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영상기자 협회보

NEWS

지속가능경영
  • MBC, 성희롱 사건 ‘2차 가해’ 논란  포항MBC 양찬승 사장에 ‘문책경고’
     MBC, 성희롱 사건 ‘2차 가해’ 논란 포항MBC 양찬승 사장에 ‘문책경고’여성·인권단체 “MBC 전 계열사 전수조사” 등 요구 포항MBC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던 양찬승 사장이 MBC 이사회로부터 ‘문책경고’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월 초, 포항MBC에서는 국장급 기자가 함께 취재 중이던 후배 기자에게 심각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포항MBC는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직 내 위계에 의한 명백한 직장 내 성희롱’으로 판단, 가해자를 타 부서로 인사 조치하고 징계를 내릴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인사위는 가해자에게 감봉 6개월의 징계만 내렸고,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자 뒤늦게 가해자를 다른 부서로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포항MBC 양찬승 사장이 회사 인력 운영 문제, ‘정치적 의도’ 등을 거론하며 피해자에게 최초의 인사 조치를 수용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포항M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2차 가해까지 하면서 크게 키우고 오래 끈 것은 전적으로 사장의 잘못”이라며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사람이 과연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직장내 성희롱과 2차 가해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발전해 갈 때까지 회사와 경영진이 빠른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는 더욱 커졌다.”며 “만약 이런 2차 가해가 증폭되는 성희롱,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회사의 문제를 제보받았다면 포항MBC 뉴스는 어떤 자세와 입장으로 보도했을까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양 사장은 포항MBC 사내 게시판에 “피해자에게 심리적 압박이나 좌절감을 느끼게 한 것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양 사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가해자에게는 성 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항여성회, 포항MBC 민주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은 지난 20일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양찬승 사장 처벌 △전 계열사 대상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 △성평등 매뉴얼 수립 및 전 계열사 확대 적용 등을 요구했다. MBC 이사회는 이날 양 사장을 출석시켜 조사를 실시한 뒤 양 사장에 대해 ‘문책경고’ 징계를 내렸다. MBC 박장호 기획조정본부장은 “포항MBC 현장 조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2021-05-06
  • 5월, 6월 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상반기  <영상보도가이드라인 교육>실시
    5월, 6월 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상반기 <영상보도가이드라인 교육>실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교육, 연수 재개 협회 다양한 영상기자 직무교육, 연수 준비 중  ▲ 작년 하반기 열린 <2020영상보도가이드라인 교육> 장면 4월말부터 <상반기 영상보도가이드라인교육> 참가신청 접수  영상기자협회는 오는 5월 26(수)부터 한 달간, 4회에 걸쳐〈상반기 영상보도가이드라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도 전파진흥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교육은 <2020영상보도가이드라인>의 집필에 참가했던 이승선 언론법학회장(충남대교수), 양재규 변호사(언론중재위원회), 윤성구 KBS영상기자가 강사로 함께 한다.   교육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교육 참가자들이 강사진에게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취재현장의 궁금증들을 직접 묻고, 답하는 토론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4월 29일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번 교육일정을 공지하고, 각 지회별로 참가자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교육 당시, 업무로 인해 <2020영상보도가이드라인교육>에 참여하지 못했던 영상기자 회원들은 물론이고, 추가교육의 개최를 희망했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가신청이 있을 것으로 양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영상편집자, 국내주재 외신영상기자, 시사보도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촬영감독들도 교육참여를 희망해와 함께 교육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연차와 업무, 생애주기별 맞춤형 연수교육  협회는 교육연수의 효율성과 업무적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차와 업무,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연수교육도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작년과 올해 입사한 영상기자들을 대상으로 <주니어영상기자 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다.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영상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느낀 어려움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교육, 주니어기자들이 직업적 미래와 전문성을 어떻게 강화해 나아갈지 고민하는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또, 차장급 이상 중견영상기자, 데스크-보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직을 이끌고, 혁신하는 리더쉽을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연수도 기획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시니어 영상기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영상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업무확장을 도모하고, 20여년 이상 쌓아온 영상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은퇴 이후 사회진출에 연계할 수 있도록 모색하고 준비하는 교육, 연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 맞춰 협회는 영상기자들의 해당 교육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교육, 연수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수중촬영교육>, <드론비행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재 편집장
    2021-05-06
  •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대학 교재용으로 재출간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대학 교재용으로 재출간교보, 예스24 등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능해져 ▲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개정판 작년에 발간되었던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이 미디어서적 전문출판사인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에서 판권을 인수해 새롭게 발간되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에서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이 보도영상 관련 대학 교재로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협회와 이 책을 출판했던 그래픽시선 출판사에 판권이양을 제안하고 양해함으로서 새롭게 책의 출판이 가능해졌다.  기존 출판사가 교보문고, 예스24 등의 서점 유통에 한계를 표시해왔던 바,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재출간으로 앞으로 미디어, 영상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영상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2020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2021-04-15
  • 6월 개최예정.<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영상저널리즘>세미나, 방송문화진흥회 세미나지원 공...
