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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A&T 이용한, 이찬수 


<한 부모 아빠 울린 피자가게 사장 연속 기획보도>




“선배! 매일매일 사건사고만 쫓기듯 취재해 온 제게 드디어 미담 뉴스를 취재할 첫 기회가 생겼어요.”

 취재 차량에 타자마자 방긋 웃으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는 후배 취재기자의 첫 마디…
형편이 어려운 한 부모 아빠가  딸아이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외상으로 피자를 주문했는데 피자가게 사장이 이를 외면하지 않고 서비스 메뉴까지 담아 선물을 해줘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피자가게 사장의 선행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제보를 했다고 아빠인 김씨는 취재진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보 당사자인 아빠 외엔 아무 섭외도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 솔직히 처음에는 이 아이템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빠 김씨의 사연을 인터뷰하고, 피자 상자 전면에 적힌 “부담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주세요.” 손편지를 보는 순간 피자 가게 사장을 어떻게든 만나서 이 분의 선행을 반드시 알려야겠다는 뜨거운 의지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솟구쳐 올랐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피자가게 사장을 만나기 위해 가게 앞에서 몇 시간을 기약없이 기다린 우리팀은 어렵사리 청년 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8시 뉴스에  ‘한 부모 아빠 울린 피자가게 청년 사장’소식을 전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도 있듯이 취재하는 내내 진심을 담아서 취재원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뉴스가 나간 직후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었습니다. SBS의 최초 보도 후  연합뉴스, 조선일보, 국민일보, 매일경제, 서울신문 등 대부분의 매체가 ‘한 부모 아빠와 피자가게 사장 이야기’를 인용 보도하며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는데 보탬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보 전화, 메일, 홈페이지 게시판, 유튜브 댓글 등에서 피자가게 사장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김씨 부녀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의 연락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인용 댓글을 인용합니다. “지방에 사는 데 피자가게 돈쭐 내러 갑니다”  “영웅은 따로 없는 거 같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의를 베푸는 게 누군가에겐 엄청난 힘이 되는 거 같다ㅠㅠ 가게 사장님 꼭 번창하시고 감사합니다!!” “부녀가 같은 입장의 두 자녀 아빠입니다!! 많이 힘들고 외롭겠지만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런 따뜻한 사연은 혼자보기 아깝네요. 열심히 공유해서 더 많은 분들의 건강한 눈물을 기대하겠습니다” 등 따뜻한 응원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첫 보도 이후 후배 이찬수, 신정은 기자와 함께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신조어) 맞은 피자가게 사장 근황’, ‘후원금을 사회에 재기부한 한 부모 아빠’ 소식까지 세 번의 연속 보도를 이어나가며 어려운 사연 전달에서 더 나아가 이분들의 뒷이야기까지 취재해 전달한 점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거 같습니다.  

 이번 보도는 사회적 반향처럼 거창한 건 아니어도 한 가정에게는 큰 희망을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재하는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국에 사람들에게 진한 떨림을 주는 아이템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SBS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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