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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이 달의 카메라 기자상 시상식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곽재우)는 오늘(5월 19일) 낮 12시 방송회관에서 제2회 이달이 카메라 기자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번 시상식에서는 뉴스 보도 부문에 <양양 산불 취재>를 출품한 KBS 강릉방송국 이준하 기자가, 특별상 부문에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영상에 담아 세계에 보도한 위르겐 힌츠페터(68, 前 독일제1공영방송 카메라기자)씨가 수상하였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곽재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두 분께 우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말과 함께 시상 이유를 밝혔다. 우선 KBS 강릉총국 이준하 기자의 <양양 산불 취재>는 낙산사의 화재 현장을 보도하겠다는 일념 하에 불길을 뚫고 현장에 접근하는 그의 기자 정신이 영상 전반에 녹아 있어 제2회 이달의 카메라 기자상 뉴스 보도 부분의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前 독일제1공영방송 카메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씨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타국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에 임해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보도한데 대해, 그의 투철한 기자 정신을 본받고 그 뜻을 오늘에 되새기고자 제 2회 이달의 카메라 기자상 특별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뉴스 보도 부문의 수상자인 <양양 산불 취재>의 KBS 강릉총국 이준하 기자는 우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협회에서 받는 상은 16년 만이라 매우 감격스럽고, 선후배와 동료가 주는 상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별상 부문의 수상자인 위르겐 힌츠페터 씨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감동이 더 큰 것 같다. 3일 전 이 상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특히 5.18 당시 영상물을 통해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해서, 더욱 놀랍고 감회가 새로웠다. 1980년 당시에는 광주민주화항쟁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사건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이 민주화운동의 의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왜곡될 수도 있었던,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보도했다는 데에 스스로 자부심도 느꼈다. 오늘 이 상의 취지에 대해 카메라기자 모두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특히 외국인 카메라 기자로서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된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에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한국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위르겐 힌츠페터 인터뷰】

1. 이번에 한국에 와서 가장 인상 남았던 일은 무엇입니까?

5.18 기념 행사장에서의 일이다. 기념행사가 끝나고 식장에서 나오려는데, 경호원을 대동한 멋진 양복을 입은 신사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대한민국 국방장관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나에게 한국의 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북한에 군대가 있으니, 남한에도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5.18 당시 군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당신이 그 때의 책임자는 아니지만, 5.18에 대한 책임 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한국이 많이 달라져 있구나하고 말이다. 나는 국방장관이 먼저 다가와 나에게 말을 걸 정도로 한국이 달라져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또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이었다.


2.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이야기 중, 귀하가 1980년 한국을 취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입니까?

1980년에 한정하여 질문을 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이야기가 없다.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면, 1981년 12월 북한을 취재했을 때가 기억난다.
그 때, 독일 취재 기자 6명이 평양 특별 초청을 받았다. 우리를 베이징을 통해서 북한을 방문했다. 그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를 열렬히 환영했다. 겨울이라 촬영할 만한 아름다운 것들이 많지 않았는데, 그들의 환영 행렬은 형형색색 매우 화려하고 다채로웠다.
나는 그 광경을 촬영하고 싶었다. 그런데 북한의 공산당원이 촬영을 저지했다. 내 옆에는 가죽 재킷을 입은 3명의 남자와 동독에서 영상에 대해 공부한 당 관계자가 함께 있었다. 그는 나에게 촬영물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원하는 영상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찍고, 필름을 달라기에 미 촬영분의 필름을 주고 왔다. 철저한 통제 하에 어렵게 촬영을 해서 인지 그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도 조속히 독일처럼 평화적이며, 양방에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통일이 되길 기원한다.


3. 귀하는 은퇴를 하셨지만, 지금의 카메라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나는 카메라기자라는 직업이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카메라기자를 하면서 얻은 경험에서 드는 생각이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남들이 경험해 볼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 힘들지만 재미있고, 보람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비록 내가 1986년 광화문에서 목 척추를 가격 당하는 등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결코 이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단, 요즘 카메라 기자들에게 부러운 것은 있다. 내가 취재를 다닐 때만 해도 매우 큰 카메라에 음향기기까지 혼자 들고 다녀야했다. 그래서 다들 어깨와 허리가 건강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카메라가 소형화되어 가는 추세여서 예전보다 카메라 기자들의 어깨가 많이 가벼워진 것 같아 부럽다.
근래에는 삼각대를 통해서 타 방송국에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스태디 샷 등 좋은 영상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카메라 기자로서의 앵글이나 샷은 지키되, 여러모로 촬영 조건이 좋아진 만큼 앞으로 더욱 질 좋은 보도 영상들이 만들어 내리라 기대한다.

안양수 기자  soo179@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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