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의 수달” (2008년 6월20일 pm9시3o분 Local 뉴스데스크)
작품개요
인구250만 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 대구광역시를 가로지르는 도심하천인 ‘신천’, 이곳에서 2005년 1월 6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었다.
콘크리트환경과 인간의 간섭이 빈번한 도심에서 단순하게 수달이 나타난 것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 수달이 서식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줌으로써 국내외 환경전문가로부터 관심을 끌었고 수달촬영을 계기로 대구시가 국제적 환경도시(2006년 UN환경상 은상 수상)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대구시의 신천수달보호정책과 대대적 수질개선사업계획이 마련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대구시의 수달보호정책이 형식적이고 계획에만 그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기위해 수달가족을 HD화면으로 재촬영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수달이라는 개체가 도심하천에 존재한다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과거 개체와 현재 개체를 비교함으로써 개체 변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또한 개체의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제기했다고 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칫 잊혀져버릴 수도 있는 환경지표종인 수달을 HD화면으로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서 죽어가던 도심하천을 되살리는 노력에 대한 결과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환경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성태 / 대구MBC
추천의견
일회성 보도로 끝내기 쉬운 소재를 끈기 있게 추적 보도함으로써 끈질긴 프로의식을 보여주었으며, 몇 년 전 촬영된 수달이 SD화면과 무인카메라로 촬영되었으나 이번의 수달촬영은 HD ENG카메라로 생생하게 촬영되었고 야행성 동물인 수달을 촬영하기 위해 몇일을 잠복하고 특수조명을 제작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 모든 카메라기자의 귀감이 될만하여 이달의 카메라기자상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