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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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파 권석재 기자를 만나다
    뉴스타파 권석재 기자를 만나다 입사 때 그 느낌“나는 세상을 바꾸고 있다”   마감일 바로 전날 권석재 기자를 프레스센터 1층에서 만났다. 저녁 5시부터 시작된 인터뷰는 11시가 다 되어 끝을 맺었다. 너무나도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뉴스타파 소개   뉴스타파는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한다는 의미, 성역없는 취재로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탐사보도를 지향한다. 가짜 뉴스는 가라. 진실한 뉴스를 위한 뉴스타파를 모토로 해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주1회 제작되고 있음. 카메라기자 해직 후 근황   2008년 10월에 해직됐다. 그 후로 노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최근 뉴스타파 제작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첫 조카 백일 때 우스갯소리로 조카에게 “지우야 앞으로 노조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웃었는데 이제는 그 웃음을 견딜 수 있게 된 것같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동지들의 희망펀드도 있고... 무엇보다 요즘은 뉴스타파로 저의 정체성을 찾아 기쁘다. 뉴스타파는 기존 뉴스와 어떻게 다른가?   기자들이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 방송기자들이 폼 잡는 것을 그만 할 때가 되었다. 4대강 취재를 갔는데 그 곳에 기자들이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선거관리위원회 취재도 역시 뉴스타파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기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취재는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는 얘기를 입사 때부터 들어왔지만 지금의 언론환경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기형적 언론이 잘못된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대안적 차원의 뉴스타파가 안착하고 있는 것 같다. 방송환경이 많이 다를 텐데 취재는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보통 월요일 2시에 기획 회의를 한다. 목요일에는 편집이 있는데 하루 이틀 밤샘 작업을 한다. 뉴스타파를 제작하면서 직종간의 경계는 없어졌다. 나도 기획에 참여를 해야 하며 PD도 앵커도 촬영을 해야 한다. 멀티플레이어로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디지털 방송환경은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해직된 후 5년 동안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소형 카메라로도 고화질의 영상을 담아 낼 수 있고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든지 편집이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가 뉴스타파를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거창한 스튜디오가 없어도 프롬프터가 없어도 진실 된 콘텐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타파 보도 후 동료기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저는 YTN에 96년 1월에 입사했다. 약 17여 년 동안 YTN 카메라기자로 열심히 했다. 수없이 많은 뉴스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개인적으로 뉴스를 잘 봤다거나 하는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뉴스타파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전화를 했다. 수고했다고 아주 잘 만들었다고... 방송 일을 하면서 이렇게 보람된 적이 있었나 싶다. 회사 동료들도 격려해주고 심지어는 중학교 동창에게 까지 전화 연락이 왔다. 친구야 자랑스럽다고... 트위터에서 뉴스타파 1편의 클릭수를 산술해 시청률을 계산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시청률이 약 3%대라고 한다. 뉴스타파의 시청자들은 직접적인 자신의 의지로 시청한다. 그렇기에 뉴스 내용에 대해 보다 이해도가 높고 댓글 수도 많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시청자들의 코멘트는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가? 저도 이렇게 까지 반응이 나올지 생각을 못했다. 약간의 기대는 했지만 수없이 많은 고뇌와 기획을 한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가끔 댓글을 보며 ‘내가 사회를 바꿀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한다. 입사 때의 느낌을 갖게 되어 울컥 마음이 짠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기분을 선후배들이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우리도 나태해 질 수 있는데 그 나태함을 지적해주고 지지해주고 감시해주는 시청자들이 있어 감사하다. 시청자는 우리를 감시해 주고 우리는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회원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뉴스타파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   뉴스타파는 뉴스타파로만 끝나야 되지 않을까 싶다. 궁극적인 꿈은 직장에 복직되어 뉴스타파에서 쌓은 내공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싶다. 사회 비판감시 기능을 강화한 시사 프로그램의 제작. PD수첩처럼 호흡이 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방송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말이다. 그 간 부서장이 바뀔 때마다 제작 아이디어를 많이 냈지만 인원부족과 케이블방송의 열악한 한계 등을 이유로 채택되지 못했다. 뉴스타파는 6~7명의 인원으로 1주일간 50여분의 프로그램을 만든다. 