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6년 10월 14일 15:00
장소 수안보 한화콘도
1. 뉴스보도 부문 MBC 이창훈 기자 - 잠실 고시텔 화재
2. 보도기획 부문 KBS 윤기현, 홍병국 기자 - 생애 첫 음식 분유 안전 보고서
3. 지역보도 부문 KBS춘천 김수용 - 휴양림에 특권층 객실
제10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평
지난 달 19일 협회 사무실에서
제10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심사에는 KBS 강성호 부장,
MBC 황성희 부장, SBS뉴스텍 최남일 차장, YTN 백선기 차장, mbn 박원용 기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수상자로는 보도 뉴스 부문에 MBC 이창훈 기자(잠실 고시텔 화재), 보도 기획 부문에
KBS 윤기현, 홍병국 기자(생애 첫 음식 분유 안전 보고서), 지역보도 부문에 KBS춘천
김수용 기자(휴양림에 특권층 객실)가 선정되었다.
금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는 전회에 비해 다수의 작품이 출품된 데다, 보도기획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
수상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보도기획 부문에 출품된 SBS뉴스텍 최호준 기자의
작품이 미친 사회적 파장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KBS 윤기현, 홍병국 기자의 <생애
첫 음식 분유 안전 보고서>를 제10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보도기획 부문 수상자로
결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보도 뉴스
부문 - MBC 이창훈 기자 <잠실 고시텔 화재>
제10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보도 뉴스 부문에는 MBC 이창훈 기자의 <잠실 고시텔 화재>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잠실에서 발생한 고시텔 화재를 웨스캠 카메라를 이용해 그 시작부터
고시원 주민의 필사적인 탈출, 추락, 구조 및 회생 등 전 과정을 단독 영상보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폭우 피해
항공취재 중 인근을 지나던 기자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기자적
센스을 발휘해 특종을 할 수 있었다며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영상 취재는
동일하게 주어진 상황에서 남보다 더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이 못 찍은 영상을
찍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TV뉴스의 경우 비슷한 여러 아이템들 사이에서 본인의
아이템을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센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 기획
부문 - KBS 윤기현, 홍병국 기자 <생애 첫 음식 분유 안전 보고서>
이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보도기획 부문 수상작으로는 KBS 윤기현, 홍병국 기자의 <생애 첫 음식 분유 안전
보고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밀도 있게 보도해 분유의 안전성에 대해 맹신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이 문제를 이슈화해 그 해결점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영상취재 면에서는 분유 속 미세한 이물질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쉽게 촬영하고 편집했으며, 업체와의 공동실험 장면에서 자연스런
녹취를 더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인 점 또한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수상작과 함께 경쟁
선상에 놓였던 SBS뉴스텍 최호준 기자의
부산MBC 이윤성 기자의
고민스럽게 했다. 두 작품 모두 영상 구성이나 주제 표현 면에서 수상작에 뒤지지
않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이 상이 ‘이달의 카메라기자상’인만큼
사회적 파장이나 영향 면에 조금 더 점수를 주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려, 이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보도 기획 부문 수상작은 <생애 첫 음식 분유 안전 보고서>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지역 보도
부문 - KBS춘천 김수용 기자 <휴양림에 특권층 객실>
지역 보도 부문에는
<휴양림에 특권층 객실>을 취재한 KBS춘천 김수용 기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산음 휴양림에서 일부 숙박시설이 인터넷 예약도 받지
않고 명패도 없이 운영되는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심사위원들은 이것이 단독 보도인
데에도 의미가 있지만, 다방면에 걸친 사실 확인과 산림청의 개선 약속까지 담아낸
기자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어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제10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는 이렇게 끝이 났다. 심사위원들은 정말 쉽지 않은 심사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의 경쟁으로 말미암은 열기가 심사위원들의 얼굴을 빨갛게 달구어
놨을 정도였다. 앞으로도 이런 뜨거운(?) 심사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