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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종조합 총파업 돌입

KBS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달 27일 오전  KBS 노동조합과 KBS 방송전문직 노조, KBS 자원관리노조, KBS 미디어 노조, KBS 미디어텍 노조, KBS 비즈니스 노조, KBS N 노조 등 7개 노조 4,000여 명에 이르는 KBS 본사와 계열사 노조원들이 방송독립 쟁취와 임금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에 들어갔다. 일주일의 파업기간 동안 ‘뮤직뱅크’에선 모든 가수가 립싱크를 해야 했고, ‘생생정보통’은 재방송이 나가야했으며, 본사 및 지역뉴스 진행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었다.
9월에 이어 다시 돌입한 이번 투쟁 기간 안에 공영방송 독립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했다. 11월28일 전체회의에서 논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에 넘기고 해직 언론인 문제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하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을 맺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위는 KBS·EBS 이사의 결격사유 강화, KBS 사장의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방통위 위원장·상임위원을 정치권으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한 결격사유 강화, 방통위·방심위 속기록 의무 작성 등만 합의하였고, 공영방송 사장선임 등 지배구조에 관한 사항과 KBS 이사 여야 추천 몫 등에 대한 입장차는 전혀 좁히지 못한 채 8개월간의 특위 활동은 끝이 났다.
이와 관련, 언론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다수제로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해 최소한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을 지키자는 것에 정치권이 끝내 거부했다고 비판하며 특위에서 매듭짓지 못한 핵심 과제들이 상임위인 미방위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합의된 쟁점들이 좌초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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