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고아람 기자와 취재팀은 폐어구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뉴스를 기획했다. 폐어구로 인한 피해를 취재하기 위해 제주 해안의 절반을 돌며 카메라로 기록한 제주의 바다는 더 이상‘푸른 청정바다’가 아닌 버려진 폐어구로 인해, 야생조류와 물고기, 바다거북, 돌고래는 물론, 인간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죽음의 덫’이 되어 있었다.
낚싯줄과 그물이 뒤엉켜 인간의 수중활동도 위험하게 된 연산호 군락, 낚시줄에 걸려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하는 갈매기와 가마우지, 낚시줄이 몸을 관통해 고통스러워 하는 바다거북 등 인간의 이기심이 파괴한 바다생태계와 그것들이 만든 피폐한 현실이 결국, 인간에게 까지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을 고발한 생생한 영상은 제주도는 물론이고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바닷 속 폐어구’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계당국과 시민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들을 고민케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고아람 기자의 위험을 무릅쓴 현장영상취재와 해당 보도의 사회적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