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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오일령 기자가 최창원 기자를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오 기자의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감의 부재’를 두고‘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해준 듯하다. 그동안의 연락두절에 대한 오 기자의 원망과 서운함이 느껴져서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선다. 솔직히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이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나의 부족함 1순위로 ‘인간관계 유지 부족’을 스스로 질타하곤 했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나 지인에게 최선을 다하는 편법을 쓰는 것 같다. 함께 있을 때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늘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최창원 기자가 생각하는 ‘오일령 기자’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라는 멘트에 가장 어울릴만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찐한 인간미를 풍기며 늘 한결 같이 그 자리에 서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언제나 찾아가도 웃으며 반겨주는 형 같은… 오 기자는 영상을 처음 시작하려할 때 만났던 목표가 같았던 친구, 그래서 더더욱 의지가 됐던 친구이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낸 열정과 의지가 분명한 친구이다.

 

카메라기자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카메라기자가 된지는 햇수로 10년 정도 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시간동안 매일의 생활이 늘 새롭고 긴장되어 즐거웠던 것 같다. 이젠 점차 감정의 변화와 열정이 시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2002년 아시안게임 취재를 꼽을 수 있다. 중국자매회사인 요녕성 전시대 제작인원 3명이 취재를 나왔었다. 한 달 여 동안 이들과 함께 취재하며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했었다. 그러면서 나도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중국의 방송환경, 방대한 인적 규모 등등 특히 그들의 멀티 제작 시스템은 부러운 부분 중 하나였다. 필요에 따라 경계를 넘나들며 일할 수 있다는 것, 매력적이지 않은가? 새로운 세계에서 온 이방인과의 생활이어서인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이라는 평을 듣게 되는 나름의 비결이 있다면?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있으면 내가 말하기보단 남의 얘기를 더 많이 들어주는 편이었다. 상담원의 역할이랄까! 나 역시도 어려운 부분이지만, 남을 인정해주고 이해하는것은 살아가면서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남에 대한 배려가 곧 나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앞으로 더더욱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면?

 

내가 1년 여 동안 정성을 쏟아온 특집 프로그램이 곧 공개될 예정에 있다. 모든 작업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내가 기획하고 촬영한, 내 이름을 건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당당히 평가받고 싶다. 이것은 영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꿈을 이루기에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 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그것이 나의 계획이다.

 

협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지역사는 정보 공유 측면이나 여러 가지 혜택 면에서 소외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그 안에는 지역사 회원들의 참여 부족의 문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이 있다고 해도 제작환경이 열악하다보니 매일의 업무에 얽매여 표현과 참여의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협회에서 분회별 모임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별 교육 등을 기획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 주세요!

 

다음 인터뷰 주자라는 질문에 생각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을 한참 했다. 경부선을 타야 하나 아님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라지역의 선∙후배 중에서 해야 되나 기타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마음이 가는 이가 한 명 있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보고 싶은 마음 전하고자 포항MBC에서 근무하는 최병철 기자를 추천한다. 최병철 기자는 나에게 있어서 항상 마음속 한 켠에 따뜻한 무언가로 자리하고 있는 친구다. 그리고 배울 점이 많은 동료이다. 열정과 의지가 넘치는 활력의 사나이라고 할까?  “잘 살고 있는 거지, 친구야? 포항으로 한 번 뜰까? 보고 싶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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