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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한국영상기자상 멀티보도 부문 - MBC경남 한연호 <오늘의 영상>

관리자 2026-07-14 조회수 116

 MBC경남 한연호

<오늘의 영상>


여백을 가치로 채우다: 123편의 오늘이 남긴 소중한 기억들

 


먼저작품을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그 의미를 이해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지역에서 뉴스를 만들며 이어온 고민과 실험의 시간이 이렇게 큰 격려로 돌아와 영광스러우면서도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MBC경남 뉴스데스크는 끝나면 바로 서울 MBC 광고로 전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시청자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흐름이지만저는 그 전환의 순간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지역의 하루를 전하던 뉴스가 끝나는 바로 그 지점을 아무런 여운 없이 매일 제보 안내 영상으로 때우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저는 그 지점을 단순한 송출 전환이 아닌뉴스의 가치를 지닌 콘텐츠로 채우고 싶었습니다뉴스가 끝나는 순간에도 우리의 책임과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오늘의 영상」입니다수많은 뉴스 아이템과 정보 속에서 단 하나의 주제를 고르고그에 어울리는 장면과 음악을 더해 오늘을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기는 것그것이 바로 「오늘의 영상」의 핵심이자 제가 매일 마주하는 고민입니다

2025년의 「오늘의 영상」은 크게 세 가지 방향-1)시사를 담다 2)내란 종식을 기원하며……. 3)지역에 진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시사를 담다는 그날 또는 그 시점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회적 이슈들을 영상뉴스 형식으로 제작한 결과물입니다.

예로, <윤석열 대선후보, 3.15에 했던 약속>은 3.15 의거 기념일을 앞둔 시점에서, ‘윤석열 대선후보가 국립 3.15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 기획의 시초입니다. “자유민주주의 확실히 지켜내겠습니다.(2022.1.14.)”라던 방명록 내용과는 상반되게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내란 상황을 초래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적으로 제작 방송한 영상으로방송 다음 날 보도국에서 이 내용을 뉴스 리포트로 제작할 것을 요청해 오기도 하였습니다이는 「오늘의 영상」 코너에서 포착한 문제의식이 정식 뉴스 리포트로 확장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둘째, ‘내란 종식을 기원하며…….’는 크게 3개의 타이틀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래도 봄은 온다!> 시리즈 총 5편과 <꽃샘추위에도 봄은 왔습니다!> 시리즈 총 3편은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염원을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핀 봄꽃에 빗대어 담아낸 영상들입니다.<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는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일을 앞둔 시점에 인내와 극복희망을 상징하는 선인장꽃을 찾아 촬영하고 이해인 시인의 시 선인장의 일부를 발췌하여 제작마침내 피워낸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파면 선고일에 방송한 영상입니다.

셋째, ‘지역에 진심은 지역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탠다는 생각 아래 기획한 영상들로경남의 행사 및 축제 정보와 지역 명소 소개 등을 담고 있습니다지역민의 관심을 넘어 타지,타국 사람들에게까지 경남 지역을 알리고자 유튜브 엠뉴 「오늘의 영상」 코너에 영어로도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는데트래픽의 지역별 데이터를 보면 해당 영상들에 상당한 외국인 유입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3편씩 꾸준히 제작하여 2025년 한 해 동안 총 123편을 선보였습니다이제 1년 8개월이라는 기간을 넘어선 「오늘의 영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현재진행형의 여정입니다.

오늘의 영상 보는 재미로 뉴스를 본다’, ‘지역에 진심인 내용들이 참 보기 좋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뉴스가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더 많은 오늘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영상뉴스로서의 깊이와 다양성을 더하며 오늘을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제작 과정에서 도움 주신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