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장, 기자 폭행에 대한 유감 표해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관련 경찰의 카메라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문서로 유감을 표명했다. 한 청장은 문서에서 “본 청에서는 최근 촛불 집회와 관련하여 기자들의 안전한 취재 활동을 보호라라는 교육과 지시를 반복 실시하고, 시위 현장에 ‘현장 홍보 상황팀’을 운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최근 발생한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규명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교육과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선 2일 협회(회장 전광선)는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김낙중)와 함께 한 청장에게 경찰의 기자 폭행에 대한 항의 서안을 전달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경찰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문서로 사과를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제목 :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관련, 취재기자 부상 등에 대한 사과 요청 회신
취재기자 부상 등에 대한 사과 요청 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신 드립니다.
○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하여,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취재기자들의 안전한 취재활동을 보호하라는 교육과 지시를 반복 실시하고, 시위 현장에 ‘현장 홍보 상황팀’을 운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취재기자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최근 발생한 기자 폭행 건은 사실관계 규명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또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감독을 약속드립니다.
○ 다시 한 번 피해 취재기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저희 서울 경찰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끝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장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