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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하의 종편보도 이제 그만…….

채널A의 뉴스 진행자가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를 다룬 뉴스특보를 진행하면서 “사망자 두 명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밝혀졌다.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두 여학생의 죽음으로 중국 전역이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말실수는 중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뒤늦게 외교부가 나서고 방송사 사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중국인들의 거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종편들의 수준이하의 보도 행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게 그 심각성을 더 해준다. 채널A는 5.18 때 광주에 투입된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출연시켜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급파돼 5.18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JTBC는 지난 4월 성 접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재연을 통해 대역을 써 성관계 장면을 묘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경고 조처를 내렸다.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TV 뉴스에서 원칙적으로 금기시하는 재연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JTBC 뿐만 아니라 종편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한 건설업자의 부적절한 커넥션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벗어나 성 추문의 내용에 더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청률을 올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종편 탄생의 명분으로 미디어 융합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 여론의 다양성, 고용 증진을 내세웠으나 출범 2년도 되지 않아 모두 허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총선·대선 과정에서 여실하게 보여준 편파·선정 보도, 값싼 제작비로 생산하는 저질 프로그램 남발,  계열신문사 기자들의 땜질식 출연으로 연명하고 있는 게 지금 종편의 실상이다. 선정성과 편파성은 시청률 올리기 전략을 펴온 종편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종편은 이미 정상적인 미디어라고 부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4개사와 보도채널의 지난해 사업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5개사 모두 방송의 “공적 책임, 콘텐츠 투자 등을 애초 예정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조선과 채널A, JTBC, MBN 등 종편 4개사와 뉴스Y 등 보도채널 1곳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업계획 미이행 사항에 대해 5개사에 이행을 촉구하고 이번 점검 결과를 내년 초로 예정된 종편·보도PP 재승인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많은 우려 속에 무리하게 출범한 종편의 폐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수준 이하의 진행과 제작으로 인한 피해가 국가의 이미지까지 헤치는 지경에 이르고 있어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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