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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기자의 인력 난 심각하다.


주당 법정 근로 시간 초과 근무는 기본


카메라기자들이 몇 년 전부터 노동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방송사 카메라 기자는 “ 하루 종일 취재를 하고 회사에 돌아와서 편집이 끝나고 방송이 나가고 난 뒤 비로소 한 숨을 돌린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취재현장에서 만난 한 카메라기자는 LTE 중계장비와 수많은 배터리를 가득 싣고 있었다. 

입사한지 10년이 된 이 기자는 하루에 4개의 리포트와 단신을 취재한적도 있다. 

산술적으로 8시간 취재한다고 했을 때 2시간에 1개씩의 리포트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경력이 많은 카메라기자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인 셈이다.

이 기자는 “카메라기자들의 많은 업무량과 노동 강도로 인해 데스크와 취재기자들과 갈등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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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삼성동 사저를 취재중인 기자들    사진:  SBS 제일기자


인력부족 현상은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 훼손


최근 KBS의 경우 안식년 등으로 취재 인원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음에도 인원 충원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 방송국은 더욱 심각하다.

KBS 지역국은 올해 13명이 정년퇴직을 했다. 또 내년 안식년에 들어가는 인원도 1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KBS 부산총국의 경우 최대 인원이 9명인데 현재 7명이 취재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정년퇴직으로 인해 5명만이 남게 되어 인원부족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카메라기자의 인력 부족 현상은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될 위기 처해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의 또 다른 카메라기자는 “취재한 영상에 카메라기자의 노력이 돋보여야 하는데 불구하고 과도한 업무가 현실이 됨에 따라 TV뉴스에 질적 저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가 매년 주최하던 전국 신입 카메라기자 연수가 올해 무산된 것도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카메라기자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YTN이 카메라기자를 유일하게 한 명을 채용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G1 강원민방이 한 명을 채용했다.

“살인적 근무” “주 40시간 근무가 뭐예요?” “현실을 반영해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

KBS는 올해 공채 계획을 갖고 있지만 MBC의 경우는 기약을 할 수 없는 입장이고 막내 카메라기자가 10년 차이다.

방송기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주에 있었던 수습기자 교육에 KBS, MBC, SBS의 신입기자는 없었지만 교육인원은 31명으로 늘었다. 올해 지상파 3사에 대한 취재기자는 충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가 철저한 협업을 통해 공정보도를 하는 방송 뉴스의 특성 상 최소한의 인원 기준을 맞춰야 하는 원칙은 파기되고 있다.

기자들은 카메라기자협회에서도 카메라기자의 인력 충원과 질 높은 영상보도를 위한 기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기자들은 “카메라기자의 인력충원에 있어 걸림돌 중에 하나가 풀(POOL)이다”며 “무분별한 풀 문제는 반드시 협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제 청와대와 국회같이 취재지역과 취재원의 인권보호가 요구되는 곳을 제외하고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장 풀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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