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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한국방송대상 카메라기자상 김태석 기자를 만나다!!!

“ 사건사고, 전쟁터, 지진, 특종, 방송사고, 눈물을 머금은 타사와의 경쟁에서 패배, 맨땅에 헤딩으로 일그러진 리포트... 평범하지 않은 조직에서 극히 평범해 보이는 카메라 기자. 작지만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며 이번 한국방송대상 카메라기자상을 거머쥔 그는 지금 KBS라는 그라운드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 이번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카메라기자상 개인상 부문 수상을 하게 됐는데,
  어떤 작품으로 상을 받게 되었나요?

지난해 3월 시작한 [테마영상-한국의 미, 천연기념물과 명승]편은 갖고 있되 보지 못한 우리의 것을 재조명하고, 한국의 가치에 중점을 둔 기획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짧게는 35초짜리 영상물이지만, 방송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작품이죠. 기존의 음악과 영상이 혼합된 형식을 넘어, 천연기념물과 명승 곳곳에 서린 역사적 사실들과 이야기들을 취재해 [자막기사]의 형태로 전달하여 그 객관적인 사실을 기록하는 진일보한 형식의 기획이었습니다.

2. 아침뉴스 테마영상이 KBS 보도영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요?

지난 태풍 볼라벤으로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의 가지가 부러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정이품송의 자태를 영원한 기록으로 남겼다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모르는 천연기념물. 보존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그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 영상과 함께 풀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겠지요. 한국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HD영상으로 촬영하고, 시대를 넘어 그 기록을 남기는 행위는 진정한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후배들과 함께한 새로운 도전이었죠. 당시 후배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많은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글쓰기와 영상표현력 그리고 촬영기자의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획에 대한 고민.
애초 팀내 단신기사쓰기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훈련이 다양한 시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정된 테마를 가진 영상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글쓰기와 테마 그리고 의미있는 영상 그것들이 결합되어 나온 결과물.
사건사고, 폭우, 더위에 지친 후배들을 보면 쉽지 않은 작업이었죠. 하지만 조직의 미래를 보면 누군가가 나서서 해야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결정과 악역은 캡이 몸소 맡아주셨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후배들한테 많은 부담을 주기도하고 때론 불평불만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욕심을 내는 후배들이 많이 생겼고, 실험적 영상의 시도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촬영장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뉴스라는 밥만 먹고 살다가 반찬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라고나 할까? 지금은 매끼 소세지 반찬에서부터 멸치볶음까지 사회2팀 개개인의 잠재된 특성이 담겨있는 맛있는 영상 밥상이 차려진 셈이죠. 물론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뉴스를 보면서 잠시 편안히 볼수있는 영상. 이 또한 보도영상의 중요한 역할중 하나죠.

3. 테마영상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주세요

One source multi use!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핵심적인 화두죠. 지상파 뉴스를 통해 방송됨은 물론, KBS월드뉴스, 및 KBS-JAPAN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방송되고 있고, 인터넷 24시 뉴스의 경우 ‘한국의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3분 정도의 재 가공된 형태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KBS 뉴스 홈페이지에 자체 홈페이지가 만들어졌고, KBS 메인 홈페이지에 영상제작국과 협의하여 ‘한국의 영상산책’이라는 홈페이지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큰 그릇을 만드는 작업. 손도 많이 가고 힘들었지만, 이젠 그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는 후배들의 몫이겠죠.

4. 한국방송대상이라는 아주 큰 상을 받았는데 감회와 개인적인 계획 등 하고 싶은 말씀.
카메라 기자만의 특수한 영역으로 상을 받았다는 것에 큰 감회를 느낍니다. 개개인의 역량이 합쳐져 만들어진 거대한 물줄기. 공동의 작업이었기에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영상이라는 공감대로 선후배간의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카메라기자는 개인의 역량으로 모든 사안을 해결해야하는 외로운 존재잖아요.
끝으로 결단력 있게 이끌어준 박진경 선배와 질타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들. 투덜거리면서도 함께 해줬던 후배들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정리- 임태호 KBS보도영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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