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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용 (1).jpg


“전 이제 부모님의 것이 아닙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제가 장난삼아 부모님께 했던 말입니다. 불효하겠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바쁜 촬영기자로서 제 주변 사람들을 챙길 시간이 줄어들겠지만, 이제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굵직굵직한 현장의 중심에는 촬영기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 촬영기자가 되어 현장을 누비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제 3년의 준비 끝에 그 꿈을 이뤘습니다. 지금은 보도영상국의 선배들에게 영상취재의 기본, 영상저널리즘을 배우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때를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할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부서 OJT 중 한 선배가 ‘사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이 일은 하기 힘들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 촬영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지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재난현장과 같은 거친 순간부터, 대통령 선거와 같은 역사적인 순간까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되어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사실들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보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촬영기자를 사관(史官)이라고들 합니다. 

‘REC 버튼을 누르는 순간 역사로 기록된다’는 마음으로 어떤 일이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현장에 달려가고, 최대한 가까이에서 현장을 기록하겠습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선배들이 잘 쌓아온 ‘보도영상의 기본’과 ‘기자정신’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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