방송사가 의지가 있다면, 제작진이 사명감이 있다면 출구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회원들과 협회에 하고 싶은 말 카메라기자의 정체성을 찾고 카메라기자 조직이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경우의 풀을 제외한 풀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남용되는 뉴스 풀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또 중견 카메라기자들이 더 열심히 일해야만 조직에 활력이 붙는다. 특별히 YTN동기나 후배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고 항상 든든하며 감사하다. 사실 협회에도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해직 기자들을 감싸주지 못했고 협회차원의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협회에서도 자동 탈퇴 된 걸로 안다. 협 회는 카메라기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부당하게 해고 당한 기자들은 적극적으로 보듬을 필요가 있다. 대담: 이정남 기자
    2012-02-21
  • ‘뉴스영상PD’ 라는 해괴한 대체근로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뉴스영상PD’ 라는 해괴한 대체근로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MBC 협회원들의 공정보도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이 보름째를 맞고 있다. 총파업에 앞서 이미 우리 협회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한 MBC 뉴스에 대한 반성과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해버린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선도적으로 제작 거부투쟁에 돌입한 MBC협회원들의 제작거부투쟁에 적극적인 연대를 천명한바 있다.   MBC 기자들 스스로가 지난 1년간 침묵과 왜곡, 편파보도로 얼룩진 MBC뉴스의 실상을 공개하고 편파와 불공정으로 얼룩진 MBC 뉴스의 이미지를 씻어 내기위해 분연히 일어선 가운데, 그 선봉에 MBC 카메라기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협회 모든 구성원들에겐 가슴 벅차게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카메라기자들에게도 ‘공정방송’ 쟁취는 목숨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 또한 동업자로서 진정한 박수갈채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겸허하게 시청자 앞에 반성과 속죄를 하며 이번 기회를 MBC가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는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고자 했던 MBC 기자들의 솔선수범은 동종업계의 다른 언론인들까지 숙연하게 할뿐더러 각계 각 층의 지지와 성원을 얻어내고 있다. 아울러 매우 힘겨운 투쟁이 이어지겠지만 이 과정을 거쳐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 공정방송 실현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책임 있는 보도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면, 궁극적으로 온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다시 얻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정작 MBC의 명예를 이렇게 추락시킨 책임 당사자인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의 대응 태도를 면밀히 살펴보면 상생은커녕 이 모든 파국을 자초하고 있는 듯하다. 작년 말부터 MBC 뉴스 시청률이 저조해지자 자신들의 불공정 보도 관행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히려 언론의 기본을 망각한 이른바 ‘뉴스 개선안’을 제시하며 보도국 구성원들의 사기를 꺾어놓더니 정작 평기자들이 뉴스 정상화를 위해 이미 신뢰를 상실한 MBC 뉴스의 파행 당사자들인 보도책임자들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전개하자 기자협회장과 영상기자협회장을 징계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자 징계 움직임에 반대하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제작거부 투쟁에 돌입하며 선도투쟁에 나섰고 이에 MBC 전체를 살리고자 노동조합이 총파업 투쟁을 통해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사측은 파국을 막아보자는 일말의 성의를 전혀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파업이 장기화되자 이제는 비정규 대체인력을 고용하여 땜질처방을 해보려는 반사회적 작태를 벌이고 있다. 이미 공영방송의 책무를 져버린 지 오래라지만 어떻게 중소기업도 아닌 공영방송 MBC가 우리 사회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거쳐 개선하고자 했던 비정규직의 망령을 부활시켜 총파업 투쟁의 대응도구로 쓰려 한단 말인가?   그 중 특히 ‘뉴스영상PD’ 라는 해괴한 직업군까지 만들어내며 파업투쟁중인 MBC 카메라기자들을 대체하려는 저열한 발상과 행위에 대해 우리 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행위는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이번 투쟁의 선봉에 선 MBC 카메라기자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실추시키는 행위일뿐더러 아무리 노사 간 극한 대립 중이라 할지라도 소위 이 나라 공영방송 경영진의 발상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저열하고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   도대체 대체인력으로 채용된 이들의 미래는 누가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신들의 한 치 앞날도 예측할 수 없는 현재 MBC 경영진들에게 어불성설이기만 하다. 방송직을 꿈꾸는 순진한 젊은이들을 자신들의 일회용 주구로 삼아 비정규직의 나락으로 밀어 넣으려는 MBC 경영진의 무책임한 행동은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만약 MBC 경영진의 이러한 반사회적, 반노동적 행위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이는 비단 MBC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카메라기자 전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우리 협회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혀둔다.
