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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욕설 파문 한나라당은 진정 국민을 위한 공당인가?

-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 -

어이가 없다.

지난 4월 2일 총선 유세현장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이어 지난 13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보도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카메라 기자에 대한 욕설과 폭언은 도무지 공인들의 그것으로 보기에는 도무지 민망하기 그지없다.

사건 이후 두 사람이 보여준 행태는 더 실망스럽다. 사건정황에 대한 왜곡은 물론이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반성과 사과 대신 그들은 언론에 대한 적의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짧은 기간에 ‘집권여당의 실세’인 공인들이 그들의 공적인 행적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언론을 욕보이고 모함하는 이런 상황들이 결코 우발적이거나 단발적인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민의와는 동떨어진 ‘고소영·강부자’ 내각 각료의 인선과정이나 대통령 최측근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 등에서 드러난 정황은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입이 닳도록 외치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라는 선전문구와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9일 총선에서 드러난 역대 최저의 투표율과 한나라당의 신승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이런 가식적 슬로건에 대한 민심의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제 더 큰 문제는 언론이다. 선거를 통해서만 그 실체를 드러내는 민심을 대신해서 일상적으로 집권세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할 언론에 대해 이들 집권세력이 직접적으로 억압과 통제에 나서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XX들이 약 올리나? MBC가 날 얼마나 괴롭힌 줄 알아”라는 이방호씨의 발언에는 현재의 집권세력이 비판적 언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적개심과 향후 그들이 대 언론정책의 향배를 충분히 가늠하고도 남음이 있다.

우리는 ‘공인(公人)’과 ‘언론(言論)’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이는 국가와 사회에 봉사한다는 명목으로 공인에게 부여되는 ‘권력’이 공익과 민의를 배반하고 사적 이익을 위해 행사될 경우 이를 감시·견제해야 할 책무를 언론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목숨까지 내걸고 비판과 감시를 나서야하는 언론의 책무와 사명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가치 있다.

하여 우리는 한나라당의 공인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더 이상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라는 기가 막힌 말로 언론을 욕보이지 말라.

취재기자를 성추행하고 욕설과 폭언으로 카메라 기자들을 협박하는 그들에게 프렌들리한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견이길 포기하고 애완견이 되어버린 일부 폴리널리스트들 뿐이다.

그들은 늘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앞으로 5년 동안 진정 국민을 섬기고자 한다면, 언론이 제 위치에서 충실하게 비판과 감시를 다하게 하라. 그 시작은 최근 언론에 대한 그들의 오만함과 안하무인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이다.

2008. 4.15

한국방송인총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한국방송기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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