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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기획보도부문 MBC경남 강건구 기자
 
< 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록 >
 

 

 

 

 입사 15년차, 약 10개월간의 짧은 제작영상생활을 제외한 나의 주 업무는 ‘보도영상’이다. 그러다보니 보도영상기자로서 나의 영상은 화려하거나 다양한 편집기술을 쓰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쉽게 전달하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기획보도의 취재와 편집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하면 故김광열 선생이 지쿠호지역을 50년 동안 돌아다니며 모은 약 13만건의 방대한 자료를 통해 일제 강제징용의 참혹상을 알리고 김광열 선생의 역사인식에 대한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40도를 넘나드는 2018년 8월, 故김광열 선생의 발자취를 쫓으며 아직도 남아 있는 일본 지쿠호 지역의 옛 탄광의 흔적들 그리고 현재도 운영 중인 아소광업 석회광산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또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타테 묘지의 유골 봉안함에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골을 극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故김광열 선생은 살아생전 녹음되었던 육성을 통해 “낯선 이국 땅에 끌려와 온갖 멸시를 당하고 죽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 의 가련한 신세를 깊이깊이 인식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귀중히 여기고 억울하게 죽은 동포들에 대해 소홀히 할 수 없다.”라고 본인의 생각과 역사인식을 이야기한다.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된다며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수고를 스스로 감당했던 지쿠호의 기록자 故김광열 선생. 최근 대법원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 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9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제 강제노동이란 단어는 어쩌면 과거일 뿐 일 수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잊힌 과거가 아닌 명명백백 드러난 모든 일제 강제노역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제작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MBC경남 / 강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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