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수준이하의 종편보도 이제 그만…….

채널A의 뉴스 진행자가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를 다룬 뉴스특보를 진행하면서 “사망자 두 명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밝혀졌다.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두 여학생의 죽음으로 중국 전역이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말실수는 중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뒤늦게 외교부가 나서고 방송사 사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중국인들의 거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종편들의 수준이하의 보도 행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게 그 심각성을 더 해준다. 채널A는 5.18 때 광주에 투입된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출연시켜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급파돼 5.18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JTBC는 지난 4월 성 접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재연을 통해 대역을 써 성관계 장면을 묘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경고 조처를 내렸다.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TV 뉴스에서 원칙적으로 금기시하는 재연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JTBC 뿐만 아니라 종편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한 건설업자의 부적절한 커넥션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벗어나 성 추문의 내용에 더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청률을 올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종편 탄생의 명분으로 미디어 융합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 여론의 다양성, 고용 증진을 내세웠으나 출범 2년도 되지 않아 모두 허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총선·대선 과정에서 여실하게 보여준 편파·선정 보도, 값싼 제작비로 생산하는 저질 프로그램 남발,  계열신문사 기자들의 땜질식 출연으로 연명하고 있는 게 지금 종편의 실상이다. 선정성과 편파성은 시청률 올리기 전략을 펴온 종편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종편은 이미 정상적인 미디어라고 부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4개사와 보도채널의 지난해 사업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5개사 모두 방송의 “공적 책임, 콘텐츠 투자 등을 애초 예정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조선과 채널A, JTBC, MBN 등 종편 4개사와 뉴스Y 등 보도채널 1곳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업계획 미이행 사항에 대해 5개사에 이행을 촉구하고 이번 점검 결과를 내년 초로 예정된 종편·보도PP 재승인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많은 우려 속에 무리하게 출범한 종편의 폐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수준 이하의 진행과 제작으로 인한 피해가 국가의 이미지까지 헤치는 지경에 이르고 있어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국민들의 마지막 예우 file 2014.05.21 2078
국민의 알권리 붕괴 - 무너지는 포토라인 2005.07.11 6095
국민의 알권리와 사생활 2006.08.11 5908
국민이 뽑은 숨은 영웅.... “당신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MBC 故 이용안 국장, 국민추천포상 수상 file 2019.03.12 675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위‘빈손’…활동기한 연장해 결과내야 file 2022.01.06 298
국회발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의 핵심 ‘운영위원회’ 모델 된 독일식 공영방송 방송평의회란? file 2022.05.03 344
국회의원 ... 텔레비전에서 만나다 2006.11.22 5497
궁금해서 문의글을 올립니다. 2008.05.28 4992
그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다 ‘영상기자들의 묵시록’ file 2019.01.02 553
기대와 고통과 깨달음의 과정을 겪고 나서 2008.06.26 5870
기아의 혼 이종범, V 10 의 꿈을 향해 file 2009.11.13 4719
기자들도 쇼를 하라! 2007.05.17 6873
기자실 출입 조건 엄정하게 적용해야 file 2011.09.22 3587
기형적 풀단 구성, 반드시 사라져야 2007.03.27 5685
긴급-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간담회 개최 file 2014.05.21 2250
긴급기고)切齒腐心(절치부심), 臥薪嘗膽(와신상담), 그리고 드라미아 ... file 2012.09.21 2778
김소연 변호사 인터뷰 녹취본 유출한 영상기자 해고 file 2021.03.09 5184
꿈꾸는 한해, 꿈을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2008.02.05 6195
꿈은 이루어진다! 2008.02.13 6351
끊이지 않는 자살·시신 보도 논란 file 2020.09.10 43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