다. DMB는 그 자체로 수익을 올려야 하는 사업이다.  DMB의 연도별 수요예측을 측정한 결과는 ETRI 기술경제성분석팀의 예측과 TU미디어의 예측이 유사하다. 지상파 DMB의 가입자 수가 위성 DMB의 가입자 수를 크게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지상파 DMB의 가입자 수는 위성DMB 가입자 수의 최소 1.3배~2.4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도입기인 2005~6년에는 두 서비스의 가입자 규모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 지상파가 전국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2007년 이후에는 급격한 격차로 증가한다고 통계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면, DMB의 조기 수용자인 얼리어댑터층은 지상파 및 위성 DMB의 선택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대중시장으로 전개됨에 따라 지상파 DMB를 수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우리는 누구나 DMB를 들고 다니게 되지 않을까?  한때 휴대폰 안쓰는 걸 선비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대체 들고 다니면서 볼 만한 방송은 뭐야?  지상파 DMB는 공중파 방송과 유사하게 드라마, 음악 및 뮤직비디오, 뉴스, 오락프로그램의 선호가 높았으나, 위성DMB는 이동성이 강화된 개인화된 매체로서의 속성으로 발휘하여 엔터테인먼트와 정보형 서비스에 대한 이용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지상파 DMB는 공중파 재전송의 강력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대중시장으로의 진입과 이용자 집단이 특정 연령층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휴대인터넷과의 차별화도 DMB서비스의 과제이다. 소형 단말기의 대표주자인 두 서비스 중 휴대인터넷은 양방향성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시에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 DMB는 실시간 방송의 다양한 채널으로 선호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즉, 요금 수준에 민감하고, 방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특별히 높은 이용자들은 DMB를 이용할 것이고, 전송속도가 빠르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이용자들은 휴대인터넷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은 사진 촬영에 대한 욕구 증가로 촉발되었으나, 향후에는 안전 확인이나 화상통신과 같은 편의성, 안전성 등의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개인 프라이버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휴대폰은 보안기능을 강화해서 이동결제수단으로 굳건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럼 우리는 뭘 해야 된다는 거지?  지상파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고, 디지털 위성방송은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현실 속에서 DMB의 콘텐츠가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서비스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기존의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자신들의 전송방식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치중하다가 실패한 사례를 말한다. 고객은 원하는 컨텐츠를 서비스 받아야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불한다. 즉, ‘컨텐츠’를 중심에 놓고 ‘서비스’를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기능은 그저 부록일 뿐이다.  DMB, IPTV, 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신종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 당장 콘텐츠 수급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매체와 채널은 급격히 늘어나는데 정작 방송용 콘텐츠가 딸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결국 방송 콘텐츠의 주요 공급원인 지상파 방송사와 거대 자본력을 가진 통신업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굳혀질 수 밖에 없다. 거대 방송사와 거대 통신업자가 독식하는 시장을 두고 ‘방통융합’이라 부르게 된다면 그건 안될 말이다. 미래가 원하는 것은 그렇게 ‘장악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안주하려 한다면 당신은 도태된다.  서비스 사업자는 현실적으로 대형 방송사,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되더라도 실제 콘텐츠를 만들고 공급하는 사업자는 실로 다양한 영역을 포괄해야 모두 살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의 인터넷 시장에서 수많은 콘텐츠들이 방송이나 DMB서비스로 가지 못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도하 바 있다. 결국 이 문제는 일부 방송사, 대형 포털,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는 구조를 뜯어 고쳐서, 벤처사업자, 기획사, 프로덕션의 소규모 콘텐츠라도 금세 알려지고 제 값을 평가받으면서 안정되게 채널에 공급할 수 있는 선진시장 형성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단일 시장에서 방송사는 창구의 다변화를 위한 프로그램 판매 수익 증대를 위해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가장 적은 프로그램 (LOP, Least Objectionable Program)을 제작하려는 경향이 있다. 