    2012-02-21
  • 브라질 칠레 취재기 - 무역 1조원시대 취재기
    브라질 칠레 취재기 - 무역 1조원시대 취재기   1월 9일 저녁 19시, 몸이 안 좋았던 나는 퇴근길 버스에 올라 아내에게 오늘 저녁은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약 10분이 지난 후 부장으로부터 현 위치와 전자 여권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정확한 상황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여권만 들고 1시간 안에 인천공항으로 넘어가라는 황당한 상황. 필요한 옷가지는 모두 현지에서 구입해 주기로 했으니,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무조건 빨리 인천공항에 도착해야한다는 이야기였다. 촬영기자 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지금껏 수많은 해외출장을 다녔지만, 이토록 황당한 출장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목적지도 모르는 상황이 나를 더 당황하게 했지만, 그만큼 다급하다는 현실을 직시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묻지마 출장’을 시작했다.   브라질 상파울로행 밤9시35분 대한항공편 이륙시간을 40여분 남겨놓고서야 헐레벌떡 인천공항 국제선 로비로 뛰어 들어갔다.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답답할 따름이었지만, 나를 애타게 기다렸던 출장팀들과 급속으로 출국수속을 처리한 뒤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브라질 상파울로행 비행기가 천사들의 고장 미국‘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최종 목적지 상파울로에 도착했지만, 미국에서 E-Star(트렌지션비자)가 따로 필요하다는 사전정보를 알고 있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우리 회사의 모든 해외출장 항공편은 특정 여행사와 거래를 하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항공편 예약을 책임지는데,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여행사에서 미처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실로 낭패였다. 다행히 담당 기자와 PD는 전자여권으로 공항에서 바로 E-Star를 신청해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카메라기자는 일반여권이여서 달리 방법이 없었다. 확인 차 수속중인 항공사 직원에게 재차 물어봤지만, 취재비자로는 절대로 브라질에 갈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전자여권을 소지한 내가 공항에서 출장예정이었던 촬영기자에게 모든 촬영장비를 인수받고 11박12일의 남미 출장길에 올랐다.   첫 취재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시간을 차로 달려 도착한 LG의 공장이었다. 마침 점심시간에 도착해 점심을 한국 사람들과 함께 짬밥을 먹었다.   서울을 떠난 후 3일 만에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브라질은 치안만 좋으면 정말 낙원 같은 곳이다. 상파울로나리오 등 대도시가 위험하지만 흔히들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하지는 못한다. 오래 거주한 분들도 강도한번 안 당한 분들은 조심만 하면 된다고 하고 여러 차례 당하신 분들은 치를 떨었다.   지금은 치안부재가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형상이다. 브라질 상파울로는 1차선과 2차선 사이를 주로 오토바이들이 헤집고 다닌다. 대낮 큰길에서 차가 막혀 있으면 특히 남자 2명이 탄 오토바이가 다가와 권총을 들이대거나 유리창을 깨고 가방, 노트북, 카메라 등을 강탈해 간다.   지금껏 출장 와서 잘 보고 여행 잘 다녔는데 무슨 소리냐고? 그건 그냥 당신 재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브라질 상파울로 인구가 1천1백 만 명인데 모두 다 강도당하는 건 아니니 가급적 뭉쳐 다니는 게 좋다.   상파울로에서는 강도용 지갑을 따로 준비하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부터 오토바이도 2명이 타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특히 길 한복판에서 오토바이 서치(몸 수색하는 것)를 보았는데 10명중에 3~4명은 총이 있다고 한다. 한국식당에 가면 방탄차량 판매 안내문구가 있곤 했다. 얼마나 치안이 안 좋으면 방탄차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판매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취재팀은 그래도 강도한번 안 당하고 취재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 브라질에서의 취재는 비교적 순조롭게 취재를 마칠 수 있었다. 한국타이어, LG공장, 코트라사무실 썬스타 공장 및 현지 법인 사무실, 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스케치 등 해외 취재 오면 당연이 하는 일들을 마치고 우리 팀은 칠레 산티아고로 떠났다.   칠레 도착부터 마음이 놓였다. 치안도 아주 좋고 공원에 사람들도 어딘가 모르게 편안해 보였다. 길에는 현대 그렌져, 스타렉스, 기아차 모하비, 쏘렌토 등 우리나라 차량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서 그런지 마음부터 편안해졌다.   칠레는 3W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우먼, 와인, 웨더. 그런데 나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날씨와 와인은 비교적 괜찮았다. 날씨는 한참 여름이다. 저녁 9시 넘어야 해가 지기 시작했다. 취재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 좋았다. 와인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맛나고 향도 좋았다.   그런데 길을 아무리 보아도 어여쁜 여인은 보이지 않았다. 포스코의 발전소는 칠레 싼티아고에서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에 있었다. 한국 분들이 정말 고생하고 계셨다. 인터뷰와 발전소 내부 취재를 마치고 싼티아고에 도착해 시내 스케치와 전망대에서 취재를 마쳤다.   그렇게 11박12일의 일정이 흘러 또다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시간과 트렌지션 시간을 합하여 32시간의 거리. 브라질과 칠레가 먼 거리였다. 서울 도착 후 또다시 정신이 몽롱하고 몸이 나른하니 정신이 없었다.   비록 황당함으로 시작되었던 남미출장이었지만, 10년 만에 다시 찾은 브라질과 칠레는 현지인들의 보다 자세한 일상생활들을 오픈해주었고, 반가움으로 문을 더 넓게 열어준 기억을 남겨주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더 큰 반가움으로 만날 남미를 기약하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 챙기는 2012년 보내세요. 이성모 / YTN 보도국 영상취재부
