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3일 한국방송기자연합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방송통신의 융합 등 여러 방송 현안에 대해 각 방송직능단체가 힘을 모아 디지털 방송시대를 이끌어 가야 하는 시점에서 방송기자연합회의 출범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이하 본 협회)는 회원들이 한국방송기자연합회의 회원사 및 회원 가입 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있어 본 협회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본 협회는 한국방송기자연합회(회장 임정환)가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에서 분리 독립하여 방송 저널리즘을 발전시키고 방송기자(카메라기자, 취재기자)를 대변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카메라기자의 복수 가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방송기자연합회는 협회 창립에서 보나 조직규모면에서도 방송취재기자의 직능단체 성격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 내부에서 조차 한국기자협회와의 관계 설정을 명확히 하지 않고 탈퇴 여부를 유보하기로 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시점입니다.
본 협회는 한국방송인총연합회(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라는 협의체를 통해 여러 방송현안에 대한 대안과 카메라기자의 권익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방송기자연합회도 한국방송인총연합회에서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카메라기자와 취재기자 회원으로 방송기자연합회가 출범한다면 카메라기자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량에 대해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의견차이로 인한 상호대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 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는 급변하는 방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복 회원관계가 아닌 독립된 직능단체로서의 위상을 지켜야하며 상호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은 개별 가입이 아닌 소속 기자협회의 단체 가입으로 자동 가입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 협회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방송기자연합회가 한국기자협회의 대안으로서의 창립이 아니라면 방송 직능단체의 복수 회원 가입에 대해 회원여러분의 신중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라며 본 협회는 카메라기자의 위상 확립과 단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참고> 한국방송기자연합회는 지난해 한국기자협회장 선거 이후 KBS기자협회(회장 김현석) 취재기자를 중심으로 방송기자연합회 출범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KBS MBC SBS OBS CBS YTN MBN 한국경제TV 평화방송 불교방송 등 10개사방송 취재기자가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이전에는 방송기자협의회로 출범하여 활동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