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 김용민
<1. 보이지 않는 공포, 항공 미세먼지>
<2. 심각한 선박 미세먼지 여전히 사각지대>
제105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소감
무심히 제주 하늘 위 비행기를 보다 깨달은 항공미세먼지의 심각성
KCTV제주방송 <보이지 않는 공포, 항공-선박 미세먼지 연속보도>
제주공항 계류장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을 보았습니다. 심한 냄새와 뿌연 연기를 흩날리며 상공으로 날아간 비행기를 바라보며 문득, 비행기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물질이 배출되고 있는지 궁금해져 취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은 '제주-김포' 노선입니다. 하루 평균 5백여 대의 비행기가 100초에 한대꼴로 이착륙 합니다. 어느 순간 익숙해져버린 계류장에서의 비행기 탑승과 버스이동... 누구나 냄새와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 매연 실태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탄소 중립을 지향하며 자동차와 발전소 등 여러 오염원에 대한 제제를 가하고 있지만, 항공기는 배출가스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을 정도로 환경 오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과연 제주에서 발생하는 항공, 선박미세먼지 실태는 어떤지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과 실제 사례를 영상을 통해서 심층 취재했습니다
항공, 선박 미세먼지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했던 것은 실제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였습니다. 하지만 공항, 국토부, 항공유 제조사 등 직접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기업을 상대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에는 취재 장벽이 높았습니다. 단기간에 취재가 불가능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유사 물질보고서 등 성분자료를 어렵게 입수해 과연 현재 배출되고 있는 오염물질이 제주환경과 도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검증에 검증을 거쳐야 했습니다. 지역에서는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조사인 만큼 인과관계 확인과 환경, 법률, 의학 등 관련 분야의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항공기미세먼지 영상은 매일 아침06시부터 09시까지 비행기와 역광을 만들어 가면서 촬영했습니다 역광에 보다 많은 먼지를 촬영할 수 있어서 아침일찍 촬영했습니다. 항공기미세먼지 촬영에 가장바쁜 노선을 표현하기 위해서 계류장전체를 사진(7680-4320)으로 타입랩스촬영을 했습니다
이륙과 착륙 바쁘게 움직이는 계류장모습을 전체촬영 후 크롭하여 사용했습니다 7680-4320 사이즈를 1920-1080사이즈에 4가지 그림으로 크롭해 사용했습니다 동시에 이륙과 착륙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선박미세먼지 영상은 주로 17시부터 19시에 집중적으로 촬영했습니다. 황산화물이 들어간 연로를 사용하는 선박은 배출가스가 어둡기 때문에 색을 잘표현하기 위해서 순광과 사광촬영을 주로했습니다. 비교적 정확한 결과물을 보여줘 보도영상에 힘을 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은 건지 야간에 직접 촬영을 통해 학인했습니다 직진성이 매우강한 조명을 활용해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심각성을 보도했습니다.
이와 덧붙여, 좋은 평가를 해주신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님들, 취재를 위해 밤낮없이 같이해준 문수희 기자에 영광을 돌리며 마지막으로 이번 취재에서 하고 싶었던 말을 남겨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현재 추세라면 오는 2040년에는 항공기 탄소배출량이 지금보다 4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든 항공사가 제주에서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제주의 환경과 도민의 건강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는 항공유 물질보고서가 있습니다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정보 공개를 바라 봅니다.
김용민 / KCTV제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