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제안에 검토 입장
지난 12월 7일 한원상 회장이 광주시의회를 방문해서 이은방 의장과 면담을 가지고 '위르겐 힌츠페터 상' 제정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한원상 회장, 이은방 의장, 김영범 부국장(MBC), 서재덕 부장(KBS광주)/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원상 회장은 지난 7일 광주광역시의회를 방문해서 이은방 의장과 면담을 가지고 ‘5·18광주민주항쟁’을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뜻을 기리는 ‘위르겐 힌츠페터상’ 제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5·18광주민주항쟁’의 토대가 한국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하고
“자유⋅민주⋅평화를 위해 노력하여 민주화를 이룬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힌츠페터 상 제정과 관련해서
“이는 시민이 의회에 제출한 일종의 청원(공공의 제도 또는 시설 운영에 관한 의견 제시)이라고 간주해 의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상필 광주광역시의원도 한 회장을 만나 “‘위르겐 힌츠페터상’은 ‘5·18광주민주항쟁’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의회에서 조례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위르겐 힌츠페터상’ 제정을 위해 지난 9월 14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면담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면담을 가졌다.
‘위르겐 힌츠페터상’은 TV영상뉴스를 취재한 전 세계 카메라기자를 대상으로 경쟁부문 임팩트상(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인도주의적 영상), 뉴스상(시의성에 초점), 특집상(우수 탐사보도 영상), 비경쟁부문 공로상(자유·평화·인권·민주화에 기여한 카메라 기자 또는 희생자)을 나눠 수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