    6월 개최예정.<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영상저널리즘>세미나, 방송문화진흥회 세미나지원 공모사업 선정 ▲ 4월 5일, 방송문화진흥회 세미나 지원 사업 지원자 계약식  협회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진행하는 2021년 세미나 지원 공모사업에 <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영상저널리즘>세미나를 개최하는 내용의 사업공모를 하였다. 그리고 지난 3월 말 방문진의 세미나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4월 5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실에서 세미나 지원 사업 공모선정 단체들의 공식 계약식에 참여해 행사이행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공식 계약을 맺었다.   협회는 오는 6월 말 <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영상저널리즘>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의 지원사업선정은 우리협회가 생기고 처음 있는 일로, 이번의 세미나 성공을 통해 계속적인 지원사업 선정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시키는 사업들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2021-04-15
  • 주간경향 미얀마 특집호 구매, 배포
    주간경향 미얀마 특집호 구매, 배포 ▲ 주간경향 1422호 특집호  우리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는 언론인단체 최초로 미얀마 군부 규탄과 우리 언론의 적극적인 취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고, 미얀마돕기 언론단체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1000여명의 취재, 사진, 영상기자들이 해직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 협회의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김영미 분쟁전문PD가 해직된 미얀마의 언론인들을 임시고용해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고, 그들이 취재한 기사와 사진으로 4/2발매된 주간경향 1422호 특별판이 제작되었다.  미얀마의 시민과 해직 기자 지원, 김영미PD의 미얀마 진실 알리기 운동에 도움을 주고자, 4/7 부회장단과의 협의를 거쳐 주간경향 1422호 미얀마특별판을 단체구매하기로 했다.  운영위원과 편집위원들, 협회 관계자들을 감안해 총 70부를 구매해 발송하였으니, 주간경향 미얀마특별호를 받으신 운영위원, 편집위원분들은 동료 협회원분들과 함께 읽어보시고, 미얀마 시민과 언론인들에 대한 응원과 지지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
    2021-04-15
  • 멈춰있는 시간의 현장
    멈춰있는 시간의 현장   ▲지난 1월 20일, 서울의료원 음압병동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방역복을 입고 있는 필자        우리 직업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수많은 제한구역과 여러 나라를 경험했다. 주변 친구들은 그런 나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물론 나 스스로도 굉장히 즐거움을 느낀다.    일을 하다 보니 장소와 경험의 다양함 속에도 일정한 패턴과 규칙이 생겼다. 장소와 내용, 대상만 바뀔 뿐 내가 하는 일 - 정확히는 카메라로 현장을 담는 것 - 은 시간이 흐를수록 패턴화되었다. 그런 것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지만 익숙함에 자연스럽게 물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됐다.    지난 1년은 코로나19 이슈에 묻혀 살았다. 처음엔 확진자가 발생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바로 달려갔다. 시간이 흐른 뒤엔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거나 어려워진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만나러 다녔다. 새로운 이슈도 늘 반복되면 무뎌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조금씩 일상에 익숙해질 때쯤 나를 긴장하게 하는 특별한 지시를 받았다.    “음압병동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음압병동 제한구역 앞까지만 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음압병동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함께 환자 병동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도 되나?’ 그리고 또 하나는 ‘꼭 들어가고 싶다.’였다.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음압병동 안에 처음 들어가는 거라 걱정이되면서도 한편으로 내 일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음압병동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로웠다. 개인방역, 장비, 취재범위, 취재 후 조치 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장비는 최소한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쵤영 장비는 취재 후 여러 번 소독 과정을 거친 후 밀봉하여 한 달간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감염관리실에서 방역복 교육을 받고 적응 훈련을 했다. 뉴스로만 접했던 방역복을 실제로 입어보니 생각 이상으로 답답했다.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고 한겨울인 날씨에도 금세 땀이 흘렀다. 문득 지난 여름 이 방역복을 입고 고군분투했을 의료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의료진 뒤를 따라 음압병동에 첫 발을 내디뎠다. 긴장감이 흐르는 것도 잠시. 의료진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들의 숙달된 모습이 지난 1년을 압축적으로 말해줬다. 나는 무엇부터 담아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굉장히 흥분됐지만 욕심내지 말자, 하고 되뇌며 차분히 지켜봤다. 간호사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조심히 뒤따라갔다. 처음 간 병실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준비하는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하는 내내 그분은 가족이라도 이만큼 못 해 줄 거라며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중증환자가 있는 병실은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몸을 닦아주며 일일이 밥까지 떠먹여 주어야 한다. 그 안에서는 적극적으로 카메라를 들 수가 없었다.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동선으로 필요한 만큼만 촬영했다.    음압병동 안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출입하기 때문에 환자를 돌보는 일 외에도 모든 일을 의료진이 한다. 환자가 퇴원하면 청소는 물론 구석구석 가구 꼭대기까지 소독하고 관련 의료폐기물을 처리한다. 잠시도 쉴 새가 없다. 정신없이 병동을 누비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코로나19, 그리고1년. 사회는 점점 적응하여 생활패턴이 전환적으로 바뀌고 그러면서 감염병에 대한 경계가 살짝 느슨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음압병동 안은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지난 1년동안 변함없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결혼 직후 음압병동에 오게 되어 1년째 신혼을 포기하고,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임시 숙소를 이용하고, 개인 생활은 모두 접어둔 채 환자 치료에만 집중하는 의료진의 정신,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다. 해외여행 못 간다고 아쉬워하고 카페에 앉을 수 없다고 툴툴거렸던 내가 새삼 부끄럽게 느껴졌다.    음압병동 1년의 시간을 다 담아낼 순 없지만 보는 이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줄 수 있길 바랐다. 내가 느꼈던 것처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시간. 모든 것을 포기한 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각자가 방역에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재현/ KBS    
