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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기자, 다시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카메라기자, 영상기자, 촬영기자 ...
불리는 이름도 참 다양하다.
협회원들이 투표까지 하며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각 사 현장에서는 익숙한 명칭으로 불리는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떤 명칭이 최적이라고 잘라 말 할 수 없는 것이 각각의 다른 명칭 속에 깃 들어 있는 숨은 뜻들이 나름대로 깊은 의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에 어김없이 ‘기자’가 붙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표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자’라는 명칭은 카메라를 든 우리의 명예와 존엄 그리고 무엇보다 육중한 시청자에 대한 책임감을 각인시켜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 직종을 영어로 표기할 때 통일하기로 한  'NEWS CAMERAMAN'이라는 단어는 왠지 너무 가벼워 보이기까지하다.
유독 호칭 뒤에 ‘士’, ‘官’, ‘員’ 등을 붙이기 좋아하는 우리에게 -MAN이라는 명칭 접미사는 왠지 폄하된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
예전에는 ‘VIDEO JOURNALIST'라 쓰기도 했지만 정작 외국인들은 이 무거운 단어를 듣고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실 국회의원도 ‘CONGRESS MAN', 소방관도 ’FIRE MAN'이라고 가볍게(?) 부르는 그네들의 문화에서 보자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어찌되었건 카메라기자, 영상기자, 촬영기자, NEWS CAMERAMAN, VIDEO JOURNALIST'
등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리는 우리에게 2011년 올 한해는 어떤 해였는가?
여러 호칭이 난립하는 것처럼 우리 직종의 강고한 연대를 갈갈이 찢어놓으려는 저열하고 불순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이루어진 한 해였다.
그야말로 절벽에서 우리를 되돌아보아야하는 절박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격랑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종편출범과 함께 우리의 지위와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련의 시도들이 횡행했으며 실제로 몇가지 시도와 사례들은 우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몇몇 기존 방송사 경영진들마저 종편 경영진의 '헐값’ 정책에 부화뇌동하여 수십년간 방송 역사와 함께 공고히 쌓아놓은 카메라기자 직종의 권위를 허물려는 시도를 마다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 직종을 평가 절하시키려는 일련의 시도들에 대해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일부 언론사주들의 부당하고 편협된 시도들에 대해서는 모든 협회원의 힘을 모아 단호하게 싸워나가야 할 것이며 우리 직종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기 위한 대외적인 노력들을 다각도로 경주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도 우리 안의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며  뼈를 깎는 반성과 냉철한 분석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때이다.
한시바삐 이러한 대책을 마련해야지만 불보듯 뻔하게 예상되는 우리 직종에 대한 다양한 도발과 폄하 시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방송 카메라기자들이여, 정신 바짝 차리고 두 눈 부릅뜨고 다시 한번 우리를 돌아보자. 우리가 만약 자존을 잃는다면 그것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온 시청자의 것, 온 국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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