지상파의 경우 단일한 창구라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케이블채널이나 다른 채널에서도 각광 받을 수 있는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회사도 뭔가 바뀌기는 하는 모양인데?  디지털TV로의 전환은 이제 과거시제가 되어 버렸다. 이미 콘텐츠 생산, 미디어의 자료관리, 텔레비전 신호의 분배는 디지털화 되어 있으며 사업자들 사이에서 실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이 과거가 되었다면 방송국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방송사는 콘텐츠 공급자나 패키징 업자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변화의 핵심이다. 콘텐츠를 재이용하고 다른 방식으로 패키징하는 능력을 가진 직원들이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확장된 멀티미디어를 사용하고,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능력이 이를 결정하는 바로미터이고, 곧바로 방송사의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NHK의 시도는 주시할 만하다. PC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클릭 한번 만으로 그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방송에서 모두 소개하지 못한 정보를 모바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스포츠 중계였다면 해설을 추가해서 듣고, 같은 시청자들과 채팅으로 함께 응원하며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이 휴대폰 DMB서비스로 합쳐지면 웬만한 트래픽은 피하고 원활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은 다시 매력덩어리가 된다.  그럼 어떤 회사가 망하는 거지?  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전송기술의 발달, 콘텐츠의 혁신, 정부 규제의 약화 등을 들 수 있다. 즉, 콘텐츠의 디지털화로 인해 콘텐츠의 수평이동이 가능해졌고, 그 중심에 인터넷이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콘텐츠는 미디어의 각 영역을 넘나들게 되면서 기존 산업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지고 매체 양식의 융합에 따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장르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강력한 통신과 방송네트워크를 지닌 업체들이 콘텐츠 중심의 업체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방디 유니버설의 경우 카날플뤼(CANAL+)라는 방송네트워크와 이동통신사인 SFR과 유선통신사인 CEGETEL을 기반으로 영화, 출판, 음반, 게임 등의 콘텐츠 영역을 확보한 사례였다.  일본의 NTT는 CS디지털방송사업에 진출했고, 영국의 BT 역시 방송사업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위성DMB를 통해 방송사업을 이미 시작했다. 이렇게 통신업체들의 융합행보는 대체로 기존 콘텐츠와 미디어 기업을 인수하기 보다는 위성방송 사업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통신업체들이 브로드밴드 사업과 방송콘텐츠를 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콘텐츠업체들은 동종 업계에서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힘을 키우고 있는 특징이 있다. 결국 어느 회사가 살아남고, 어느 회사가 사라지느냐의 문제는 세 가지의 키워드로 결정된다. 네트워크 효과 증대를 위한 인수, 합병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신규 사업 진출에서 위험 요소를 분산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목숨이 오간다. 또한 수익 모델을 개선하고 콘텐츠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회사가 살아남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회사는 스마트칩을 내장한 신용카드회사, 그리고 프라이버시와 위치정보등을 보유한 무선통신사업자와 만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려 하게 되고,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가진 프로덕션이 그들과 손을 잡게 되는 것이다.  명색이 언론사가 광고주와 손을 잡아?  향후 미디어 산업의 구분은 크게 콘텐츠 영역과 콘텐츠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영역으로 구분될 것이다. 그들이 공조하는 움직임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방송사 ABC는 PANASONIC과 협력해 1999~2000년에 걸쳐 Monday Night Football을 세계 최초의 HDTV 정규프로그램으로 제작하였고, 미츠비시는 CBS와 손잡고 HDTV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산업과 매체의 만남을 아직도 광고주와 매체의 불손한 결탁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대단히 뒤처진 생각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수십가지가 넘을 것이다. IT업계와 방송의 유대관계? 그들은 오늘도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사는 새로운 인류의 특성 중의 하나는 감성세대라는 점이다. FUN, TRUST, PRIDE라는 세가지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미래 세대의 구성원들은 매체를 민감하면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이 - 아마 ‘우리’가 - 추구하는 것은 물질적인 개념으로서의 ‘부’가 아니라 물질과 정신의 복합적인 ‘풍요’인 것이다.  이 시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자신감을, 당신은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 주 범 기자  joobum@sbs.co.kr
