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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 취재에 자신감을 준 험지교육, 그 5일

 기자회보 22호에 실린 '카메라기자 전문화교육 제대로 되어야'라는 김대원기자의 기사를 읽고 여러 회원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지난해 가을에 받았던 험지교육(Hostile environments & Emergency first aid)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같이 참석했던 아리랑국제방송 보도팀 김기호 기자의 경험담과 본인의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Centurion Risk Assessment Services는 1995년 설립이후, 세계 주요 언론사들의 험지교육 코스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크게 성공한 험지교육기관 중 하나이다. 특히 이라크는 이 기관이 특수를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있는데, 외신과 계약을 맺고 있는 여러 보험사의 경우 험지교육 전문기관의 이수증을 보험 가입요건으로 명시하고 있어 방송, 신문 기자는 물론 분쟁지역으로 파견 가는 기업체 직원 등 6개월 전 예약을 해야만 교육 일정을 잡을 수 있을 만큼 성업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비싼 교육비와 언어장벽으로 인해 많은 수의 기자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본 5일 교육에 교육비만 한화 4백만 원은 아직까지 한국 언론사에는 엄청난 부담이며, 영어로 진행되는 교육을 따라 잡지 위해 필자도 일주일 내내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긴장과 집중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짧은 영어 때문에 교육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

 교육장은 영국의 Heckfield Place 라는 옛 귀족의 저택을 개조한 숙박시설에서 숙박을 하고 그 정원을 교육장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숙박시설과 음식 모두 훌륭하다. 교관들은 모두 영국 해병특공대 출신의 교관으로 정해진 교육시간 엄수와 진지한 강의 태도 등 과연 정예부대 출신다웠다. 흔히 우리나라의 적십자사에서 받는 응급처치 교육이나 군대에서의 복무 경험을 떠올리면 거의 비슷하겠지만 차이점을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일차 First Aid, Kidnapping, Mental Analysis during Kidnapping

1일차의 주요 중점은 응급처치이다. 카메라기자들 대부분이 응급처치 교육 한번쯤은 받아 보셨을 것이다. 이곳에서의 교육의 차이점이 있다면 메뉴얼화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강의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 반복되는 것이 "Dr. ABC", 즉 "ABC 박사"를 무의식중에 암기하게 교육한다.

" D-Danger(위험), R-Response(반응), A-Airway(기도확보), B-Breath(호흡)  C-Circulation(출혈검사) "

 사고 발생시 행동의 순서를 매뉴얼화 하여 순서대로 대처할 수 있게 교육한다. 이런 식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반복을 시키기 때문에 필자는 아직도 " Dr. ABC "는 잊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날 납치상황설정과 그에 따른 대처법 등의 실습이 있었는데 실제 납치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얼마나 쉽게, 얼마나 어이없이 인질로 잡힐 수 있는지 경각심과 상황대처에 관한 옳고 그름을 위험한 행동과 적절한 행동 등을 배우게 된다.

2일차 Checkpoint, Field First Aid

 2일차의 중점은 검문소의 통과요령과 실제상황에 따른 올바른 응급처치법이다. 검문소의 통과는 특히 중요한데 값비싼 촬영장비를 들고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그리고 정확히 의도를 알 수 없는 검문소를 통과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돈을 요구하고 있는지 정치적인 목적으로 검문소를 설치한 것인지의 인식이 중요함을 교육하고 그에 따른 대처방법을 교육한다. 이날부터 응급처치 실습을 하게 되는데 모든 것은 갑작스럽게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일어나게끔 설정하여 최대한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의 대처법을 교육한다.

(예를 들면 식사후 산책을 가자며 나가서는 숲속에서 갑작스럽게 환자가 발생하고 바로 교육생이 응급처치와 상황대처를 하는 식이다.)

