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제25회 보도영상편집상 - 선거영상리포트


<제작경위>
기존의 선거방송에서는 예측조사에만 치중할 뿐 정작 후보들을 조명하거나 이번 선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잘 표현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후보들이 시장이 되려하는지, 시민들이 바라는 시장은 어떤 사람인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재보선임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었다. 이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기존 리포트 방식에서 탈피해 영상리포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미리 기사를 쓰고 영상을 찾는 방식이 아니라 영상자료를 모으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나레이션을 빼고 음악과 인물들의 녹취 구성 위주로 기존의 리포트 틀을 깬 새로운 형식의 리포트를 제작했다.

<수상소감>
처음 선거방송팀에서 영상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어떤 걸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선거방송팀에 합류했을 땐 이미 선거방송팀은 꾸려져있었고 여론조사나 그래픽 같은 선거방송에서 가장 필요한 작업들은 시작되고 있는 상태였다. 팀장인 김상우 선배는 이번 선거방송을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취재기자인 최영주 선배와 그래픽디자이너인 서정호 선배 또한 팀원으로서 같은 뜻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선거방송팀에 들어가게 된 것은 이들의 뜻이 합쳐지면서 선거방송을 위한 영상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서였다. 나도 이전부터 새로운 영상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선배들의 제안에 대책 없이 “YES!”를 외쳐버렸던 것이다.
첫 번째 영상물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 발전과 문제점을 표현한 영상을 만들었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야기에 맞게 자료를 찾고 편집을 하는 과정은 지금까지 겪어 본 적 없는 새로운 작업이었다. 편집을 하는 내내 보는 사람에게 내 의도대로 이야기가 전달될까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처음 하는 일이니만큼 자신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선거방송팀의 선배들의 격려와 비판이 큰 힘이 되었다. 선배들의 의견도 듣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렇게 거침없이 5편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었다.
자료를 찾고 그것들을 묶어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도 물론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이번 영상물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방송을 이틀 앞두고 그 영상물들을 수정해야만 했을 때였다. 아무래도 정치적인 메시지가 많은 영상물들이어서 만들 때도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리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 해도 보는 이들에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 있었다. 팀 내에서도 그 때문에 의견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고 그런 것들을 계속 수정을 해왔지만 완성 되고나서 실국장들께 보여드렸을 땐 또다시 여기저기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어떤 것들은 수긍할 수 있었고 또 어떤 것들을 수긍할 수 없었던 많은 의견이 오고갔다. 기자로서 균형감을 잃지 않아야한다는 생각과 한편으론 나만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약간의 수정일 뿐인데 그때는 기껏 편집해놓은 영상들을 잘라내는 일이 가혹하다고 생각 되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아마도 한 달간 그 영상물들에게 너무 많은 정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카메라기자협회에서 편집부분으로 우수상을 받게 되었던 그날, 선거방송팀으로는 방송기자클럽 TV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카메라기자협회상도 우리 팀 전체가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내심 안타까웠는데 결국 우리 팀 모두가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뻤다. 내 영상이 상을 받을 만큼 훌륭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영상에 묻은 우리의 한 달 간의 노력이 심사하는 분들께도 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작업을 하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방송은 한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내가 작업한 영상물에도 우리 선거방송팀원의 노력뿐 아니라 음악을 맡아주신 장석문선배의 노력과 뉴스 흐름에 가장 잘 어울리게 배치해준 여러 PD선배들의 노력도 있었다. 그리고 선거방송이 아무 문제없이 잘 마칠 수 있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움직인 기술연구소 선배들도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에 대한 상이기 때문에 상을 받은 것이 더욱 기뻤다. 다만, 카메라기자로선 편집부문으로 먼저 상을 받은 게 조금 아쉽기도 하고 다음엔 정말 나의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느낄 만한 상을 한번 노려보고 싶다.

  1. 제25회 보도영상편집상 - 선거영상리포트

    제25회 보도영상편집상 - 선거영상리포트 <제작경위> 기존의 선거방송에서는 예측조사에만 치중할 뿐 정작 후보들을 조명하거나 이번 선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잘 표현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후보들이 시장이 되려하는지, 시민들이 바라는 ...
    Date2011.12.08 Views3324
    Read More
  2. 제25회 특별상 - OBS뉴스 M영상

    제25회 특별상 -OBS뉴스 M영상 <제작경위> 최근 각 사 메인뉴스에서 ‘영상뉴스’를 쉽게 접할 수 없다. ‘영상뉴스’는 ‘영상기자’의 위상과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재 인력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1년 동안 ‘OBS 영상취재팀’은 팀 내에 ‘영상팀’...
    Date2011.12.08 Views3377
    Read More
  3.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YTN뉴스 보기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YTN뉴스 보기
    Date2011.02.18 Views3991
    Read More
  4.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SBS뉴스 보기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SBS뉴스 보기
    Date2011.02.18 Views3853
    Read More
  5.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KBS뉴스 보기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KBS뉴스 보기
    Date2011.02.18 Views4055
    Read More
  6. No Image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제목 없음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주최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후원 : 한국암웨이, 파나소닉코리아, 소니코리아, 삼아 GVC 2010년 12월 8일 ★ 대상 ★ KBS고성준, 장세권 <KBS10 '학자와 논문'> 뉴스 부문 최우수상 SBS 김세경 <황장엽 사망> ...
    Date2010.12.29 Views4616
    Read More
  7. 제24회 한국방카메라기자상 대상 <학자와 논문>

    제24회 한국방카메라기자상 대상 <학자와 논문> <제작 경위>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취재였다. 대한민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서울대... 거기에다 교수집단에 대한 검증이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8개월의 시간과 6만여건의 ...
    Date2010.12.29 Views4172
    Read More
  8. 제24회 뉴스부문 최우수상 <황장엽 사망>