    2006-08-11
  • 임종인 의원과 돌발영상
    임종인 의원과 돌발영상  후덥지근한 더위와 장맛비로 그리 상쾌하지 않은 하루가 시작됐다. 의장선거를 치른 다음날인 오늘(6월 20일)은 상임위 배분과 상임위장 선출을 위한 국회본회의 둘째 날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급대책회의와 소모임들, 각각의 논평을 내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의 현안은 17대 국회의 반쪽 남은 상임위장 나눠 먹기였고 나는 결코 긴장감 없이 본회의장 촬영기자석에 도착했다.  상임위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임종인의원이 뒤돌아 앉아서 상당히 큰소리로 말하며 딴에는 통쾌하게 웃고 있다. 마주보며 웃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주변의 의원들은 난처한 표정을 보이고 있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인지라 우선 셔터를 누르고 귀를 기울인다.  의례, 숙의하는 모습이나 간혹 의원들의 심각한(?) 점심약속 등 카메라를 의식한 의원들의 행동들도 인서트란 형식을 빌어서 편집이란 과정으로 많이 사용하기에 취한 조치다.  대화를 들어보니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임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푸념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투표는 사전에 원내대표단이 정해 놓은 상임위장을 뽑는 자리여서 심사숙고하며 위원장 됨됨이를 보는 자리가 아닌지라 산만하다.  출입처를 갖고 있는 영상취재 기자로써 현안이 되는 상임위배분은 중요한 쟁점이고 지도부에 대한 당 소속 의원들의 위치를 나타내며, 반대로 지도부에 대한 호응도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므로 수음하기 좋은 장소로 이동해서 프론트 마이크로 급한 대로 수음을 할 수 있었다.  간혹 욕설("X까라 X라")도 들리고 한나라당 이적을 시사하는 말들이 오갔다. 또 김한길 대표를 무시하며 박근혜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등,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 줄 인서트 촬영도 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들이 빠진 후에도 계속됐다.  국회 취재에 있어서 영상취재의 포인트는 그날의 이슈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표정, 멘트 등이 취재의 핵심을 구성하여 방송하는 것이라 하겠다. 처음엔 긴장감 없이 단순하게, 쉽게 접하던 본회의장에서 떨어진 특종상(물론 사내에서 준)이지만 방송기자들이 소홀히 할 수 있는 회의장 내 숙의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귀 기울이며 보도 할 수 있어서 영상취재 기자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YTN 영상취재팀 고민철 기자
    2006-08-11
  •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 방익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방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유 균/이하 KBI)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와 함께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미래전략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4회 연속)를 지난달 25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연속세미나는 문화관광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전자신문 후원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메가트렌드 및 각종 산업인프라, 진흥 법제를 포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의 축사와 유 균 KBI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제1차 세미나는 “방송통신융합과 디지털콘텐츠”라는 주제아래, 본격적인 방송통신융합 법제 정비를 앞둔 시점에서의 경제성장의 동력과 함께 방통융합 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전반을 종합 진단했다  또한, 주제토론을 위해 참석한 주정민(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임정수(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상한(SBS 콘텐츠전략팀 차장), 이치형(KT 콘텐츠전략팀 상무), 이재성(엔씨소프트 이사), 박창신(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 각계 전문가들은 미디어에 특화된 콘텐츠의 개발 및 산업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콘텐츠진흥 및 규제정책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2006-08-11
