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8기 카메라기자 고형석
우여곡절 속에 드디어 고대하던 카메라기자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방송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준비하고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입사 준비를 못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천신만고 끝에 결국 한국방송에서 카메라기자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입사를 준비했던 과정을 돌이켜 보면, 결국 제 운명이 정해진 길을 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주간의 연수원 생활을 마치고 KBS 영상보도국에서 OJT를 받은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실무적인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고대하는 일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ENG를 이론이 아닌 실무에서 배우면서 ‘“이제 정말 내가 카메라기자가 되었구나!” 하는 것을 조금씩 실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멋진 선배님들 밑에서 배울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조선시대에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을 사관(史官)이라고 했습니다. 촬영기자는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영상사관(映像史官)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KBS에서 촬영기자가 되어 영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2011년에 다시 태어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