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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 MBC 보도영상협의회 홍우석 회장>

"보도영상협의회를 소개합니다"

1. 얼마 전 발족된 MBC 보도영상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보도영상협의회일이 많지는 않다. 지금보다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많아 그것이 걱정이다. 계획은 세우고 있는데,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2. 이번에 MBC에 발족된 보도영상협의회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MBC 보도영상협의회는 MBC 보도본부에 속한 보도영상관련 종사자들의 모임이다. 기획 당시, 보도 영상 CG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하려고 했으나, 현재는 영상취재팀과 편집팀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있다.

3. MBC에서 보도영상협의회를 발족하게 된 취지

 보도영상협의회를 발족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보도 영상 제작’이라는 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유대감 증진과 친목 도모이다. 뉴스를 제작함에 있어 ‘촬영’과 ‘편집’은 하나의 틀 안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같은 틀 안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공동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방송환경이 급변하면서 우리 업무의 기본인 촬영과 편집에 대한 재교육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우리 업무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전반적인 보도 영상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도 그 취지 중 하나이다.

4.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MBC 보도영상협의회 회장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다 어렵다. 우선 협의회 운영의 기본인 자금이 없고, 회사 내의 인식도 미비한 생태다. 또 ‘보도영상협의회’ 구성원의 결속력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모든 ‘시작’이 그렇겠지만, 아직 협의회로서 기능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러한 불확실함이 내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 같다.

5. 보도영상협의회의 활동 계획

 앞에서도 말했듯 보도영상협의회는 친목 단체이며, 의견 개진의 장이다. 그러므로 보도영상협의회의 기본 활동은 ‘모임’이다. 우리 협의회는 매월 1회의 정기모임을 갖고 각종 정보를 교류한다. 또 매월 또는 매 분기 정기적으로 보도국장단, 보도본부장과 정례적인 면담을 통해 현안에 대해 논의/건의한다. 그뿐 아니라 기자회와의 정례적인 연석회의를 요구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보도부문의 전체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이 정도가  MBC 보도영상협의회의 기본 활동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6. MBC 보도영상협의회 회장으로서 활동 목표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 목표는 협의회의 모양새를 갖추어 놓고 다음 회장에게 바통을 넘기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일은 무엇보다 ‘보도영상협의회’에 대해 알리는 작업과 협의회 내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협의회에 대해 알리고, 그 결속을 다지는 것 그것이 회장으로서 나의 목표이다.

7. 동료 카메라기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방송환경이 변화하면서 매체 급증에 따라, 취재 인원도 거의 3~4배가 증가했다. 보통 출입처에 나가보면 취재진이 아무리 적어도 8명~10명은 된다. 한정된 공간에 취재 인원이 많다보니, 얼굴 붉힐 일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서로에 대한 예의나 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카메라기자끼리 자꾸 서로 얼굴을 붉히다 보면, 카메라기자로서의 결속은 멀어지게 된다.

 지금은 우리 ‘직종의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할 때이다.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울 때가 아니라 공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인 것이다.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애사심도 중요하지만, 우리 직종에 대한 애착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함께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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