    2012-02-17
  • MBC 파업을 말한다
    MBC 파업을 말한다 또 한 번 카메라를 내려 놓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벌써 5번째이지만, 그때마다 쉬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카메라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며 카메라를 내려놓는 용기는, 단지 밥벌이를 잠시 쉬겠다는 차원의 결단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절박했고, 그만큼 시급했기에 저희는 또 한 번의 파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 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들을 시청자들도 똑같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상식적인 원칙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파업은 그렇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자기반성이고, 배신당한 시청자들에 대한 석고대죄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국민의 눈’으로서 우리의 존재이유를 확인받기 위함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 몰랐습니다. 두 차례의 기자총회와 몇 번의 기수별 모임을 거쳐 제작거부를 결정할때만 하더라도, 보도국에 팽배한 무기력과 눈치 보기를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는 간절함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고, 피켓을 들고 로비에 모였습니다. 그랬더니 더 큰 분노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사교양과 라디오를 거쳐 예능과 드라마, 기술과 경영 등 모든 부문에서‘공정방송’을 걱정하는 양심들이 울렸습니다. 그 울림은 책임감이자 소명(召命)이었고, 언론인으로서의 진실한 자존심이었습니다. 그렇게 MBC 파업은 시작되었고 어느새 보름이 지났 습니다.   참 질기지만 꼭 이겨야 되는 싸움입니다. 방송을 만드는 사람은 우리들이지만, 방송을 누리는 주체는 시민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오판으로 그들의 시야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되고, 우리의 굴복으로 세상의 목소리가 왜곡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로비에 모여 서로의 눈빛을 확인하고, 차가운 거리의 골목골목에서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지금‘나’를 위한 싸움이 아닌,‘ 남’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그래서 참 더디겠지만, 그 ‘남’ 들이 떠나버리면 저희는 누굴 위해 카메라를 들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인터넷게시판에는 2주 연속 재방되는‘무한도전’에 대한 원성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공공재인 전파를 두고 왜 자꾸 파업이냐는 질책도 가슴 아픕니다. 그렇지만 애써 괜찮다고 다독입니다. 지금의 내홍이 지나야만 더 곧은 줄기를 뻗게 할 수 있음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백아절현(伯牙絶絃)’이란 말이 있습니다. 음(音)을 알아주는 친구가 죽자 거문고 줄을 끊어버린 춘추전국시대 백아에 대한 얘기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저희는 지금 음을 아는 친구를 기쁘게 하려고 줄을 끊었습니다. 자꾸만 제 소리를 못내는 탁한 줄이라면, 이제라도 끊고 새 줄을 끼우는 것이 진정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청아하고 깊은 호음(好音)을 퉁기는 단비 같은 상상을 하며, 파업의 또 하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박주일 / MBC 영상취재부
    2012-02-17
  • 협회, 올해 보도영상학회 창립기틀 마련키로
    협회, 올해 보도영상학회 창립기틀 마련키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태양식)는 지난 10일 한국방송회관에서 21대 운영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주요 안건은 2011년 감사결과 보고와 종합편성 채널 JTBC의 회원사 가입 건과 한국경제TV의 회원사 가입 건 등 협회 제반사항에 관한 내용을 토의했다.   이날 열린 운영위원회는 JTBC의 회원사 가입 건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참석 운영위원들은 개국 1개월여에 불과한 방송사의 가입을 승인할 경우 개국 후 최소 1년 이상 가입 대기기간을 가졌던 기존 회원사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고 부결 사유를 전했다. 또한, 한국경제TV의 회원사 가입 건에 대해선 자격 및 조건에 결격 사유가 없어 운영위원들의 투표가 이루어 졌으나 반대표가 많아 부결 됐다.   협회는 그간 회원들의 인사이동으로 미뤄졌던 프레스 카드 제작과 회원 수첩 발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호 협회 신문과 함께 프레스 카드를 수령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편, 협회 운영위원들은 지난 4일 전국 신입 카메라기자 공동연수 시 운영위원 워크숍을 갖고 2012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날 논의 된 주요 안건에는 보도영상학회의 창립이 화두가 되었다. 협회는 올해 보도영상학회(가칭) 창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회원들의 전문화를 위해 전문서적 발간과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될 예정이다. 이정남 기자
