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더 이상 해킹 안전지대는 없다.
지난 3월20일 KBS, MBC, YTN 과  주요 금융권이 악성코드로 인해  전산망 및 개인용 PC가 일제히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일어났다. 인터넷을 이용한 기사 및 영상 송출이 중단되고 은행업무가 마비되어 큰 불편과 혼란이 빚어졌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방송망은 분리가 되어 방송 송출 중단이란 재앙은 피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불릴 정도로 사이버 기반 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 현재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한으로부터 벗어나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해킹·사이버테러의 표적이 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방송사와 금융권에 대한 이정도 규모의 사이버테러만으로도 엄청난 혼란과 피해를 준만큼, 우리 사회는 사이버 테러를 이용한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조성하려는 세력들에겐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민·관·군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응팀은 이번 사이버테러의 배후로 그동안 관련 접속기록과 악성코드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북한은 즉시 전면 부인했다. 3월20일에 발생한 공격은 정보유출이 아닌 시스템 무력화, 파괴를 목적으로 한 해킹 이였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배가 되고 있다. 이번뿐만 아니라 국가 공공 전산망과 금융기관 그리고 파급력이 큰 언론사가 손쉽게 악의적인 해커들에 의해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부기관을 주요 목표물로 삼았다면, 이제는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방송, 신문 등 언론기관까지 공격을 시작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답답하게도 사이버테러 대한 방어책은 너무나 허술해 보인다.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져있는 정부의 대비책과 더불어 기업과 개인의 보안의식은 매우 낮다. 정보 보안 업체의 관계자는 실력이 뛰어난 블랙 해커들이 마음만 먹으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모든 걸 현실에서도 실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재난 및 비상사태 시 방송의 역할이 절대적인 상황 속에서 또 다시 이러한 테러가 반복되어 방송마비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국가적 혼란과 불안이 어느 정도일지 상상만 해도 두려운 마음이 든다.

해커에 의한 사이버 테러가 아니더라도 악성애드웨어와 바이러스는 아무생각 없이 다운받아 온 자료나 교묘하게 이메일 속에 위장한 채 숨어들어 개인용 PC를 장악하고 다시 메인서버로 파고들어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온라인을 이용한 영상 편집 및 송출이 보편화 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촬영기자의 업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의 철저한 보안의식과 관리 철저는 말 할 것도 없고 국가적 시스템을 일원화해 체개적인 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드론 항공촬영, 개인영상정보보호제도의 법적보호 기준 필요 file 2017.05.22 821
드론 비행관련 안전 교육 및 간담회 개최 file 2015.09.02 1088
뒤늦게 폴란드 공항에서 열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 file 2022.03.23 643
동해안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 file 2018.10.19 726
동아일보, "YTN돌발영상 연출" 결국 정정보도 내 2011.07.26 3099
동력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한 항공 HD 특수촬영 교육을 다녀와서 2008.01.15 6907
동남아 순회특파원을 다녀와서 2007.04.16 5634
동기 사랑의 갈증을 풀어 준 행복한 이틀 2006.06.13 5754
돌발영상을 다시 시작하며``` 2009.05.18 4456
돌발영상에 바란다 2005.10.12 5944
독일, 저작재산권·인격권 모두 ‘창작자 귀속’ 영국·미국·EU, 창작자의 저작인격권 ‘인정’ file 2020.07.08 608
독립성과 전문성의 지침서 "포토저널리즘" file 2010.03.27 3898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2007.01.03 5972
더욱 정진하고 노력하는 카메라기자가 되겠습니다! 2008.09.30 5287
더불어 사는‘살기 좋은 공간’ - 스마트 시티 <上> file 2018.01.10 693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공간' - 스마트 시티 <下> file 2018.01.12 670
더 이상 해킹 안전지대는 없다. 2013.06.04 1785
대형 사건보도, 희생자와 유족의 사생활 침해 여지 있어 2011.05.21 2995
대통령실이 빼든 KBS 수신료 분리 징수…“방송 장악’노골화” 반발 file 2023.04.26 196
대통령 선거와 보도방송 지상중계 2008.01.10 581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