  • 취재환경!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취재 환경!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1. 유럽에 와 보니  지난해 10월, 태어나서 처음 독일 땅을 밟고 나서 느낀 첫 인상은 여기 사람들은 대체로 변화에 둔감하고 변화를 꺼리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세계 대전을 두 차례나 겪었지만 웬만한 집(공동주택)들은 대개 100년이 넘었다. 다시 말해 한국식 리모델링 없이 옛날 모습 그대로 살아간다. 엘리베이터에 표기된 제작년도를 보면 눈을 의심할 정도이다. 19세기말 출고된 것을 요즘도 그대로 쓰니까.  방송도 마찬가지다. 기술은 진보하지만 기술과 장비를 운용하는 방식은 19세기, 아니 중세, 나아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바뀐 것이 없다. 월드컵 이벤트나 방송사의 야외촬영과 같이 조직이 움직이는 운영시스템을 보면, 10년 전 즐겨 읽었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로마군대가 떠오른다. 전투교본 대로 숙영지 터를 닦고 건물을 짓고 망루와 출입구를 내고 배수로를 파고 창고를 만들고 2중 3중으로 보초(현대판 OP)를 세우고 그런 다음 밥을 먹는다. 2. 금강산도 식후경  삼국지에서 전투에서 이기려면 장군을 보고 전쟁에서 이기려면 병참을 보라고 했다. 유럽의 병참운용시스템은 오랜 시행착오를 거듭해 정착시킨 제도라서 우리가 배울만하다. 예를 들면, 뉴스취재팀은 3명(기자, 촬영기자, 전문 엔지니어)으로 구성되고 3명중 1명이 회사차를 직접 운전한다. 뉴스취재팀의 식사나 숙식은 사후 개인적으로 영수증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물론 여기도 1끼 당 집행한도가 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5~20유로(한국돈 17,000~22,000원)가 넘으면 개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한국은 현재 ENG취재를 나가면 취재수당을 지급한다. 그리 많은 돈은 아니지만 꼭 밥 먹는데 쓰는 돈도 아니고 밥을 먹지 않아도 챙겨갈 수 있어 사실상 유사급여화 돼 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누구나 최대한 돈을 남기려 할 것이다. 밥값을 제 2의 수당으로 여기는 관행을 사후 정산방식으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래야 품위를 잃지 않는다.  다음, 집단 급식을 살펴보자. 2000년 영국BBC가 ‘인체의 신비’라는 10부작을 만들어 호평을 받고, KBS도 그것을 번역 방송한 적이 있다. 그 10부작 다큐멘터리 마지막 1시간짜리 테이프는 프로그램 제작과정 2년을 촬영한 Making Film이었다. 돌이 지난 아이부터 100살 노인까지 100여명을 찍는 하루 촬영과정은 유럽방송사의 일반적인 병참운용시스템이다. 촬영장에는 아침 일찍 젊은 AD(유닛 매니저)가 나타난다. 무전기로 급식차량과 이동화장실, 탈의실 컨테이너를 불러 확인하고 설치장소를 잡아준다. 큐시트 순서에 따라 엑스트라를 준비시키면 다음, 전기와 방송장비를 운용하는 팀이 나타나 카메라와 조명을 설치한다. 시험촬영이 시작될 즈음, 총괄 PD가 나타난다.  촬영을 마치거나 다음 촬영을 기다리는 스탭이나 배우들은 급식차량에서 그 때 그 때 식사를 해결한다.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유럽의 중계 방송팀들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급식을 해결했다. 하루 4끼와 간식을 공급하는 급식소와 케이터링차량을 어느 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었다.  한국의 방송사들도 잠시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수해보도나 스포츠경기, APEC과 같은 이벤트를 취재할 때, 현장방송인들이 아무 걱정 없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급식업체가 필요하다. 최소한 제대로 된 도시락이라도 제 때 받아먹을 수 있는 병참운용시스템을 제도화해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다.  사회부 경력 6년, 해마다 심하게 물난리를 겪은 통에 내륙 오지에 여러 번 급파된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가장 난감했던 적이 매끼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취재와 방송, 그 바쁜 와중에도 스탭 식사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무능한 기자 소리를 들었다. 돈이 보도본부에서 나오니 그렇다. 어떤 때는 수재민에게 주는 긴급구호식량을 먹기도 하고 새마을부녀회 신세도 져 봤다. 때로는 근처 주민들에게 통사정해 얻어먹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모두 민망한 얌체 짓이었다. 3. 맺으며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유럽의 시스템에 대해 대충 살펴봤다. 그러면 지금 우리는 어떤가? 급식시스템이고 뭐고 모두들 ‘먹고 자는 일’에 큰 관심이 없다. 대충 정액 수당으로 주면 그만이다. 굶든지 말든지 돈을 남기든 모자라든 개인 사정일 뿐이다. 병참을 개인의 일에서 조직의 일, 회사의 일로 바꾸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과연 어떻게 하면 될까? 회사는 회사대로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지만 예산을 편성하고 담당 조직을 두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유럽 보다 훨씬 나은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도 그런 역량은 있다.  그렇다면 인식전환의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들이다. 아직도 기자들 대부분 국내출장이든 해외출장이든 카드결제 보다 정액 지급을 선호한다. 제 2의 월급이니까 최대한 많이 남겨가려고 한다. 방송 현장에서의 병참제도를 개선하려면 용돈 보다 품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야 한다.  제발, 먹고 자는 돈은 그대로 먹고 자는 데 쓰자. 국내든 해외 출장이든 현재 급여 기준 대로 받는 비용을 남기지 않고 먹고 자는 데 100% 집행한다면 지금 보다 품위 있게 일할 수 있다. 병참의 시스템과 방법은 그 다음 문제이다. 서양제도를 굳이 들여오지 않아도 한국현실에 맞는 제도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 모두 현행 정액지급제도를 버리고 ‘먹고 자는 비용’은 모두 카드결제나 현금영수증으로 사후 정산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면 말이다. KBS 독일특파원 취재기자 안세득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