    2012-02-17
  • 제 19대 총선, 객관성 제고해야
    제 19대 총선, 객관성 제고해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에서 구성∙운영 중인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황교안, 이하 심의위원회)는 지난 달 10일 회의를 개최하고, 선거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위해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의할 내용을 담은 권고사항을 의결∙공표했다. 선거일 전 90일인 1월 12일부터는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21조(후보자 출연 방송제한 등)가 적용돼 선거법에 의한 방송 및 보도∙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포함)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으로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의 방송이 금지되므로, 출연자 섭외 시 방송사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심의위원 회는 여론조사 관련사항(조사기관, 의뢰기관, 조사대상, 조사기간, 조사방법, 오차한계 등) 명시 의무, 공정성이나 정확성에 의심이 가는 여론조사 결과의 보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보도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정 후보자나 정당의 주의∙주장 또는 이익에 대해 지지∙대변이나 옹호 금지, 방송순서의 배열 및 내용 구성, 대담∙토론 참가 후보자에게 균등한 참여기회 부여 등의 내용을 담은 선거보도의 공정성∙형평성∙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보도로 인한 유권자 오도 금지, 쟁점 사안을 다룰 때 상이한 관점이나 견해를 객관적으로 다루도록 하는 사실 보도 및 객관성 제고 등을 주의해야 한다.
    2012-02-17
  • MBC 회원 여러분, 힘내십시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8x-5zTPaQP0같은 협회의 일원으로 여러분들의 힘겨운 투쟁이 꼭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부디 힘들 내시고... 뭉치면 절대 지지 않는다는 무지하게 식상한 말로 연대의 심정을 절절히(?) 전합니다. 덧붙여 MBC 후배가 만든 감동스러운 동영상, 혼자 보기 아까워 링크 걸어 둡니다.
    2012-02-07
  • 종편 시작부터 선정적 보도 사생활 벗기기 경쟁
    종편 시작부터 선정적 보도 사생활 벗기기 경쟁 -프라이버시의 종말 지난 1일 종합편성이 개국했다. 채널A는 개국 첫날 뉴스830에서 뜬금없이 강호동씨가 조폭 모임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강호동씨의 23년 전 사진이 전부였고, 강씨가 야쿠자와 연계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내용도 없었다. 또, 채널A는 방송인 A양 동영상을 모자이크만한 채 그대로 방송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9일, <원정윤락 악용>보도에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악용한 원정윤락 실태를 다뤘다. 원정윤락 현장을 잠입 취재한 내용을 흐린 화면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성들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도록 보도했다. 결국 채널A는 'A양 동영상'을 보도한 '뉴스830'과 굶주린 개들이 약한 개를 산 채로 뜯어먹는 장면을 내보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다큐멘터리 '하얀 묵시록 그린란드'가 종편채널의 프로그램 중에서는 처음으로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두 건 모두 민원이 들어와 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방송심의소위에서 제재 수준이 결정되지 않으면 전체회의에서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조선도 4년간 잠적했던 가수 나훈아씨의 거처와 모습을 몇 달 간 추적 끝에 포착했다며 관련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JTBC는 국방장관 상대 ‘몸 로비’ 의혹으로 떠들썩했던 린다 김을 등장시켰다. 이는 공익과 무관한 개인 사생활을 무차별 보도하며 언론의 특권이 동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조중동 방송 공동 모니터 보고서는 “그동안 조중동 종편 채널은 입만 열면 뉴스 형식에서도 기존 방송뉴스와는 ‘격이 다른 뉴스’를 내놓겠다고 큰소리 쳐왔다.”며, “조중동방송 개국 이후 메인뉴스를 살펴보면 뉴스 형식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흥미위주의 접근만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언련 모니터 보고서는 “조중동방송 개국 3주째 부실뉴스가 여전했고, 선정적 보도행태와 수구이념이 두드러졌다”고 전하며 “조중동방송의 부실뉴스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깨걸이 제목 빼먹기, 자막 사고 등은 너무 빈번한 ‘일상’이다.”라고 밝혔다. 조중동방송은 뉴스에서 연일 ‘단독보도’, ‘특종보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조중동방송이 내세우는 ‘단독’과 ‘특종’이 자사 뉴스를 띄우기 위한 선정주의의 발로며 일부 보도들은 ‘단독’, ‘특종’이라는 말이 무색한 이미 알려진 사실이 대부분이었다.