    2021-03-11
  • 코로나19, 1년… 영상기자의 소회
    코로나19, 1년… 영상기자의 소회      코로나19가 국내에 발병한 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한 해 일상의 많은 것이 바뀌었고,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렸다. 마스크없이 살 수 있는 일상부터, 자영업 경제 그리고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따른 마음의 병, 코로나 블루까지. 일선에서 취재하다 보면 시민들의 어려움이 피부에 느껴질 만큼 다가오고,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하는 순간도 많았다. 코로나19 초창기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발표에 따라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동선을 체크해 취재했는데, 주변 상가 자영업자들의 항의가 많았다. 동시간대, 확진자와 장소가 겹친다면 초기에 자발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청자에게 알린다는 목적이었지만 주변 상인들의 마음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었다. 물론 취재 시 최대한 타 영업장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2차적으로 편집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만 상인들 입장에선 뉴스 보도가 일종의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대. 1년간많은사람을만났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었다. 시험 일정 연기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 정부 지원금이 있어도 더는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 학교에 입학했어도 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 현재 전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세 살배기 어린아이가 검사받으며 울고 있을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처지에서 마음이 아팠다. 바이러스에 일상을 빼앗기고 강제로 거리를 두게 된 마스크 쓴 시민을 보고 있으면 한순간에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변했을까 생각에 잠기게 된다.    취재현장에서는 가능한 한 일목요연한 전달, 생생한 현장 전달 등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매전 최선의 판단을 해야 한다. 이는 종종 커다란 부담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수많은 갈등이 있겠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리라. 코로나19 이슈 측면에서 보면,  시청자를 대신한 정보의 파수꾼 역할을 맡고 있지만 동시에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매개체이기도 하기에 현장 방역수칙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취재진들이 감당해야 할 숙제가 몇 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모두가 예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올해 2021년은 부디 코로나19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보도, 이슈 역시도 예전의 일상, 평화로웠던 시절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박태범/ 연합뉴스TV   
    2021-03-11
  • 익숙함, 설렘
    익숙함, 설렘     ▲보신각 앞에서 취재하는 필자      2021년, 조용한 새해가 밝았다. 2020년에서 2021년으로 해가 바뀌는 그 순간, 보신각 제야의 종은 울리지 않았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지난 1953년부터 한 차례 중단 없이 계속 이어져 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69년 만에 중단되었다. 예년 같았으면 사람에 치여 발 디딜 틈 없었을 텐데 집합 금지 조치로 보신각 주변이 썰렁하다. 한참 일하는 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아내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전화다.    ‘새해구나....’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서였을까? 아니면 제야의 종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일까? 새해라는 설렘도 전혀 없이 일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어렸을 적에 매년 마지막 날 밤엔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보신각 타종 행사를 지켜봤다. 그 시각 또 한 살 먹는다는 설렘이 있었다. 곧 바뀌게 될 학년과 새롭게 만날 친구들을 생각하며 다가올 한 해를 기대하곤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데 익숙함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설렘이 사라져 버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를 처음 잡았을때의 설렘은 과연 지금도 남아있는가?    카메라는 익숙하지만 취재 현장은 여전히 낯설다 ? 언제나 그렇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현장은 저마다 전부 다른 조건이다. 다양한 취재 환경에서, 내가 촬영한 영상이 편집 과정을 거쳐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생각해보면 설렘이 일어난다.    이 직업을 갖게된 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여러 설렘의 순간들이 있다.     지난해 6월, 남북관계에서 긴장의 끈이 가장 팽팽했던 순간 연평도로 향했을 때. 남쪽을 겨냥하고 있는 북한 옹진반도의 해안포문이 열린 장면을 포착해야 했다. 첫 출장의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하자 위험한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여든아홉의 내 할머니는 괜히 기자를 해서 위험한 곳을 찾아다닌다며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나에게 연평도는 설레는 기회의 땅이었다.    처음으로 다뤄본 망원렌즈로 연평 앞바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북한 땅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얼마나 설랬는지 모른다. 이 직업을 갖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해무가 짙은 탓에 몇 날을 기다려 북한의 해안 포문을 카메라에 포착할 수 있었던 바로 그 순간. 그때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    익숙함과 매너리즘은 종이 한 장 차이일것이다. 비록 해가 바뀌는 것이 설레지 않은 나이이지만 그저 매일 주어지는 보통의 하루가 나는 설레고 또 설렌다.     김현우/ MBN     
    2021-03-11
  • 영상기자 디지털 팀, 뭘 만들까?
