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기자로서 다짐
안녕하십니까. 17기 수습 촬영기자 최광현입니다.
저는 제가 담아내는 영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고 싶습니다.
사실 ‘시리아 난민’이 문제라고 하면 시청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예뉴스 소비에 열중합니다. 촬영기자는 그 누구보다 사건, 사고 현장에 먼저 가는 사람입니다.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제 나름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촬영기자의 눈이 시청자의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기자는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고민을 통해 사건, 사고 근저에 있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촬영기자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촬영기자로서 그 무거운 짐을 평생 짊어지고 갈 생각입니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단단한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시청자에게 올바른 영상을 전달하려면 촬영기자 스스로 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신문을 읽고 뉴스를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건, 사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영상이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단정한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촬영기자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만큼 YTN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항상 단정한 차림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촬영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선배들이 6개월의 수습 기간 이후 자신의 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6개월 동안 각고면려의 자세로 임할 것이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그때 질문하여 부족한 부분을 빨리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일이 익숙해지고 연차가 늘면서 타성에 젖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신입 때 다짐했던 포부를 끝까지 명심하고 되새기겠습니다.
2015년 9월 1일. 저는 YTN의 촬영기자가 되었습니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 위에 올라선 지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났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느낀 건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배들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흡수하여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광현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