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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전문보도부문 영상기획 부산MBC  이성욱, 김욱진 기자
 

< M-STORY >

 

 

 

 

 “우와~ 멋진데” 지난 봄날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 회사 창문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서 내뱉은 감탄사에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창쪽으로 모여들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높은 곳에 위치한 부산MBC. 사시사철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보이고 옆으로는 해운대 마린시티가 보인다. 화창한 날씨에는 멀리 있는 대마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전망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경치에는 놀라지 않는다. 그런데 무슨 일인가 싶어 내다본 창밖의 풍경은 안개가 낀 것 같지만 안개와는 다른 해무(Sea Fog)로 인해 광안리 해수욕장에 있는 광안대교가 반쯤 가려져 있었다. 바람에 의해 바다 위의 해무의 크기와 위치가 달라지면서 보이는 다양한 입체적인 풍경이 마치 꿈에서 보는 것과 같은 아름다운 장관이었다.
 

 해무는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바다의 안개를 말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엄청난 규모의 해무가 바람에 의해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며 변화하는 모습은 20년 이상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처음 보는 것 같아 신선하고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러한 해무는 특히 올해부터 자주 발생했다.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는 영상취재 팀원들은 각자의 취재현장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내는 해무를 틈틈이 촬영했다.
 

 부산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라 익숙하지만 흔하게 보지 못하는 풍경들이 있다. 부산이 가진 숨겨진 아름다움을 영상기자들이 찾아내 부산의 매력을 전국에 전달하자는 취지로 M-story가 제작되었다. 부산MBC의 프로듀서와 영상기자들이 번갈아가며 만드는 M-story는 4~5분 정도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서는 부산의 현안인 이슈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영상기자들은 영상미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제작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설명과 효과를 배제하도록 하고 영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는데 동의했다. 그래서 내레이션을 생략하고 제목과 장소를 나타내는 자막의 크기와 노출 빈도를 최소한으로 하여 제작했다.
 

 자칫 한번 방송으로 사라질 수 있는 영상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부산의 도시 속 주변 풍경들. 아름답고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다리와 바다의 안개인 해무를 주제로 제작된 M-story는 뛰어난 영상미로 회사 안팎에서 부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의 영광은 데일리 뉴스 제작만으로도 여유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방향 제시와 효율적인 업무기획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최병한 센터장님과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본 헬기조종과 같이 높은 난이도를 과감하게 드론 샷으로 모니터 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이보문 영상기자. 그리고 종합 편집에 최선을 다해 준 주진국 편집 사원에게도 감사드린다.

 

 

 

    RLADNRWLS.JPG

 

 김욱진 / 부산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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