    영상기자 디지털 팀, 뭘 만들까?    1. 글 기사 : “이게 돼?!”- 그냥 ‘글ONLY’ 기사만 써도 출고가 된다?!   ‘캡틴 아메리카, 타이완 반도체로 중국 때린다’ - KBS 고형석 기자           TSMC 같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가 미국의 대중국 압박 지렛대로 쓰여, 자국 안보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국제&IT뉴스>입니다.     재료공학과를 전공한 고형석 기자의 관심사가 투영된 작년 12월 12일 인터넷 기사인데요, 영상기자가 쓴 ‘글 기사’라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     내용만 좋다면 지면 기사나 칼럼 작성에 이렇다 할 사내외의 장벽이 없었습니다. 또, 고형석 기자의 ‘애플, 이러려고 충전기 없앴나?’라는 12월 24일자 IT 기사는 당시 KBS에서 출고된 모든 기사들 중, 이틀 연속으로 가장 많은 조회수와 반응을 기록했습니다.       2. 외신활용 기획영상 : AP, AFP, CNN 등, 제휴사 고품격 영상소스 활용 ‘트럼프의 진단키트‘언박싱’…대체 뭐길래? - KBS 선상원 기자        타 방송사에서 뉴스화하지 않고 있던 외신 영상을 포착해, 발 빠르게 디지털 출고한 기사입니다.     트럼프가 신속진단키트를 소개하는 장면과, 미국 주요 도시 곳곳의 팬데믹 실태를 교차 편집해 5분짜리 웹뉴스를 만들었고, 74만 뷰 가까이를 기록했습니다.     고품질 외신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권 언론사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3. 현장영상 : 영상기자의 숨결이 담긴 클린픽쳐 활용 ‘[현장영상] 전두환 씨 “말 조심해 이놈아!” 자택 앞에서 버럭’ - KBS 선상원 기자      이처럼, ‘공분’을 자아내는‘사회’아이템이 인터넷 세상에서는 독보적 도달률을 보입니다. 직접 제작해보면 넷상의 반응이 정말 뜨겁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한편으론, 조두순 출소일에 ‘공공의 적’을 발견한 유튜버들이 라이브 대전을 벌이던 모습과 맞닿아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현장영상] 2021 수능. 문·답지 전국 시험지구에 배부’ - KBS 이제우 기자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열렬한 반응이 터지기도 합니다. 인터넷 뉴스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수능 시험지 배포’를 다룬 현장 영상에, 삽시간에 1378개의 응원 댓글이 달려 유튜브 ‘수능 성지’가 됐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수험생들이 그만큼 불안해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4.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 개별 프로젝트성 자체 제작   ‘[이산70년기획] 내 나이가 구순 넘었는데, 오백 년 살고 싶습니다’ - 팀 공동 작업              디지털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이라는 장르의 웹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BBC의 REAL, CNN의 Great Big Story, 알자지라의 CLOSE UP, 뉴욕타임즈의 Op-Docs와 같이, 특정 주제와 인물에 대해 짧은 다큐를 표방하는 기획입니다. 영상기자의 클린 픽쳐를 잘 녹일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KBS 디지털콘텐츠팀도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이산70년 기획영상]을 제작해봤습니다. 섭외-컨셉-촬영-색보정-편집-자막 대부분을 1인 제작시스템 기반으로 만들다 보니... 이런 형태의 아웃풋이 지속되려면 제작비가 절실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직종의 틀 내에서 디지털뉴스의 자구책을 타진해본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용자의 니즈에 정확히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도 가끔은 헷갈리고요. 아무튼 KBS 디지털콘텐츠팀은 조그만 가능성 하나라도 더 찾아내려는 척후병처럼,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선호 / KBS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