3일차 Guns, Bullets, Mortars, First Aid, Body Armor

3일차의 중점은 위험한 무기와 자신의 방어이다. 군대에서 받은 교육을 실제 교보재를 보며 교육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각종 총기류와 대포의 포탄, 그 포탄의 살상반경, 비산각도등을 몸으로 체험하는 교육이 있고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는 지뢰등등 각종 살상무기와 그 무기의 위협정도의 교육을 받게 된다. 폭음의 근원지가 어디이며 어떠한 무기류의 공격인지 인식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개인적으로는 AK-47소총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값싼 살상무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철심탄의 경우는 방탄복을 무력화 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각종 총탄의 종류와 그에 맞는 방탄복의 활용을 배우는 것도 이날의 과정이다.

4일차 Cold climate Environment, First Aid

4일차에는 극지환경에서의 적응을 배우게 된다. 여러 교육중 유일하게 말로만 진행되는 교육이다. 말로만 진행되어서 인지는 몰라도 애석하게도 이 부분의 교육은 별로 기억이 남는 것이 없다.

5일차 Summary

그간의 강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겪게 된다. 예를 들면 저격을 받게 되는 상황에 어떻게 위험지역을 벗어날 것인가 포격을 받게 되면 어떤 방향에서의 포격인지를 가늠 할 것인가 차량의 어느 부분을 이용하여 엄폐할 것인가 이러한 사소하지만 순간 판단에 따라 사활이 걸릴 판단들을 하는데 도움이 될 여러 상황을 실제로 겪어 보게 하는 것이 이교육의 목적이다. 또한 응급처치도 여러 원인에 따른 여러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교육하는데 어떤 상처에는 적절한 처치법이 어떤 상처에는 해가 될 수 있음과 환자를 어떻게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인가, 어떤 지역이 지뢰지역이 확률이 높고 어떤 지역이 안전한 지역일까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교육을 받고 나간 교육생들이 필드에서 겪은 경험담과 경험담을 쓰는 시점에서의 현지 상황을 메일로 보내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리포트는 바그다드에 있던 기자의 리포트였는데 당시 납치와 폭탄테러가 너무 성행해서 공항까지만 무사히 갈 수 있다는 보장만 있다면 바그다드를 빠져나가고 싶다고들 한다고 했다. 우리 일행도 교육 후 육로를 통해 이라크 국경을 넘어야 했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었다.

(자이툰 부대 파병 초기에는 아르빌의 정보가 전혀 없어 많이 긴장했었다.)

 지금 뒤돌아 생각하면 그곳에서의 5일간의 교육이 분쟁지역으로의 파견에 적지 않은 자신감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때 배웠던 교육내용 중 이라크파견 중 그리고 지금도 외신에서 폭탄테러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 기억나는 교관의 말이 있다. "DR. ABC"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강조했던 말이기도 하다. “폭발의 현장에는 반드시 2차 폭발이 있다. 지금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 과연 내 목숨보다도 중요한가 숙고하라!!”이다. 죽음을 넘나드는 상황은 아니었어도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나의 목숨보다 중요한가?” 라는 스스로에게의 질문으로 필자가 겪은 몇몇의 위험에 빠질 뻔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은 분명 400만원 이상의 값어치일 것이다.  

 영상을 얻는 일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취재장비를 온전히 지키면서 영상을 얻는 것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치안이 안정된 나라에서 당장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들을 다니면 취재를 해야 함에도 주먹구구식으로 준비 없이 카메라만 달랑 들고 취재를 다니는 것은 분명 위험한 일임에 틀림없다.

 사고는 예고 없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 없다는 법은 없다.  앞으로는 험지, 특히 분쟁지역에 취재를 가는 카메라기자들은 반드시 이런 코스의 교육을 받으시길 추천한다. 분명 비용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상 필자가 겪은 경험담을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적어 보았다. 미리 코스의 교육을 받으신 선배님들께는 보잘 것 없는 경험을 협회지에 올리는 건방짐을 용서해 주시고, 다른 회원님들은 필자의 일천한 글 솜씨로 인해 좀 더 알기 쉽게 전달하지 못 한 점 이해해 주시길 빈다.

아리랑국제방송 영상취재팀 신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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