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손상대 친박단체 대표, 폭력시위 주도로 구속
카메라기자협회, 지난 3월 27일 정광용 박사모 회장 경찰에 고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24일 밤 구속됐다.
정 회장과 손 대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주최자준수사항)·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난 3월 10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 폭력 집회를 주도하고 참가자 30여 명과 경찰관 15명이 다치도록 한 혐의와 집회 취재 기자 폭행 혐의, 경찰 차량 15대 등 장비 파손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3월27일 정광용 박사모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카메라기자협회는 “정당하게 취재 활동을 벌이는 기자에 대한 폭행사건은 단순한 폭력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주최 단체의 책임 있는 사과와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촉구해왔다.
법원은 정 회장과 손 대표에 대해 "주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