    제24회 뉴스부문 최우수상 <황장엽 사망> <제작 경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갑작스럽게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 되었다. 각 언론사가 황장엽 씨의 안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논현1동 이라는 정보만으로는 안가를 찾기는 쉽지 ...
    Date2010.12.29 Views4168
    Read More
  9. 제24회 뉴스부문 우수상 <지각철 시승기>

    제24회 뉴스부문 우수상 <지각철 시승기> <제작 경위> 새해 첫 출근길에 내린 폭설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교통이 마비되었다. 특히 출입문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한 지하철1호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도를 넘는 상황에 이르러 곳곳에 지각 사태가 속출했...
    Date2010.12.29 Views4059
    Read More
  10. 제24회 뉴스부문 우수상 <천안함 함미 인양 속보>

    제24회 뉴스부문 우수상 <천안함 함미 인양 속보> <제작 경위> 4월 13일, 14일 함미부분인양관련 사전 취재차 기억해둔 중화리 포구에서 15일 새벽부터, 인양작업이 끝날때까지 취재하면서 오전 10시, 11시경에 2건의 단독영상 촬영. 인양 후반부까지 현장에...
    Date2010.12.29 Views3936
    Read More
  11. 제24회 기획보도부문 최우수상 <자살은 마음의 병>

    제24회 기획보도부문 최우수상 <자살은 마음의 병> <제작 경위> 자살은 연출이나 재연은 있을 수 없고 그렇다고 화려하고 선정적으로 만들어 잘못을 조장할 수는 더 더욱 불가했다. 방송 후 예기치 못한 반향을 예방하기 위해 매사 신중하게 접근하였다. 강원...
    Date2010.12.29 Views4129
    Read More
  12. 제24회 기획보도부문 우수상 <하천을 말하다>

    제24회 기획보도부문 우수상 <하천을 말하다> <제작 경위> 사람들은 기원전 5000년 경 부터 물을 가정으로 공급하기 시작했고 교통수단, 휴식공간으로 활용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4대강 유역의 자연 생태환경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하천 개발이 불가피한 ...
    Date2010.12.29 Views4098
    Read More
  13. 제24회 기획보도부문 우수상 <지옥의 천리행군>

    <제작 경위> 2010년 1월 해병대 혹한기 천리행군을 실시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2010년 1월 17일부터 1월 29일까지 12일간의 천리행군 일정을 이들과 밀착 동행 취재를 하였습니다. 훈련기간 동안 악천후 속에서 피가나고 뼈가 부러져도 포기하지 않는 용맹한 ...
    Date2010.12.29 Views4200
    Read More
  14. 제24회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 <경찰청장 행차에 교통신호 조작>

    제24회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 <경찰청장 행차에 교통신호 조작> <제작 경위> 전국을 뒤흔들었던 경찰관련 비리가 연일 꼬리를 물고 있는 시기에 강희락 경찰청장의 대구방문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던 때였다. 강청장의 평소 행실과 대구지역 출신인 특수한 ...
    Date2010.12.29 Views4235
    Read More
  15. 제24회 지역보도부문 우수상 <산부인과 폭발 사고>

    제24회 지역보도부문 우수상 <산부인과 폭발 사고> <제작 경위> 폭발사고가 일어난 24일은 토요일로 지방에서는 휴일에 카메라기자당직은 1명만 근무를 한다. 본인은 근무가 아니었지만 유러피언 발렌타인 챔피언쉽 골프대회 때문에 오전 9시에 출근을 한 상황...
    Date2010.12.29 Views3963
    Read More
  16. 제24회 지역보도부문 우수상 <건축 폐기물로 시공>

    제24회 지역보도부문 우수상 <건축 폐기물로 시공>> type="video/x-ms-wmv" wmode="opaque"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never">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쓰레기들이 관련법에 의해 처리되지 않는다...
    Date2010.12.29 Views3878
    Read More
  17. 제24회 보도영상편집상 <섬유 옷을 벗고 산업을 입다>

    제24회 보도영상편집상 <섬유 옷을 벗고 산업을 입다>> <제작 경위> 프로그램의 특성 상 딱딱하고 지루해 지기 쉬운 점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도록 편집을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슈퍼섬유는 가늘고 작지만 강하다는 점을 영...
    Date2010.12.29 Views4837
    Read More
  18. No Image

    제24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사진보기

    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시상식 사진보기
    Date2010.12.29 Views4727
    Read More
  19. No Image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심사규정 안내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심사규정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은 그 해에 방송된 뉴스와 보도프로그램 중에서 투철한 기자정신을 바탕으로 언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보도영상을 선발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 상은 카메라기자에게 최...
    Date2010.11.15 Views17305
    Read More
  20. 제22회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생명의 숲 순천만>

    <span style="font-size:16pt;">“카메라기자가 보지 못하면 시청자도 보지 못한다”</span> <span style="font-size:11pt;"> 2007년! 유난히 더웠던 8월의 폭염, 손발이 애일 것 같은 한겨울의 칼바람도 순천만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좋았다. 사실 ‘생명의 숲 ...
    Date2010.02.28 Views4176
    Read More
  21. No Image

    KBS 뉴스보기-제23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지난 7월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도장공장 내부를 단독 촬영한 KBS 영상취재국 손병우기자가 올해의 카메라기자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산악인의 동반자, 세르파'를 취재한 KBS 김대원, 김성현 기자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KBS 김광수. 조현관 기자는 다큐...
    Date2010.02.11 Views595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6 Next
/ 1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