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곳은 어떠세요?
굽이굽이 해안따라 만나는 태안해변길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2007년 12월 허베이스프리트호 원유유출사고로 인한 자연자원 훼손 방지대책 마련과 해안형국립공원의 새로운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전체 100km에 달하는 해변길을 조성하였습니다. 총 7개 구간으로 나누어져있는 태안해변길 중 4가지 코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추천코스1) 모래와 바람의 나라, 바라길
구간 : 학암포~구례포~먼동~신두리
거리 : 12km(소요시간 : 4시간)
구례포해변의 유리 사구 관찰 데크를 걸으며 바람에 날린 모래가 언덕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담하고 깨끗한 먼동해변을 지나 곰솔림 숲길의 푸르른 모습을 즐기며 걷다보면 어느새 바라길 종점인 우리나라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에 도착하게 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의 모습과 푸르른 곰솔림 숲길, 바람과 모래가 만든 멋진 해안사구를 만날 수 있는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구간입니다.
(추천코스2) 백삼십만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빚어낸 바다, 소원길
구간 : 신두리~천리포수목원~만리포
거리 : 22km(소요시간 : 약 8시간)
원유유출사고로 아픔을 겪었던 장소인 소원길 구간은 전국에서 모인 130만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의 땀과 노력으로 본모습을 찾은 기적의 장소입니다. 신두리를 출발하여 조선시대 만들어진 성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소근진성을 지나 방근제 뚝방을 따라 황톳길에서 맨발로 걷다보면, 백리포해변을 조망하는 전망대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된 천리포수목원을 볼 수 있습니다. 만리포와 천리포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원길 최고의 뷰포인트 국사봉에 올라 상큼한 솔향기가 묻어나는 바람을 맞으며 쉬어가도 좋습니다.
(추천코스3) 곰솔가지 사이로 비추는 저녁노을의 추억, 노을길
구간 : 백사장항 ~ 기지포~ 방포해변 ~꽃지
거리 : 12km (소요시간 3시간 40분)
석양이 아름다운 노을 길은 각족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문화가 살아 숨쉬는 백사장 항에서 시작됩니다. 백사장 항을 지나 세 개의 봉우리가 인상적인 삼봉해변에 닿으면 웅장하면서 호젓한 자태의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솔림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부터 시원한 바닷소리를 들으며 넓고 완만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한 구간입니다. 해양 동식물의 보고가 된 기지포 해안사구에서부터부터 천연기념물 138호인 방포 모감주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전경과 슬픈 전설이 살아있는 꽃지 할미할아비바위까지 둘러볼 곳이 많은 곳입니다.
(추천코스4) 솔내음을 맡으며 사뿐히 나서는 그 길... 솔모랫길
구간 : 몽산포~드르니항
거리 : 16km (소요시간 4시간)
바다-갯벌-해안사구-곰솔림-사구습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해얀 생태계는 서해안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해안생태계의 구조를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된 솔모랫길은 곰솔림과 모래언덕을 밟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모래언덕 위에 수북이 쌓은 솔잎은 발끝의 푹신한 감촉과 함께 향긋한 솔내음을 내뿜어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염습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일몰의 조망을 솔모랫길을 걷는 분들이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Tip 국립공원 슬로 탐방이란?
기존의 집단적이고 촉박한 일정의 경관 위주 탐방과 정상정복형 수직 산행 문화를 개선하고, 소규모‧가족 단위, 자연‧역사 문화 프로그램 참여와 저지대 수평탐방을 통해 생태계가 잘 보존된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배우며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탐방복지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고지대를 이용하는 탐방객이 많을수록 자연훼손은 심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공단에서는 저지대 탐방문화의 확산을 위해 둘레길 사업을 확대하거나 저지대 탐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