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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의 진화
- 뉴스를 이제 날(生)로 먹자 -

   올 초까지 3분짜리 ‘다큐뉴스’를 제작했다. 4년 전 제작한 다큐가 계기가 됐다. 촬영, 취재, 편집, 내레이션, 종편작업까지 혼자 한 덕분에 상을 받았다. 그리고 언제부터 기자의 오디오 없이 영상과 현장 소리, 자막만으로 나가는 영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거구나”했다. YTN돌발영상에 좋아 흥분했다. 지금은 30초~40초 OBS ‘뉴스M영상’ 담당이다. 벌써 만 1년이다.

   하지만 ‘돌발영상’은 차갑다.    
   무속인은 아니지만, 결과부터 예언하면 “앞으로 영상기자는 ‘웰빙’으로 진화 할 것이다.” 여기서 ‘웰빙’이란 말 그대로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는 ‘뉴스’를 의미한다. 이렇다 저렇다 참견하거나 분석하지 않는 ‘뉴스’다. -물론 조미료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 그 또한 필요하지만- 필자는 그냥 묵묵히 피사체와 동행하는 뉴스가 좋다.


   혹은 ‘해체’를 하든지…
   ‘해체’?… 그림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물(인물)의 성질을 찍는 것이다. 영상뉴스 후배들에게 말한다. “보이는 것만 찍지 마라. 어느 피사체건 그 본 성질이 있다. 껍질 안에 싸인 ‘그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몰입이 지속되고 손맛이 느껴지는 그 찰나… 피사체와 하나가 된다. 단 한 컷에 흥분하게 되는 이유다. 그 맛을 시청자도 함께 느끼게 하고 싶다. 그것이 ‘웰빙’이다. 내 말이, 모든 영상기자들의 지향점인 그 곳이다.


   OBS ‘뉴스M영상’을 분석했다.
   일단 사내 반응은 좋다. 취재기자들 중심으로 마니아(?) 층까지 생겼다. 호기심에 ‘오늘은 뭐 나가냐’고 묻는다. 그래서 이제 1분으로 확대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주중 30초 ‘영상뉴스’는 그대로 진행한다. 아직은 기획단계지만 영상뉴스 제목은 ‘뉴스溫’이다. 말 그대로 따뜻한 뉴스다. 그동안 일반 영상뉴스를 3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52개를 했는데 이 중 51개가 인터뷰만 보충하면 ‘뉴스溫’으로 당장 방송이 가능한 것들이다.

   사람 눈은 다 같다.
   몸에 좋은 음식을 몸이 더 잘 알 듯 이젠 시간문제다. 각 사의 사풍과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라 시작 시점만 조금 다를 뿐이다. 이미 부산MBC에서 1분 30초짜리 영상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OBS는 물론 선구자는 아니다. 하지만 ‘영상’을 ‘그냥 보이는 것’으로만 보는 대다수 ‘종편’의 마인드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영상뉴스’를 우리 카메라 기자들은 수행하게 될 것이다.



채종윤 OBS 영상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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