    2011-12-27
  • 뉴스를 이제 날(生)로 먹자
    영상기자의 진화 - 뉴스를 이제 날(生)로 먹자 -    올 초까지 3분짜리 ‘다큐뉴스’를 제작했다. 4년 전 제작한 다큐가 계기가 됐다. 촬영, 취재, 편집, 내레이션, 종편작업까지 혼자 한 덕분에 상을 받았다. 그리고 언제부터 기자의 오디오 없이 영상과 현장 소리, 자막만으로 나가는 영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거구나”했다. YTN돌발영상에 좋아 흥분했다. 지금은 30초~40초 OBS ‘뉴스M영상’ 담당이다. 벌써 만 1년이다.    하지만 ‘돌발영상’은 차갑다.        무속인은 아니지만, 결과부터 예언하면 “앞으로 영상기자는 ‘웰빙’으로 진화 할 것이다.” 여기서 ‘웰빙’이란 말 그대로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는 ‘뉴스’를 의미한다. 이렇다 저렇다 참견하거나 분석하지 않는 ‘뉴스’다. -물론 조미료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 그 또한 필요하지만- 필자는 그냥 묵묵히 피사체와 동행하는 뉴스가 좋다.    혹은 ‘해체’를 하든지…    ‘해체’?… 그림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물(인물)의 성질을 찍는 것이다. 영상뉴스 후배들에게 말한다. “보이는 것만 찍지 마라. 어느 피사체건 그 본 성질이 있다. 껍질 안에 싸인 ‘그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몰입이 지속되고 손맛이 느껴지는 그 찰나… 피사체와 하나가 된다. 단 한 컷에 흥분하게 되는 이유다. 그 맛을 시청자도 함께 느끼게 하고 싶다. 그것이 ‘웰빙’이다. 내 말이, 모든 영상기자들의 지향점인 그 곳이다.    OBS ‘뉴스M영상’을 분석했다.    일단 사내 반응은 좋다. 취재기자들 중심으로 마니아(?) 층까지 생겼다. 호기심에 ‘오늘은 뭐 나가냐’고 묻는다. 그래서 이제 1분으로 확대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주중 30초 ‘영상뉴스’는 그대로 진행한다. 아직은 기획단계지만 영상뉴스 제목은 ‘뉴스溫’이다. 말 그대로 따뜻한 뉴스다. 그동안 일반 영상뉴스를 3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52개를 했는데 이 중 51개가 인터뷰만 보충하면 ‘뉴스溫’으로 당장 방송이 가능한 것들이다.    사람 눈은 다 같다.    몸에 좋은 음식을 몸이 더 잘 알 듯 이젠 시간문제다. 각 사의 사풍과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라 시작 시점만 조금 다를 뿐이다. 이미 부산MBC에서 1분 30초짜리 영상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OBS는 물론 선구자는 아니다. 하지만 ‘영상’을 ‘그냥 보이는 것’으로만 보는 대다수 ‘종편’의 마인드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영상뉴스’를 우리 카메라 기자들은 수행하게 될 것이다. 채종윤 OBS 영상취재부
    20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