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카메라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10대뉴스
아이티 대지진
- 혼돈과 슬픔의 땅으로 변해버린 아이티
1월 12일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인근에서 강도 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아이티 대통령궁과 국회 의사당을 포함한 포르토프랭스의 주요 건물이 파손됐고, 감옥, 공항, 병원과 같은 시설도 폐쇄됐다. 포르토프랭스의 교도소가 무너져 약 4000명에 이르는 수감자가 탈출해 치안이 극도로 악화되기도 했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구가 아이티 전체 인구의 1/3인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사망자는 45000~50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아이티의 안타까운 소식이 해외로 알려지면서 세계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기도 했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종합 5위
- 김연아 등 한국선수들의 선전
지난 2월 달에 개최된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를 달성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의 활약으로 사상최초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5위의 성적을 견인했다.
천안함 피격 침몰
백령도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됐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실종됐다. 이 사건은 국제 연합 안전보장이사회의 안건으로 회부되었으며 안보리는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북한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며 부인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북한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에 이르지는 못했다. 천안함의 침몰에서 인양, 조사 발표까지 국내외의 관심을 끌었으며, 언론과 각계 인사들을 통해 다수의 가설 또는 의혹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셜 네트워크 붐(스마트폰, 페이스북, 트위터 등)
- 개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2009년 11월 기준 50만대에 불과하던 스마트폰이 2010년에는 4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소셜 네트워크가 인기를 끌게 됐다.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는 2009년 말 10만 명 정도였던 이용자가 올해 11월 기준 2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페이스북 또한 올해 6월 70만 명 정도였던 이용자가 11월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선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의 증가로 인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5월 지방선거 기간에도 많은 후보자들이 선거활동에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기도 했다.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 월드 클래스임을 입증한 한국 축구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호는 국내감독으로 최초로 원정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게 2-0으로 승리했지만 아르헨티나에 1-4로 덜미를 잡힌 뒤 최종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겨 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올랐다. 또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선 1-2로 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로서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에 다시 한 번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축구강국임을 증명했다.
스폰서 검사 의혹 특검
- 무너져버린 공권력의 위상과 신뢰
PD수첩에서 4월 20일에‘검사와 스폰서’편에서 비리검사의혹을 방송했고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PD수첩은 수십 명의 검사들이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고 성상납까지 제공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검찰은 스스로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조사하는 등 진화에 노력했지만, 결국 8월 5일 스폰서검사 특검이 도입됐다. 하지만 검찰의 비리를 대상으로 한 특검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에 대한 많은 우려에 화답하듯 핵심인물을 제외한 4명만 처벌대상에 올랐다. 결국 PD수첩에서 시작된‘스폰서 검사 의혹 특검’은 특검의 실효성에 의문만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FIFA 17세 이하 여자축구 우승
- 열악한 환경에서의 쾌거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 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초의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여민지는 득점왕에 이어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자축구보다 팀 수가 15분의 1밖에 안되고 선수마저 부족한 악조건과 무관심 속에서 이룩한 성과라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북한 김정은의 등장
- 3대 세습, 시대를 역행하는 북한의 행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지난 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데 이어 2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당 중앙위 위원에 선임됨으로써, 북한이 김일성에서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권력세습을 공식화했다. 9월 30일 북한 언론이 김정은의 사진을 공개하자 관상학적인 분석까지 나오는 등 많은 이목과 관심을 집중시켰다.
G20 정상 회의 서울 개최
- 한국의 리더십을 세계에 알리다.
11월 11일, 12일에 걸쳐 개최된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기존의 G8의 세계질서가 무너지고 새롭게 부상한 G20 정상회의를 신흥경제권과 6개 아시아 회원국 중에서 가장 먼저 개최한 것은 우리나라의 큰 수확이었다. 이번 회의로 국가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었으며, 환율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성공적으로 조율하여‘서울선언문’을 이끌어 냈다.
연평도 포격 도발
- 남북한 긴장고조
11월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 해안포에 의한 포격으로 총 4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0여발의 포격으로 연평도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4명의 사망자 중에는 2명의 민간인도 있어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포격이후 연평도의 주민들은 육지로 대피했고, 세계 각국과 언론은 이번 포격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